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해에만 도시민 4천 명이 다시 농촌으로 돌아가는 등 귀농 붐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사짓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텐데요.
농부가 된 지 6년차인 한 시인의 좌충우돌 농사일기를 조미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남 합천의 황매산 기슭.
빨갛게 윤이 나야 할 고추가 새까맣게 쪼그라들었지만 초보 농부는 결코 실망하지 않습니다.
<인터뷰>서정홍(시인) : "어려운 게 없어요. 농사는 단순 노동이어서 할머니들한테 물어보면 다 가르쳐주세요. 할머니들이 박사예요."
지난 2005년 도시 생활을 접고 산골로 들어가 농부가 된 53살 서정홍 시인.
농약 대신 우렁이를 풀어 친환경농법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일터로 향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농부지만 6년째 접어든 농사일은 아직도 좌충우돌입니다.
<인터뷰>서정홍(시인) : "벌레가 잘라 먹은 데를 보면 벌레가 틀림없이 있어요."
밑둥을 쏙 빼먹은 배추벌레에 애를 태우면서도 농부 시인은 시상을 떠올립니다.
<인터뷰>서정홍(시인) : "집게로 잡으려고 하면 까만 눈으로 나를 빤히 쳐다본다. 그 까만 눈과 마주치면 자꾸만 잡을까 말까 망설여진다."
일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지만 도시에서의 일상보다 행복감을 느낍니다.
<인터뷰>서정홍(시인) : "옷도 허름해도 누가 날 깔보는 사람이 없고 농촌살면 하늘한테 잘보여야 돼요. 사람한테 잘 보일 필요없이."
땀 흘리고 쓴 시가 더 큰 감동을 준다는 그는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며 자연과 삶의 소중함을 배웁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지난해에만 도시민 4천 명이 다시 농촌으로 돌아가는 등 귀농 붐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사짓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텐데요.
농부가 된 지 6년차인 한 시인의 좌충우돌 농사일기를 조미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남 합천의 황매산 기슭.
빨갛게 윤이 나야 할 고추가 새까맣게 쪼그라들었지만 초보 농부는 결코 실망하지 않습니다.
<인터뷰>서정홍(시인) : "어려운 게 없어요. 농사는 단순 노동이어서 할머니들한테 물어보면 다 가르쳐주세요. 할머니들이 박사예요."
지난 2005년 도시 생활을 접고 산골로 들어가 농부가 된 53살 서정홍 시인.
농약 대신 우렁이를 풀어 친환경농법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일터로 향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농부지만 6년째 접어든 농사일은 아직도 좌충우돌입니다.
<인터뷰>서정홍(시인) : "벌레가 잘라 먹은 데를 보면 벌레가 틀림없이 있어요."
밑둥을 쏙 빼먹은 배추벌레에 애를 태우면서도 농부 시인은 시상을 떠올립니다.
<인터뷰>서정홍(시인) : "집게로 잡으려고 하면 까만 눈으로 나를 빤히 쳐다본다. 그 까만 눈과 마주치면 자꾸만 잡을까 말까 망설여진다."
일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지만 도시에서의 일상보다 행복감을 느낍니다.
<인터뷰>서정홍(시인) : "옷도 허름해도 누가 날 깔보는 사람이 없고 농촌살면 하늘한테 잘보여야 돼요. 사람한테 잘 보일 필요없이."
땀 흘리고 쓴 시가 더 큰 감동을 준다는 그는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며 자연과 삶의 소중함을 배웁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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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부가 된 시인, 좌충우돌 농사일기
-
- 입력 2010-09-27 10:01:18

<앵커 멘트>
지난해에만 도시민 4천 명이 다시 농촌으로 돌아가는 등 귀농 붐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사짓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텐데요.
농부가 된 지 6년차인 한 시인의 좌충우돌 농사일기를 조미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남 합천의 황매산 기슭.
빨갛게 윤이 나야 할 고추가 새까맣게 쪼그라들었지만 초보 농부는 결코 실망하지 않습니다.
<인터뷰>서정홍(시인) : "어려운 게 없어요. 농사는 단순 노동이어서 할머니들한테 물어보면 다 가르쳐주세요. 할머니들이 박사예요."
지난 2005년 도시 생활을 접고 산골로 들어가 농부가 된 53살 서정홍 시인.
농약 대신 우렁이를 풀어 친환경농법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일터로 향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농부지만 6년째 접어든 농사일은 아직도 좌충우돌입니다.
<인터뷰>서정홍(시인) : "벌레가 잘라 먹은 데를 보면 벌레가 틀림없이 있어요."
밑둥을 쏙 빼먹은 배추벌레에 애를 태우면서도 농부 시인은 시상을 떠올립니다.
<인터뷰>서정홍(시인) : "집게로 잡으려고 하면 까만 눈으로 나를 빤히 쳐다본다. 그 까만 눈과 마주치면 자꾸만 잡을까 말까 망설여진다."
일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지만 도시에서의 일상보다 행복감을 느낍니다.
<인터뷰>서정홍(시인) : "옷도 허름해도 누가 날 깔보는 사람이 없고 농촌살면 하늘한테 잘보여야 돼요. 사람한테 잘 보일 필요없이."
땀 흘리고 쓴 시가 더 큰 감동을 준다는 그는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며 자연과 삶의 소중함을 배웁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지난해에만 도시민 4천 명이 다시 농촌으로 돌아가는 등 귀농 붐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사짓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텐데요.
농부가 된 지 6년차인 한 시인의 좌충우돌 농사일기를 조미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남 합천의 황매산 기슭.
빨갛게 윤이 나야 할 고추가 새까맣게 쪼그라들었지만 초보 농부는 결코 실망하지 않습니다.
<인터뷰>서정홍(시인) : "어려운 게 없어요. 농사는 단순 노동이어서 할머니들한테 물어보면 다 가르쳐주세요. 할머니들이 박사예요."
지난 2005년 도시 생활을 접고 산골로 들어가 농부가 된 53살 서정홍 시인.
농약 대신 우렁이를 풀어 친환경농법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일터로 향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농부지만 6년째 접어든 농사일은 아직도 좌충우돌입니다.
<인터뷰>서정홍(시인) : "벌레가 잘라 먹은 데를 보면 벌레가 틀림없이 있어요."
밑둥을 쏙 빼먹은 배추벌레에 애를 태우면서도 농부 시인은 시상을 떠올립니다.
<인터뷰>서정홍(시인) : "집게로 잡으려고 하면 까만 눈으로 나를 빤히 쳐다본다. 그 까만 눈과 마주치면 자꾸만 잡을까 말까 망설여진다."
일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지만 도시에서의 일상보다 행복감을 느낍니다.
<인터뷰>서정홍(시인) : "옷도 허름해도 누가 날 깔보는 사람이 없고 농촌살면 하늘한테 잘보여야 돼요. 사람한테 잘 보일 필요없이."
땀 흘리고 쓴 시가 더 큰 감동을 준다는 그는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며 자연과 삶의 소중함을 배웁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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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령 기자 pear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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