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 전통시장 ‘장터 상인’ 추석나기

입력 2010.09.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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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도 시골마을 전통시장에 가면 근근이 '명맥'을 이어가는 '장터상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넉넉하진 않지만, 참 정겨운 이들의 추석나기, 함께 보시죠.

이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개 자욱한 새벽시장.

상인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옷을 파는 최씨네도 장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녹취> "5천 원짜리하고 치마하고 같이 합쳐버리라고..."

최씨네에도 첫 손님이 왔습니다.

<녹취> "한 켤레에 2천 원이니까 10개에 2만 원에다가 3만 원이네.."

40년 넘게 시골 5일장에서만 보내며 아들 넷을 키워온 최광일씨.

<녹취> 최광일(전남 순천시 주암면):"그 전에는 장사 잘됐어요.밤에까지도 하고 유행 따라 옷을 사입으니까 그전하고 완전 달라요"

2년 전부터는 셋째 아들 화영씨가 최씨를 따라나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최화영(아들/33살):"어머니 하는 일 물려받아서 가족도 만들고 장이 얼마나 갈지 모르지만 계속해야죠."

한바탕 손님을 치르고 나자, 최씨네는 할머니 할아버지 차지가 됩니다.

<현장음> "막걸리 한잔 하시라니까요. 어머니"

<녹취> 이웃 주민:"여기 오면 친절하게 해주고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아직 해는 중천 하지만, 벌써 장은 마무리되고, 최씨네도 늦은 점심후 부랴부랴 짐을 챙깁니다.

<녹취> 조연자(최광일씨 부인):"내일은 물건하고 모레는 석곡장. 다음날은 쌍암장...그리고 추석세야죠..."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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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마을 전통시장 ‘장터 상인’ 추석나기
    • 입력 2010-09-21 22: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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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도 시골마을 전통시장에 가면 근근이 '명맥'을 이어가는 '장터상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넉넉하진 않지만, 참 정겨운 이들의 추석나기, 함께 보시죠. 이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개 자욱한 새벽시장. 상인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옷을 파는 최씨네도 장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녹취> "5천 원짜리하고 치마하고 같이 합쳐버리라고..." 최씨네에도 첫 손님이 왔습니다. <녹취> "한 켤레에 2천 원이니까 10개에 2만 원에다가 3만 원이네.." 40년 넘게 시골 5일장에서만 보내며 아들 넷을 키워온 최광일씨. <녹취> 최광일(전남 순천시 주암면):"그 전에는 장사 잘됐어요.밤에까지도 하고 유행 따라 옷을 사입으니까 그전하고 완전 달라요" 2년 전부터는 셋째 아들 화영씨가 최씨를 따라나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최화영(아들/33살):"어머니 하는 일 물려받아서 가족도 만들고 장이 얼마나 갈지 모르지만 계속해야죠." 한바탕 손님을 치르고 나자, 최씨네는 할머니 할아버지 차지가 됩니다. <현장음> "막걸리 한잔 하시라니까요. 어머니" <녹취> 이웃 주민:"여기 오면 친절하게 해주고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아직 해는 중천 하지만, 벌써 장은 마무리되고, 최씨네도 늦은 점심후 부랴부랴 짐을 챙깁니다. <녹취> 조연자(최광일씨 부인):"내일은 물건하고 모레는 석곡장. 다음날은 쌍암장...그리고 추석세야죠..."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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