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명절마다 부부싸움, 이렇게 막아요!
입력 2010.09.21 (09:00)
수정 2010.09.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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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랜만에 보는 친지들끼리 모여 오순도순 음식도 나눠먹고 즐거운 시간 보내는게 한가위의 참 맛 아닌가 싶은데요.
물론 그게 정답인데, 현실은 꼭 그렇지 않을 때도 있죠.
오히려 명절 때 크고 작은 일로 부부 싸움이 늘어난다는데요.
김양순 기자, 명절 이혼이란 말까지 생겼다구요? 명절만 되면 부부 간에 대화가 없어지는 부부들 참 많습니다.
아내는 좀 위로나 받자고 말을 꺼내는데 이게 사실 시댁에 고운 소리는 아니어서 남편은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며 벌컥하기 일쑤죠.
이게 해가 지나도 나아지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명절 보내고 나면 서로 스트레스만 더 받잖아요.
올해는 나부터 변해볼까요?
<리포트>
추석 전 장보기로 바쁜 주부님들, 오른 물가도 물가지만 더 겁나는 게 있죠.
바로 명절이면 늘어나는 부부싸움입니다.
<인터뷰>정현숙(서울시 당산동) “일단 남편한테 화가 나죠. 팔, 다리가 얼마나 쑤실지에 대한 생각도 없고, 그다음에 나도 같이 놀고 상 주변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싶은데, 언제나 아내들은 그곳에서 제외돼야 하잖아요.”
<인터뷰>배탁(경기도 부천시 괴안동) “짜증내죠. (아내들) 눈치 봐요. 남자들이야 빨리 내려가서 많이 놀고 싶은데 여자들은 딱 (시간) 맞춰서 내려가길 원하죠. ”
최근 3년 간 추석을 지낸 다음 달, 이혼율을 보면 평소에 비해 증가한 걸 알 수 있는데요.
왜 추석이면 이토록 싸우는 걸까요? 한 설문조사에서 명절에 부부싸움을 일으키는 큰 원인들이 꼽혔는데요, 4위가 바로, 시어머니가 하는 동서와의 비교였는데요.
<녹취> “아 힘들어. 만날 명절 때마다 나 혼자만 고생하고 이게 뭐야.”
이럴 땐 무엇보다 시어머니 역할이 중요한데요,
<녹취> “큰 며느리는 갈비 재고 작은 며느리는 전 지져라.”
<인터뷰>김숙기(가족 상담 전문가) “시어머니들이 며느리들에게 일을 공평하게 배분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특정 며느리를 편애하거나 감싸는 태도는 가족 간 갈등을 야기 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이어서 명절 부부싸움 원인 3위는,‘내편 안 들어 줄때’, 2위는, 친정과 시댁 차별 대우에서 오는 불만 때문이었는데요,
<녹취> “올해는 친정부터 가요.” “안 돼, 어머니가 기다리셔.”
싸움을 막기 위해, 양가에 한 해씩 번갈아 가는 방법을 택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렇다면, 명절 부부싸움 원인 1위는 뭘까요? 바로 아내들의 가사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인데요.
<녹취> “이것 좀 빨리 도와주라고!”
여기에 남편까지 모른척하면, 부부싸움의 원인이 되죠.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우선 음식의 양을 대폭 줄이는 겁니다.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은 딱 1인분만 준비하고, 온가족이 좋아하는 음식을 넉넉히 준비합니다.
더불어 설거지 등 허드렛일을 남편이 도와준다면, 아내들의 스트레스도 확 줄어들겠죠.
<녹취> “고마워~”
<인터뷰> “남편의 적극적인 역할 분담도 중요하지만 수고했다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인정받고 지지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내의 음식 준비를 도와주고 싶지만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는 분들을 위한 행사도 열렸습니다.
가족이 함께 만드는 추석 송편 만들기인데요.
<녹취> “우리 며느리 예쁘게 잘하네.”
<녹취> “옛날엔 남자들 부엌에도 못 들어오게 했잖아요. 그런데 요새는 안 그래요. 남자들도 음식을 할 줄 알아야 환영받아요.”
<녹취> “우리 아들이 며느리 도와주면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집어 먹기에 바빴던 남편들, 생각보다 쉽지 않죠?
<녹취> “처음 만들어 봐요. 막 떡이 갈라지네요. 쉽지 않네요.
서툰 솜씨여도, 온 가족이 조금씩만 도와주면 추석 분위기는 한결 좋아지겠죠?”
<인터뷰>박현민(경기도 용인시 동백동):“이제까지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가족들하고 특히 아내와 이런 시간을 보내면서 음식을 만드는 것도 의미 있을 거 같습니다.”
<인터뷰>박상희(경기도 용인시 동백동):“남자들이 집에서 많이 호응해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면 엄마들도 조금 기분 좋게 명절 보내지 않을까 생각해요.”
<녹취> “우리 부인 사랑해. 먹고 힘내요.”
스트레스를 받는 건 비단 아내뿐 만이 아닐텐데요, 남편들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죠.
<인터뷰>차명섭(서울시 잠실동) “아 운전하랴 힘든데 길도 많이 막히고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좀 스트레스를 받아요.”
서로 마사지로 피로 풀어주는 것도 부부싸움을 줄일 수 있는 방법! 명절 앞두고 관련 교실도 열렸습니다.
<인터뷰>임은희(서울시 잠실동) “저희 남편이요. 고향 가는 먼 길에 피로할까 봐 제가 어깨를 풀어주려고 왔습니다.”
오랜 운전으로 지친 남편에게는 부인의 어깨마사지 만큼 좋은 게 없는데요.
<녹취> “아, 시원하다.”
뒤로 돌려 뻗은 팔을 아내가 잡고 숨을 내쉴 때마다 위로 올려줘 스트레칭 해주는 건데요.
<녹취> “추석 때 운전하면 굉장히 힘들잖아요. 근데 이렇게 해주면 열 시간도 운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부치랴, 손님맞으랴, 몸이 지친 아내에겐, 척추 주변 근육을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면 좋습니다.
스트레스에 뻣뻣해진 목은 양손을 깍지 끼고 손바닥으로 뒷목을 조였다가 놓기를 반복하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갑니다.
<인터뷰>임은희(서울시 잠실동) “어깨가 너무 가벼워지고요.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는데, 한 번에 날아갈 것 같아요.”
설사 부부싸움으로 토라졌다고 해도 한방에 풀 수 있는, 체조와 마사지법도 있는데요,
서로 등을 대고 서서 같은 방향으로 돌면서 손바닥을 부딪히는 겁니다.
손바닥이 부딪힐 때마다 사랑해라고 외치면 더 좋은데요.
<녹취> “미울 때는 때려주고 싶어요. 근데 이거 하니까 사랑하는 마음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요.
연애할 때 감정이요.” 마지막으로 발바닥을 맞대고 있으면 마음까지 편안해집니다.
<녹취> “추석 명절 부부 싸움 걱정 없어요!”
아무쪼록 올 추석엔 큰소리 오가는 일 없이 큰 웃음만 가득한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보는 친지들끼리 모여 오순도순 음식도 나눠먹고 즐거운 시간 보내는게 한가위의 참 맛 아닌가 싶은데요.
물론 그게 정답인데, 현실은 꼭 그렇지 않을 때도 있죠.
오히려 명절 때 크고 작은 일로 부부 싸움이 늘어난다는데요.
김양순 기자, 명절 이혼이란 말까지 생겼다구요? 명절만 되면 부부 간에 대화가 없어지는 부부들 참 많습니다.
아내는 좀 위로나 받자고 말을 꺼내는데 이게 사실 시댁에 고운 소리는 아니어서 남편은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며 벌컥하기 일쑤죠.
이게 해가 지나도 나아지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명절 보내고 나면 서로 스트레스만 더 받잖아요.
올해는 나부터 변해볼까요?
<리포트>
추석 전 장보기로 바쁜 주부님들, 오른 물가도 물가지만 더 겁나는 게 있죠.
바로 명절이면 늘어나는 부부싸움입니다.
<인터뷰>정현숙(서울시 당산동) “일단 남편한테 화가 나죠. 팔, 다리가 얼마나 쑤실지에 대한 생각도 없고, 그다음에 나도 같이 놀고 상 주변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싶은데, 언제나 아내들은 그곳에서 제외돼야 하잖아요.”
<인터뷰>배탁(경기도 부천시 괴안동) “짜증내죠. (아내들) 눈치 봐요. 남자들이야 빨리 내려가서 많이 놀고 싶은데 여자들은 딱 (시간) 맞춰서 내려가길 원하죠. ”
최근 3년 간 추석을 지낸 다음 달, 이혼율을 보면 평소에 비해 증가한 걸 알 수 있는데요.
왜 추석이면 이토록 싸우는 걸까요? 한 설문조사에서 명절에 부부싸움을 일으키는 큰 원인들이 꼽혔는데요, 4위가 바로, 시어머니가 하는 동서와의 비교였는데요.
<녹취> “아 힘들어. 만날 명절 때마다 나 혼자만 고생하고 이게 뭐야.”
이럴 땐 무엇보다 시어머니 역할이 중요한데요,
<녹취> “큰 며느리는 갈비 재고 작은 며느리는 전 지져라.”
<인터뷰>김숙기(가족 상담 전문가) “시어머니들이 며느리들에게 일을 공평하게 배분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특정 며느리를 편애하거나 감싸는 태도는 가족 간 갈등을 야기 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이어서 명절 부부싸움 원인 3위는,‘내편 안 들어 줄때’, 2위는, 친정과 시댁 차별 대우에서 오는 불만 때문이었는데요,
<녹취> “올해는 친정부터 가요.” “안 돼, 어머니가 기다리셔.”
싸움을 막기 위해, 양가에 한 해씩 번갈아 가는 방법을 택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렇다면, 명절 부부싸움 원인 1위는 뭘까요? 바로 아내들의 가사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인데요.
<녹취> “이것 좀 빨리 도와주라고!”
여기에 남편까지 모른척하면, 부부싸움의 원인이 되죠.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우선 음식의 양을 대폭 줄이는 겁니다.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은 딱 1인분만 준비하고, 온가족이 좋아하는 음식을 넉넉히 준비합니다.
더불어 설거지 등 허드렛일을 남편이 도와준다면, 아내들의 스트레스도 확 줄어들겠죠.
<녹취> “고마워~”
<인터뷰> “남편의 적극적인 역할 분담도 중요하지만 수고했다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인정받고 지지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내의 음식 준비를 도와주고 싶지만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는 분들을 위한 행사도 열렸습니다.
가족이 함께 만드는 추석 송편 만들기인데요.
<녹취> “우리 며느리 예쁘게 잘하네.”
<녹취> “옛날엔 남자들 부엌에도 못 들어오게 했잖아요. 그런데 요새는 안 그래요. 남자들도 음식을 할 줄 알아야 환영받아요.”
<녹취> “우리 아들이 며느리 도와주면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집어 먹기에 바빴던 남편들, 생각보다 쉽지 않죠?
<녹취> “처음 만들어 봐요. 막 떡이 갈라지네요. 쉽지 않네요.
서툰 솜씨여도, 온 가족이 조금씩만 도와주면 추석 분위기는 한결 좋아지겠죠?”
<인터뷰>박현민(경기도 용인시 동백동):“이제까지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가족들하고 특히 아내와 이런 시간을 보내면서 음식을 만드는 것도 의미 있을 거 같습니다.”
<인터뷰>박상희(경기도 용인시 동백동):“남자들이 집에서 많이 호응해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면 엄마들도 조금 기분 좋게 명절 보내지 않을까 생각해요.”
<녹취> “우리 부인 사랑해. 먹고 힘내요.”
스트레스를 받는 건 비단 아내뿐 만이 아닐텐데요, 남편들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죠.
<인터뷰>차명섭(서울시 잠실동) “아 운전하랴 힘든데 길도 많이 막히고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좀 스트레스를 받아요.”
서로 마사지로 피로 풀어주는 것도 부부싸움을 줄일 수 있는 방법! 명절 앞두고 관련 교실도 열렸습니다.
<인터뷰>임은희(서울시 잠실동) “저희 남편이요. 고향 가는 먼 길에 피로할까 봐 제가 어깨를 풀어주려고 왔습니다.”
오랜 운전으로 지친 남편에게는 부인의 어깨마사지 만큼 좋은 게 없는데요.
<녹취> “아, 시원하다.”
뒤로 돌려 뻗은 팔을 아내가 잡고 숨을 내쉴 때마다 위로 올려줘 스트레칭 해주는 건데요.
<녹취> “추석 때 운전하면 굉장히 힘들잖아요. 근데 이렇게 해주면 열 시간도 운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부치랴, 손님맞으랴, 몸이 지친 아내에겐, 척추 주변 근육을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면 좋습니다.
스트레스에 뻣뻣해진 목은 양손을 깍지 끼고 손바닥으로 뒷목을 조였다가 놓기를 반복하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갑니다.
<인터뷰>임은희(서울시 잠실동) “어깨가 너무 가벼워지고요.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는데, 한 번에 날아갈 것 같아요.”
설사 부부싸움으로 토라졌다고 해도 한방에 풀 수 있는, 체조와 마사지법도 있는데요,
서로 등을 대고 서서 같은 방향으로 돌면서 손바닥을 부딪히는 겁니다.
손바닥이 부딪힐 때마다 사랑해라고 외치면 더 좋은데요.
<녹취> “미울 때는 때려주고 싶어요. 근데 이거 하니까 사랑하는 마음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요.
연애할 때 감정이요.” 마지막으로 발바닥을 맞대고 있으면 마음까지 편안해집니다.
<녹취> “추석 명절 부부 싸움 걱정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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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9-21 09:00:16
- 수정2010-09-21 09: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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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친지들끼리 모여 오순도순 음식도 나눠먹고 즐거운 시간 보내는게 한가위의 참 맛 아닌가 싶은데요.
물론 그게 정답인데, 현실은 꼭 그렇지 않을 때도 있죠.
오히려 명절 때 크고 작은 일로 부부 싸움이 늘어난다는데요.
김양순 기자, 명절 이혼이란 말까지 생겼다구요? 명절만 되면 부부 간에 대화가 없어지는 부부들 참 많습니다.
아내는 좀 위로나 받자고 말을 꺼내는데 이게 사실 시댁에 고운 소리는 아니어서 남편은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며 벌컥하기 일쑤죠.
이게 해가 지나도 나아지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명절 보내고 나면 서로 스트레스만 더 받잖아요.
올해는 나부터 변해볼까요?
<리포트>
추석 전 장보기로 바쁜 주부님들, 오른 물가도 물가지만 더 겁나는 게 있죠.
바로 명절이면 늘어나는 부부싸움입니다.
<인터뷰>정현숙(서울시 당산동) “일단 남편한테 화가 나죠. 팔, 다리가 얼마나 쑤실지에 대한 생각도 없고, 그다음에 나도 같이 놀고 상 주변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싶은데, 언제나 아내들은 그곳에서 제외돼야 하잖아요.”
<인터뷰>배탁(경기도 부천시 괴안동) “짜증내죠. (아내들) 눈치 봐요. 남자들이야 빨리 내려가서 많이 놀고 싶은데 여자들은 딱 (시간) 맞춰서 내려가길 원하죠. ”
최근 3년 간 추석을 지낸 다음 달, 이혼율을 보면 평소에 비해 증가한 걸 알 수 있는데요.
왜 추석이면 이토록 싸우는 걸까요? 한 설문조사에서 명절에 부부싸움을 일으키는 큰 원인들이 꼽혔는데요, 4위가 바로, 시어머니가 하는 동서와의 비교였는데요.
<녹취> “아 힘들어. 만날 명절 때마다 나 혼자만 고생하고 이게 뭐야.”
이럴 땐 무엇보다 시어머니 역할이 중요한데요,
<녹취> “큰 며느리는 갈비 재고 작은 며느리는 전 지져라.”
<인터뷰>김숙기(가족 상담 전문가) “시어머니들이 며느리들에게 일을 공평하게 배분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특정 며느리를 편애하거나 감싸는 태도는 가족 간 갈등을 야기 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이어서 명절 부부싸움 원인 3위는,‘내편 안 들어 줄때’, 2위는, 친정과 시댁 차별 대우에서 오는 불만 때문이었는데요,
<녹취> “올해는 친정부터 가요.” “안 돼, 어머니가 기다리셔.”
싸움을 막기 위해, 양가에 한 해씩 번갈아 가는 방법을 택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렇다면, 명절 부부싸움 원인 1위는 뭘까요? 바로 아내들의 가사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인데요.
<녹취> “이것 좀 빨리 도와주라고!”
여기에 남편까지 모른척하면, 부부싸움의 원인이 되죠.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우선 음식의 양을 대폭 줄이는 겁니다.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은 딱 1인분만 준비하고, 온가족이 좋아하는 음식을 넉넉히 준비합니다.
더불어 설거지 등 허드렛일을 남편이 도와준다면, 아내들의 스트레스도 확 줄어들겠죠.
<녹취> “고마워~”
<인터뷰> “남편의 적극적인 역할 분담도 중요하지만 수고했다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인정받고 지지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내의 음식 준비를 도와주고 싶지만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는 분들을 위한 행사도 열렸습니다.
가족이 함께 만드는 추석 송편 만들기인데요.
<녹취> “우리 며느리 예쁘게 잘하네.”
<녹취> “옛날엔 남자들 부엌에도 못 들어오게 했잖아요. 그런데 요새는 안 그래요. 남자들도 음식을 할 줄 알아야 환영받아요.”
<녹취> “우리 아들이 며느리 도와주면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집어 먹기에 바빴던 남편들, 생각보다 쉽지 않죠?
<녹취> “처음 만들어 봐요. 막 떡이 갈라지네요. 쉽지 않네요.
서툰 솜씨여도, 온 가족이 조금씩만 도와주면 추석 분위기는 한결 좋아지겠죠?”
<인터뷰>박현민(경기도 용인시 동백동):“이제까지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가족들하고 특히 아내와 이런 시간을 보내면서 음식을 만드는 것도 의미 있을 거 같습니다.”
<인터뷰>박상희(경기도 용인시 동백동):“남자들이 집에서 많이 호응해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면 엄마들도 조금 기분 좋게 명절 보내지 않을까 생각해요.”
<녹취> “우리 부인 사랑해. 먹고 힘내요.”
스트레스를 받는 건 비단 아내뿐 만이 아닐텐데요, 남편들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죠.
<인터뷰>차명섭(서울시 잠실동) “아 운전하랴 힘든데 길도 많이 막히고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좀 스트레스를 받아요.”
서로 마사지로 피로 풀어주는 것도 부부싸움을 줄일 수 있는 방법! 명절 앞두고 관련 교실도 열렸습니다.
<인터뷰>임은희(서울시 잠실동) “저희 남편이요. 고향 가는 먼 길에 피로할까 봐 제가 어깨를 풀어주려고 왔습니다.”
오랜 운전으로 지친 남편에게는 부인의 어깨마사지 만큼 좋은 게 없는데요.
<녹취> “아, 시원하다.”
뒤로 돌려 뻗은 팔을 아내가 잡고 숨을 내쉴 때마다 위로 올려줘 스트레칭 해주는 건데요.
<녹취> “추석 때 운전하면 굉장히 힘들잖아요. 근데 이렇게 해주면 열 시간도 운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부치랴, 손님맞으랴, 몸이 지친 아내에겐, 척추 주변 근육을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면 좋습니다.
스트레스에 뻣뻣해진 목은 양손을 깍지 끼고 손바닥으로 뒷목을 조였다가 놓기를 반복하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갑니다.
<인터뷰>임은희(서울시 잠실동) “어깨가 너무 가벼워지고요.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는데, 한 번에 날아갈 것 같아요.”
설사 부부싸움으로 토라졌다고 해도 한방에 풀 수 있는, 체조와 마사지법도 있는데요,
서로 등을 대고 서서 같은 방향으로 돌면서 손바닥을 부딪히는 겁니다.
손바닥이 부딪힐 때마다 사랑해라고 외치면 더 좋은데요.
<녹취> “미울 때는 때려주고 싶어요. 근데 이거 하니까 사랑하는 마음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요.
연애할 때 감정이요.” 마지막으로 발바닥을 맞대고 있으면 마음까지 편안해집니다.
<녹취> “추석 명절 부부 싸움 걱정 없어요!”
아무쪼록 올 추석엔 큰소리 오가는 일 없이 큰 웃음만 가득한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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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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