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 후보자 청문회 쟁점은?

<앵커 멘트>

김황식 총리후보자 청문회가 모레와 글피, 이틀간 열립니다.

현미경 검증을 벼르고 있는 야당과 정책검증 청문회가 되어야 한다는 여당이 팽팽히 맞서 있는데, 김귀수 기자가 이번 청문회 쟁점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황식 총리 후보자 청문회의 쟁점은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우선 병역 문제.

야당은 김 후보자의 병역 면제 때 시력과 2년 뒤 법관 임용 때 시력이 큰 차이가 난 것은 허위 진단서로 면제받은 게 아니냐고 따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당시 관련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군 면제를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두 번 째는 재산 문제.

재산 신고 때 수입보다 지출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특히 누나에게 2억원을 빌린 것이 사실상 증여가 아니냐는 것, 그리고 공무원 월급으로 장기간 두 자녀의 유학비를 어떻게 충당했느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의원) : “수입보다 지출이 4천2백만원 많아..”

김 후보자는 수입 내역엔 수당 등이 누락돼 적게 신고됐고 지출 내역엔 가족이 쓰지 않은 돈까지 기재돼 수입 지출 차이가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셋째 쟁점은 누나 집안과의 관계로, 김 후보자가 요직으로 갈 때마다 누나가 총장으로 있는 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이 크게 늘었다는 특혜 의혹이 제기돼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김황식(국무총리 후보자) : “청문회 과정에서 의혹을 해소하겠다”

야당이 현미경 검증, 여당이 정책 검증을 다짐하는 가운데 김 후보자는 주요 쟁점에 대해 모의 청문회를 진행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