아이팟 또 폭발…애플 배터리 교체 ‘쉬쉬’

입력 2010.09.18 (21:45) 수정 2010.09.1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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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플사의 엠피쓰리 플레이어 아이팟 나노, 폭발사고가 또 났습니다.



뒤늦게 애플 측이 문제가 된 배터리를 바꿔주고는 있습니다만 고객들에겐 제대로 알리질 않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15만 대가 팔린 애플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 나노’입니다.



버튼이 있는 앞쪽이 심하게 녹아내렸고 옆면도 새까많게 탔습니다.



지난 14일 새벽, 충전기에 꽂아둔 아이팟이 불꽃까지 내며 폭발하면서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인터뷰>신은실(서울 강서구 등촌동) : "갑자기 연기와 화염이 막 치솟고 있었고, 냄새가 굉장히 심한 상태였거든요."



배터리 과열로 인한 아이팟 폭발 사고는 국내에서 확인된 것만 벌써 5건.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도 수십건의 폭발 사고가 신고됐습니다.



애플측은 정부의 리콜 권고이후 뒤늦게 문제를 인정하고 배터리 교체까지 나섰지만 정작 고객들에게는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배터리 교체를 알리는 안내문을 웹사이트에 올렸지만, 첫 화면 등 소비자가 자주 찾는 페이지에서는 볼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이만찬(과장/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사고가 발생할 지 모르기 때문에 관련 업체가 신속히 (배터리를) 교환해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애플사가 배터리 교체에 들어간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교환 서비스를 받은 고객은 전체의 5%에 못 미치는 7천명 선에 불과합니다.



애플이 소비자는 뒷전인 채 명성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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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팟 또 폭발…애플 배터리 교체 ‘쉬쉬’
    • 입력 2010-09-18 21:45:17
    • 수정2010-09-18 21: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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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플사의 엠피쓰리 플레이어 아이팟 나노, 폭발사고가 또 났습니다.

뒤늦게 애플 측이 문제가 된 배터리를 바꿔주고는 있습니다만 고객들에겐 제대로 알리질 않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15만 대가 팔린 애플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 나노’입니다.

버튼이 있는 앞쪽이 심하게 녹아내렸고 옆면도 새까많게 탔습니다.

지난 14일 새벽, 충전기에 꽂아둔 아이팟이 불꽃까지 내며 폭발하면서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인터뷰>신은실(서울 강서구 등촌동) : "갑자기 연기와 화염이 막 치솟고 있었고, 냄새가 굉장히 심한 상태였거든요."

배터리 과열로 인한 아이팟 폭발 사고는 국내에서 확인된 것만 벌써 5건.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도 수십건의 폭발 사고가 신고됐습니다.

애플측은 정부의 리콜 권고이후 뒤늦게 문제를 인정하고 배터리 교체까지 나섰지만 정작 고객들에게는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배터리 교체를 알리는 안내문을 웹사이트에 올렸지만, 첫 화면 등 소비자가 자주 찾는 페이지에서는 볼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이만찬(과장/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사고가 발생할 지 모르기 때문에 관련 업체가 신속히 (배터리를) 교환해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애플사가 배터리 교체에 들어간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교환 서비스를 받은 고객은 전체의 5%에 못 미치는 7천명 선에 불과합니다.

애플이 소비자는 뒷전인 채 명성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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