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천지 속 노량진 시장…상인들 고군분투

입력 2010.09.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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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번개가 치면서 어제 노량진 시장은 갑자기 전기가 끊겼습니다.

상인들이 고군분투 했지만 피해를 되돌리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죽은 털게와 랍스타가 수족관 대신 좌판 위에 늘어져 있습니다.

한쪽 구석엔 죽은 게가 무더기로 방치돼 있습니다.

어제 정전 때 수온 상승으로 죽어 상품성이 없어진 겁니다.

평소 털게는 마리당 4-5만원, 랍스타나 킹크랩은 Kg당 3만원이 넘지만, 죽은 뒤에는 팔아봐야 절반도 받지 못합니다.

<인터뷰> 상인 : "어떻할거예요, 추석에 경매를 안한대서 나흘치를 사놨는데 다죽었어"

정전이 시작된 것은 어제 오후,

상인들은 촛불을 켜고, 물고기가 죽지 않도록 수족관의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바가지로 쉴새없이 물을 퍼올렸습니다.

하지만, 이제나 저네나 기다리던 복구가 빠르게 되지 않아 피해가 커졌습니다.

발전기와 한전 발전차량으로 임시로 전력을 공급받고 있지만 완전 복구가 되려면 앞으로도 2~3일은 더 기다려야 합니다.

<인터뷰> 상인 : "좀 더 신속하게 조치가 됐으면.. 전문가들이 없는 상황이었고"

추석 대목을 맞아 고향에도 가지 않고 시장을 지켰지만, 갑작스런 정전은 상인들의 기대도, 추석 대목도 모두 꺼트렸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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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흑천지 속 노량진 시장…상인들 고군분투
    • 입력 2010-09-22 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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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번개가 치면서 어제 노량진 시장은 갑자기 전기가 끊겼습니다. 상인들이 고군분투 했지만 피해를 되돌리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죽은 털게와 랍스타가 수족관 대신 좌판 위에 늘어져 있습니다. 한쪽 구석엔 죽은 게가 무더기로 방치돼 있습니다. 어제 정전 때 수온 상승으로 죽어 상품성이 없어진 겁니다. 평소 털게는 마리당 4-5만원, 랍스타나 킹크랩은 Kg당 3만원이 넘지만, 죽은 뒤에는 팔아봐야 절반도 받지 못합니다. <인터뷰> 상인 : "어떻할거예요, 추석에 경매를 안한대서 나흘치를 사놨는데 다죽었어" 정전이 시작된 것은 어제 오후, 상인들은 촛불을 켜고, 물고기가 죽지 않도록 수족관의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바가지로 쉴새없이 물을 퍼올렸습니다. 하지만, 이제나 저네나 기다리던 복구가 빠르게 되지 않아 피해가 커졌습니다. 발전기와 한전 발전차량으로 임시로 전력을 공급받고 있지만 완전 복구가 되려면 앞으로도 2~3일은 더 기다려야 합니다. <인터뷰> 상인 : "좀 더 신속하게 조치가 됐으면.. 전문가들이 없는 상황이었고" 추석 대목을 맞아 고향에도 가지 않고 시장을 지켰지만, 갑작스런 정전은 상인들의 기대도, 추석 대목도 모두 꺼트렸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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