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맛깔나는 추석 부침개 비법!

입력 2010.09.20 (08:58) 수정 2010.09.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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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명절이 오면 며칠 전부터 재료 준비하랴, 음식 장만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시죠?

특히 주부들 전 부치는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앞뒤 골고루 익히기도 깔끔하게 모양내기도 쉽지가 않은데요.

김양순 기자, 전 좀 잘 부치는 법 좀 없을까요?

<리포트>

저도 전 부칠 때마다 맘처럼 잘 안돼 이번에 좀 제대로 배워왔는데요.

30년 전통 부침개 전문점에서 전 부치는 비법, 달걀물 만드는 것부터 기름 조절 불 조절까지 다 노하우가 있습니다.

비법 알려드릴게요.

둘러앉아 도란도란 전 부치실 때 활용해보세요.

서울 마포의 한 부침개 전문점! 입구에 들어서마자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는데요,

명절 음식 중 이 부침개 빠질 수 없죠!

<인터뷰> 이경이(서울시 성산동) : "명절날 아들, 딸, 손자, 며느리 다 함께 먹어야죠."

<인터뷰> "옛날부터 제사상에 (전을) 꼭 올리니까, 그렇게 하는 거죠."

전문점이다 보니, 전 종류만 해도 20여 가지!

향긋한 파전에 깻잎전, 매콤한 고추전에 김치전, 명절에 빠질 수 없는 동태전에, 녹두전, 산적까지...

하나하나 보기만 해도 군침 돌죠!

명절에는 특히 포장 주문이 많아지는데요.

입맛 따라 원하는 전들을 필요한 양만큼만 골라 살 수 있어 편리합니다.

<인터뷰> 하헌숙(경기도 수원시 지동) : "요즘은 옛날처럼 부침개를 많이 먹지 않잖아요. 조금씩만 먹으니까 (사서 먹는 것도) 괜찮더라고요."

<인터뷰> 김성희(서울시 대흥동) : "훨씬 싸요. 집에서는 밀가루, 계란, 각종 채소, 고기들을 준비해야 하잖아요. "

녹두전은 한 장에 4천원, 파전은 한 장에 5천원에~ 호박전, 동그랑땡, 동태전, 산적 등 모듬전 1Kg당 2만 원이라고 하니 참조하시고요!

이왕 전문점에 온 김에, 부침 경력 20년의 베테랑 사장님께 전 잘 부치는 간단한 노하우들 배워보죠!

<녹취> "좋은 재료와 음식의 간을 잘 맞춰야 해요."

달걀 하나 푸는 데도 비법이 있답니다.

비밀은 바로 알파벳 W에 있는데요.

흔히 O자 형태로 저으셨던 것, W형태로 저어보시죠!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이순애(부침개 전문점) : "운영 한 방향으로 동그랗게 저으면 달걀이 한쪽으로 쏠리지만 이렇게 W로 저으면 달걀이 금방 풀어져요."

다음은 바삭함을 살리는 비법입니다. 달걀 반죽에 청주나 소주를 3:1의 비율로 섞어주는데요.

알코올 때문에 수분이 빨리 증발하면서 부침개가 더욱 바삭해진다고 합니다.

<인터뷰> "깔끔해요. 냄새도 나지 않고 맛있네요."

<녹취> "간도 딱 맞고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네요."

또한, 부침개를 타지 않게 굽기 위해서는 강약의 불조절은 필수입니다.

<녹취> " 전을 약한 불 위에 올려놓고, 익으면 뒤집어서 뜸을 들이고요. 자주 뒤집으면 (전의) 색깔과 모양도 안 예쁘고, 전은 타게 돼요. "

마지막 노하우, 부침개의 기름기 줄이는 방법인데요, 분무기를 활용해보시죠!

<녹취> "식용유 분무기를 사용하면 기름의 사용량도 줄일 수 있고요. 요즘은 저열량에 건강을 생각해서 식용유를 적게 쓰고 있으니, 전을 부칠 수 있는 기름만 사용하게 되는 거죠."

기본기를 익혔다면, 건강 재료들로 만드는 색다른 부침개에 도전해보시죠!

<인터뷰> 최우승(대림대학교 호텔 외식조리계열 교수) : "우엉으로 전을 부쳐 먹으면 우엉의 식이섬유가 기름의 흡수를 좀 막아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섬유질 덩어리, 우엉으로 만드는 건강한 부침개!

일단 우엉을 끓는 물에 데쳐 연하게 만들어준 뒤, 소금과 참기름 양념장에 살짝 버무립니다.

밀가루와 달걀을 순서대로 입혀서 노릇노릇~ 구워주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인 우엉 양념전이 완성되죠.

동태전도 색다르게 부치려면, 치매도 막아준다는 카레가루를 묻혀서 부쳐보세요!

색다른 맛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겠죠.

특별한 재료들로 차려낸 이색 부침개, 과연, 맛은 어떨까요?

<인터뷰> 문준영(경기도 안산시 본오동) : "일반 생선전은 느끼할 수 있는데, 카레를 넣으니까 생선의 느끼한 맛을 잡아줘서 정말 맛있습니다."

<인터뷰> 박용현(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 "우엉으로 전을 해서 먹어보니까 먹는 느낌도 부드럽고, 우엉의 쓴맛도 제거되면서 좀 더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

고소하고 바삭한 맛으로 명절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부침개! 건강 재료로 넉넉하게 부쳐서 온가족 푸짐하게 나눠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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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9-20 08: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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