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 한국 영화 블루칩 부상

입력 2010.09.2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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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한해 한국 영화계에는 리메이크작이 많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입니다.

추석 연휴 상영작 가운데도 홍콩 영화 '영웅 본색'을 리메이크한 영화가 개봉이 됐는데요.

리메이크 작들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영화에 보기 드문 총격신이 나오는 '무적자'는 홍콩 영화 '영웅 본색'의 리메이크작입니다.

진한 형제애와 남자들의 의리라는 영화의 주된 축은 주윤발의 원작에 충실했습니다.

하지만, 홍콩의 중국 반환을 앞둔 시점에 나온 원작과는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인터뷰> 송해성(‘무적자’ 영화 감독) :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이영화를 만들면 좀 더 다른 느낌의 또 다른 영웅본색이 아닌 무적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리메이크 작품들은 올들어서만 세편이나 됩니다.

60년대 작품 '하녀'를 재탄생시킨 2010년 판 '하녀'는 칸 영화제와 토론토 영화제 등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습니다.

관객 220만명을 동원해 흥행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66년에 처음 제작된 영화 '만추'도 80년대에 이어 두번째 리메이크 됩니다.

신세대 스타 현빈과 대만의 탕웨이를 내세워 새롭게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리메이크가 많은 것은 이미 성공한 원작의 덕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곽영진(영화 평론가) : “시간적 또는 공간적 배경을 달리하거나 이야기 인물 심지어 주제 의식을 새롭게 차별화시켜봅니다. 거기에는 모험이 따르겠죠”

고전의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내고 신구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리메이크가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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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메이크’ 한국 영화 블루칩 부상
    • 입력 2010-09-27 07:26:3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올 한해 한국 영화계에는 리메이크작이 많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입니다. 추석 연휴 상영작 가운데도 홍콩 영화 '영웅 본색'을 리메이크한 영화가 개봉이 됐는데요. 리메이크 작들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영화에 보기 드문 총격신이 나오는 '무적자'는 홍콩 영화 '영웅 본색'의 리메이크작입니다. 진한 형제애와 남자들의 의리라는 영화의 주된 축은 주윤발의 원작에 충실했습니다. 하지만, 홍콩의 중국 반환을 앞둔 시점에 나온 원작과는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인터뷰> 송해성(‘무적자’ 영화 감독) :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이영화를 만들면 좀 더 다른 느낌의 또 다른 영웅본색이 아닌 무적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리메이크 작품들은 올들어서만 세편이나 됩니다. 60년대 작품 '하녀'를 재탄생시킨 2010년 판 '하녀'는 칸 영화제와 토론토 영화제 등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습니다. 관객 220만명을 동원해 흥행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66년에 처음 제작된 영화 '만추'도 80년대에 이어 두번째 리메이크 됩니다. 신세대 스타 현빈과 대만의 탕웨이를 내세워 새롭게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리메이크가 많은 것은 이미 성공한 원작의 덕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곽영진(영화 평론가) : “시간적 또는 공간적 배경을 달리하거나 이야기 인물 심지어 주제 의식을 새롭게 차별화시켜봅니다. 거기에는 모험이 따르겠죠” 고전의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내고 신구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리메이크가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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