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정전 피해…“명절 준비하다 물난리”

입력 2010.09.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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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량진 수산시장과 수도권 일부 주택가 곳곳에서 정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명절 준비를 아예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석 하루 전날 가장 활기가 넘쳐야 할 시장 안이 불빛 하나 없이 어두컴컴합니다.

어둠 속에서도 제수용품을 고르는 손길은 조심스럽고 상인들은 고육지책으로 곳곳에 촛불이 켜놓았습니다.

폭우로 전기가 끊기면서 수족관 생선들이 집단폐사해 상인들은 속을 태웁니다.

<녹취> 노량진 시장 상인:"낙뢰가 쳐가지고 정전이 되버렸잖아요. 그러니까 다 죽어버렸잖아요. 게가 다 죽어서 나온거예요."

명절 준비를 하다가 뜻밖의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아파트 붕괴 위험 때문에 집을 빠져나온 주민들은 차례상 준비는 고사하고 대피장소를 구하느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해 시민(계산동):"차례도 못 지내고 2주 뒤에 성묘만 하러 가기로 했어요. "

지난달에 두 번이나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은 한 달 만에 겨우 집안 살림을 들여놓았는데, 또 집이 물에 잠기자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인터뷰> 피해 시민(작전동):"명절 쇠러 못가고, 다 취소가 됐고, 집안 정리나 해야죠 이제"

추석 전날 갑작스런 폭우에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명절 맞이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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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곳곳 정전 피해…“명절 준비하다 물난리”
    • 입력 2010-09-21 22: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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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량진 수산시장과 수도권 일부 주택가 곳곳에서 정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명절 준비를 아예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석 하루 전날 가장 활기가 넘쳐야 할 시장 안이 불빛 하나 없이 어두컴컴합니다. 어둠 속에서도 제수용품을 고르는 손길은 조심스럽고 상인들은 고육지책으로 곳곳에 촛불이 켜놓았습니다. 폭우로 전기가 끊기면서 수족관 생선들이 집단폐사해 상인들은 속을 태웁니다. <녹취> 노량진 시장 상인:"낙뢰가 쳐가지고 정전이 되버렸잖아요. 그러니까 다 죽어버렸잖아요. 게가 다 죽어서 나온거예요." 명절 준비를 하다가 뜻밖의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아파트 붕괴 위험 때문에 집을 빠져나온 주민들은 차례상 준비는 고사하고 대피장소를 구하느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해 시민(계산동):"차례도 못 지내고 2주 뒤에 성묘만 하러 가기로 했어요. " 지난달에 두 번이나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은 한 달 만에 겨우 집안 살림을 들여놓았는데, 또 집이 물에 잠기자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인터뷰> 피해 시민(작전동):"명절 쇠러 못가고, 다 취소가 됐고, 집안 정리나 해야죠 이제" 추석 전날 갑작스런 폭우에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명절 맞이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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