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간부가 아내 살해한 뒤 시신 유기

입력 2010.09.20 (17:22) 수정 2010.09.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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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경찰 간부인 남편에 의해 토막 살해된 부인의 시신이 오늘 오후 인근 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경찰 간부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 지구대에 아내가 가출했다고 신고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 서부 경찰서 모 지구대 팀장인 김 모 경위가 살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16일 새벽 자기 집에서 아내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토막 내 유기한 혐의입니다.

김 경위는 협의 이혼을 신청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김 00(경위/피의자):"죄송합니다. 모든게...죄송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경위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 지구대에 아내의 가출 신고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아내가 운영하는 가게 앞에 아내의 차를 갖다놓은 뒤 매장에 전화를 걸어 아내의 소식을 묻는가 하면, 9살 난 딸에게 거짓말까지 시켰습니다.

<인터뷰>국승인(광주 서부경찰서 형사과장):"어머니가 누워있는 모습을 봤다.최초의 진술은 딸이 그런식으로 했습니다.그런데 아버지가 그렇게 하면 아빠가 처벌 받을 수 있으니까 말을 달리 해달라"

아내의 시신은 오늘 오후 2개의 가방과 한 개의 비닐봉투에 담긴 채 인근 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김 씨의 범행은 엄마의 휴대전화가 사흘째 꺼져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시집간 딸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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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간부가 아내 살해한 뒤 시신 유기
    • 입력 2010-09-20 17:22:06
    • 수정2010-09-20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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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경찰 간부인 남편에 의해 토막 살해된 부인의 시신이 오늘 오후 인근 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경찰 간부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 지구대에 아내가 가출했다고 신고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 서부 경찰서 모 지구대 팀장인 김 모 경위가 살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16일 새벽 자기 집에서 아내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토막 내 유기한 혐의입니다. 김 경위는 협의 이혼을 신청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김 00(경위/피의자):"죄송합니다. 모든게...죄송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경위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 지구대에 아내의 가출 신고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아내가 운영하는 가게 앞에 아내의 차를 갖다놓은 뒤 매장에 전화를 걸어 아내의 소식을 묻는가 하면, 9살 난 딸에게 거짓말까지 시켰습니다. <인터뷰>국승인(광주 서부경찰서 형사과장):"어머니가 누워있는 모습을 봤다.최초의 진술은 딸이 그런식으로 했습니다.그런데 아버지가 그렇게 하면 아빠가 처벌 받을 수 있으니까 말을 달리 해달라" 아내의 시신은 오늘 오후 2개의 가방과 한 개의 비닐봉투에 담긴 채 인근 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김 씨의 범행은 엄마의 휴대전화가 사흘째 꺼져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시집간 딸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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