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상’ 탄생 100년…박제의 틀을 깨다!
입력 2010.09.23 (22:16)
수정 2010.09.2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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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대를 너무 앞서가, '박제'가 돼버린 천재를,아십니까? 오늘로 꼭 탄생 100년을 맞은 시인 '이상'. 그의 독창적인 문학세계를 들여다 봅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강제병합이 있던 1910년 서울에서 태어난 시인 이상, 화가이자 건축가로 출발했던 이상은 22살때인 1931년 시 <이상한 가역반응>을 발표하며 문단에 등장합니다.
파격적인 구성에, 자의식을 거침없이 드러낸 시어들은 단박에 평단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34년 발표한 소설 <날개>를 통해 우리 문학사에 최고의 모더니즘 작가라는 필명을 아로새깁니다.
<날개> 중에서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하지만 당대 독자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띄어쓰기를 무시하고, 문법마저 파괴한 난해한 문장들, 신문에 연재했던 시 <오감도>는 독자들의 항의에 연재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시대와의 불화속에 폐결핵으로 건강마저 나빠졌지만, 그의 문학적 열정은 사그러들지 않았습니다.
1937년 봄 일본 도쿄에서 28살의 젊은 나이로 병사하기까지 불과 6년간의 작품활동기간에 그가 써내려간 시만 천여 편에 이릅니다.
<인터뷰> 장석주(문학평론가):"엄청난 노력형의 천재라는 거죠. 세계 문학사에 내놔도 지금도 비교할 만한 작품이 없을 정도로"
스스로를 박제가 돼버린 천재라고 자조했던 시인 이상, 탄생 100년을 맞아 이제는 박제의 틀을 깬 오롯한 문학적 천재의 모습으로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시대를 너무 앞서가, '박제'가 돼버린 천재를,아십니까? 오늘로 꼭 탄생 100년을 맞은 시인 '이상'. 그의 독창적인 문학세계를 들여다 봅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강제병합이 있던 1910년 서울에서 태어난 시인 이상, 화가이자 건축가로 출발했던 이상은 22살때인 1931년 시 <이상한 가역반응>을 발표하며 문단에 등장합니다.
파격적인 구성에, 자의식을 거침없이 드러낸 시어들은 단박에 평단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34년 발표한 소설 <날개>를 통해 우리 문학사에 최고의 모더니즘 작가라는 필명을 아로새깁니다.
<날개> 중에서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하지만 당대 독자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띄어쓰기를 무시하고, 문법마저 파괴한 난해한 문장들, 신문에 연재했던 시 <오감도>는 독자들의 항의에 연재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시대와의 불화속에 폐결핵으로 건강마저 나빠졌지만, 그의 문학적 열정은 사그러들지 않았습니다.
1937년 봄 일본 도쿄에서 28살의 젊은 나이로 병사하기까지 불과 6년간의 작품활동기간에 그가 써내려간 시만 천여 편에 이릅니다.
<인터뷰> 장석주(문학평론가):"엄청난 노력형의 천재라는 거죠. 세계 문학사에 내놔도 지금도 비교할 만한 작품이 없을 정도로"
스스로를 박제가 돼버린 천재라고 자조했던 시인 이상, 탄생 100년을 맞아 이제는 박제의 틀을 깬 오롯한 문학적 천재의 모습으로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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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0-09-23 22:24:57

<앵커 멘트>
시대를 너무 앞서가, '박제'가 돼버린 천재를,아십니까? 오늘로 꼭 탄생 100년을 맞은 시인 '이상'. 그의 독창적인 문학세계를 들여다 봅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강제병합이 있던 1910년 서울에서 태어난 시인 이상, 화가이자 건축가로 출발했던 이상은 22살때인 1931년 시 <이상한 가역반응>을 발표하며 문단에 등장합니다.
파격적인 구성에, 자의식을 거침없이 드러낸 시어들은 단박에 평단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34년 발표한 소설 <날개>를 통해 우리 문학사에 최고의 모더니즘 작가라는 필명을 아로새깁니다.
<날개> 중에서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하지만 당대 독자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띄어쓰기를 무시하고, 문법마저 파괴한 난해한 문장들, 신문에 연재했던 시 <오감도>는 독자들의 항의에 연재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시대와의 불화속에 폐결핵으로 건강마저 나빠졌지만, 그의 문학적 열정은 사그러들지 않았습니다.
1937년 봄 일본 도쿄에서 28살의 젊은 나이로 병사하기까지 불과 6년간의 작품활동기간에 그가 써내려간 시만 천여 편에 이릅니다.
<인터뷰> 장석주(문학평론가):"엄청난 노력형의 천재라는 거죠. 세계 문학사에 내놔도 지금도 비교할 만한 작품이 없을 정도로"
스스로를 박제가 돼버린 천재라고 자조했던 시인 이상, 탄생 100년을 맞아 이제는 박제의 틀을 깬 오롯한 문학적 천재의 모습으로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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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aufheb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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