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차량 돌진…10여 명 부상

<앵커 멘트>

귀경 차량들로 붐비던 중부내륙고속도로의 한 휴게소에서 차량이 휴게소 식당으로 돌진해 휴게소 직원과 귀경객 등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 한 대가 갑자기 휴게소 식당 안으로 돌진합니다.

놀란 손님들이 차량을 피해 달아나고, 어린 아이를 안고 식당을 뛰쳐나가기도 합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젯밤 9시 40분쯤,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에서 32살 윤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식당을 덮쳤습니다.

윤 씨의 승용차는 주차장의 철제 안전펜스까지 넘어뜨리고 30여 미터나 돌진했습니다.

귀경길에 올랐다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녹취>경찰관계자 : "휴게소 내에서 주차돼 있다가 출발하려고 하는데 차가 나간거죠."

이 사고로 14살 우모 군 등 식당에 있던 손님과 휴게소 직원 등 1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가 났을 당시에는 식당들이 귀경객들로 붐비고 있었지만 다행히 손님이 몰려있지 않은 중앙 통로 쪽으로 차량이 돌진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녹취>휴게소 관계자 : "(어떤 분들이 다치신 거에요?)" 식당 직원도 있고...고객들..."

경찰은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가 출발과 동시에 휴게소로 돌진했다는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급발진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