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준PO 팽팽…롯데 조금 우위”

입력 2010.09.27 (11:48) 수정 2010.09.2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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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은 두산과 롯데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가 "백중세로 흐를 것"이라면서도 "롯데의 전력이 확실히 좋아진 만큼 분위기가 조금 더 낫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 등 방송사 해설자들은 "전체적인 분위기나 전력 면에서는 롯데가 조금 낫다"면서 "하지만 두산 역시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췄기 때문에 밀리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또 두 팀 모두 공격에서 강세를 보이는 만큼 타선의 힘에 주목하면서도 상대 공격을 막아낼 투수진의 능력에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규리그 3위 두산과 4위 롯데는 29일부터 5전3선승제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9~30일 잠실에서 2연전이 열리고 내달 2~3일 부산에서 3, 4차전이 이어진다. 4차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5일 잠실로 장소를 옮겨 최종전을 벌인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



5차전까지 간다면 롯데가 유리할 것이다. 두산은 선발 투수가 부족하고 마무리 이용찬마저 빠져 전력누수가 있는 만큼 4차전 이내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두산은 잠실에서 2승이 필요하다.



두산은 홍상삼이 얼마나 해 주느냐가 중요하다. 왈론드가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큰데, 둘이 마운드에 얼마나 보탬이 되느냐가 관건이다.



롯데는 계투진이 열세인 만큼 선발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두산에 약했던 좌완 장원준이 구원 투수진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할 것이다.



단기전인 만큼 롯데가 정규시즌처럼 불방망이를 휘두르기는 힘들다. 막판 공백이 있었던 이대호, 홍성흔, 가르시아 등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타격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또 박기혁이 빠진 상황에서 이대호가 3루수, 황재균이 유격수, 손아섭이 좌익수를 본다면 왼쪽 수비가 한두 점 차 승부에서 부담될 수 있다.



전체적인 전력에서는 롯데가 앞선다는 평가가 많지만 두산 선수들이 센스가 좋고 임기응변이 강한 만큼 밀리지 않는다. 아무래도 큰 경기에서 수비와 러닝 등은 두산이 유리하다.



벤치 싸움이 승부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할 것이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롯데가 조금 더 나은 상황이다.



롯데는 항상 수비가 불안했는데 정규리그 막바지에 갈수록 짜임새가 나아졌고, 선수들도 차분하게 준비하는 자세가 생겼다. 2년 동안의 경험 덕으로 보인다.



두산은 반대로 중요한 선수들이 기복을 보였다. 발 빠른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데 톱타자 이종욱은 부상이 길었고 2루수 고영민은 기복이 심했다.



두 팀 모두 타격이 좋기에 마운드와 수비 싸움인데, 롯데가 그런 면에서 안정을 찾았다.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 반면 두산은 히메네스가 막바지에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김선우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승부는 중간 계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갈릴 수 있다. 둘 다 공격이 좋아 대량득점할 가능성이 큰데, 그 시점에 불펜진을 투입해 맥을 끊어주는 포인트를 찾아내는 벤치의 역량에 달렸다.



그 포인트를 1~2차전에 잘 잡아낸다면 뜻밖에 싱겁게 끝날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김용희 SBS스포츠 해설위원



시리즈는 5차전까지 간다고 본다. 그만큼 1차전 승부가 중요하다.



롯데는 두 번 실패했지만 올해는 전력이 더 좋아졌다. 졌던 것도 경험인 만큼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시즌 후반 전력만 놓고 본다면 롯데가 조금 더 낫다.



롯데가 타격이 좋은데, 여기에 투수진이 안정돼 준다면 타격의 힘을 더 든든하게 바쳐줄 수 있다. 1차전에서 투수전으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타격전을 벌인다면 이기더라도 두산에 좋은 투수가 많기 때문에 어려워진다.



두산은 1차전 선발 투수의 능력이 중요하다. 롯데 타선을 눌러줘야 한다.



롯데의 키플레이어는 역시 이대호다. 전체적인 타격이 괜찮다 하더라도 이대호가 힘을 발휘해야 상승세를 이끌어줄 수 있다.



▲구경백 OBS 경인TV 해설위원



백중세다. 투수력을 비롯해 짜임새는 두산이 좋지만 타격은 롯데가 낫다. 롯데는 지난해보다 더 나아졌다.



테이블세터를 막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 될 수 있다. 두산으로서는 파괴력 있는 롯데 중심 타선 앞에 주자를 내보내 주면 안 된다. 롯데 역시 이종욱과 정수빈을 비롯해 이성열과 김현수까지 이어지는 두산 좌타자들을 잘 상대해야 한다.



키플레이어는 역시 이대호와 김현수다.



백중세라는 예상도 이대호가 제 기량을 발휘한다고 전제할 때 가능한 이야기다. 이대호가 막판 부상 탓에 제대로 뛰지 못하면 롯데는 일방적으로 질 수도 있다.



김현수는 그동안 큰 경기에 약했던 모습을 털어내야 한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도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 두산 투수진이 롯데를 확실히 이길 힘은 없어서 타선에서 김현수가 뭔가 보여줘야 한다.



양팀 모두 계투진이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롯데는 중간 투수가 없기 때문에 선발진이 길게 던져주지 못하면 고민이 클 것이다. 두산 역시 이용찬이 빠지면서 힘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마무리 투수가 없다. 정재훈 등이 공백을 잘 메워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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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9-27 11:48:42
    • 수정2010-09-27 13:10:59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두산과 롯데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가 "백중세로 흐를 것"이라면서도 "롯데의 전력이 확실히 좋아진 만큼 분위기가 조금 더 낫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 등 방송사 해설자들은 "전체적인 분위기나 전력 면에서는 롯데가 조금 낫다"면서 "하지만 두산 역시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췄기 때문에 밀리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또 두 팀 모두 공격에서 강세를 보이는 만큼 타선의 힘에 주목하면서도 상대 공격을 막아낼 투수진의 능력에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규리그 3위 두산과 4위 롯데는 29일부터 5전3선승제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9~30일 잠실에서 2연전이 열리고 내달 2~3일 부산에서 3, 4차전이 이어진다. 4차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5일 잠실로 장소를 옮겨 최종전을 벌인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

5차전까지 간다면 롯데가 유리할 것이다. 두산은 선발 투수가 부족하고 마무리 이용찬마저 빠져 전력누수가 있는 만큼 4차전 이내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두산은 잠실에서 2승이 필요하다.

두산은 홍상삼이 얼마나 해 주느냐가 중요하다. 왈론드가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큰데, 둘이 마운드에 얼마나 보탬이 되느냐가 관건이다.

롯데는 계투진이 열세인 만큼 선발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두산에 약했던 좌완 장원준이 구원 투수진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할 것이다.

단기전인 만큼 롯데가 정규시즌처럼 불방망이를 휘두르기는 힘들다. 막판 공백이 있었던 이대호, 홍성흔, 가르시아 등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타격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또 박기혁이 빠진 상황에서 이대호가 3루수, 황재균이 유격수, 손아섭이 좌익수를 본다면 왼쪽 수비가 한두 점 차 승부에서 부담될 수 있다.

전체적인 전력에서는 롯데가 앞선다는 평가가 많지만 두산 선수들이 센스가 좋고 임기응변이 강한 만큼 밀리지 않는다. 아무래도 큰 경기에서 수비와 러닝 등은 두산이 유리하다.

벤치 싸움이 승부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할 것이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롯데가 조금 더 나은 상황이다.

롯데는 항상 수비가 불안했는데 정규리그 막바지에 갈수록 짜임새가 나아졌고, 선수들도 차분하게 준비하는 자세가 생겼다. 2년 동안의 경험 덕으로 보인다.

두산은 반대로 중요한 선수들이 기복을 보였다. 발 빠른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데 톱타자 이종욱은 부상이 길었고 2루수 고영민은 기복이 심했다.

두 팀 모두 타격이 좋기에 마운드와 수비 싸움인데, 롯데가 그런 면에서 안정을 찾았다.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 반면 두산은 히메네스가 막바지에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김선우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승부는 중간 계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갈릴 수 있다. 둘 다 공격이 좋아 대량득점할 가능성이 큰데, 그 시점에 불펜진을 투입해 맥을 끊어주는 포인트를 찾아내는 벤치의 역량에 달렸다.

그 포인트를 1~2차전에 잘 잡아낸다면 뜻밖에 싱겁게 끝날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김용희 SBS스포츠 해설위원

시리즈는 5차전까지 간다고 본다. 그만큼 1차전 승부가 중요하다.

롯데는 두 번 실패했지만 올해는 전력이 더 좋아졌다. 졌던 것도 경험인 만큼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시즌 후반 전력만 놓고 본다면 롯데가 조금 더 낫다.

롯데가 타격이 좋은데, 여기에 투수진이 안정돼 준다면 타격의 힘을 더 든든하게 바쳐줄 수 있다. 1차전에서 투수전으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타격전을 벌인다면 이기더라도 두산에 좋은 투수가 많기 때문에 어려워진다.

두산은 1차전 선발 투수의 능력이 중요하다. 롯데 타선을 눌러줘야 한다.

롯데의 키플레이어는 역시 이대호다. 전체적인 타격이 괜찮다 하더라도 이대호가 힘을 발휘해야 상승세를 이끌어줄 수 있다.

▲구경백 OBS 경인TV 해설위원

백중세다. 투수력을 비롯해 짜임새는 두산이 좋지만 타격은 롯데가 낫다. 롯데는 지난해보다 더 나아졌다.

테이블세터를 막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 될 수 있다. 두산으로서는 파괴력 있는 롯데 중심 타선 앞에 주자를 내보내 주면 안 된다. 롯데 역시 이종욱과 정수빈을 비롯해 이성열과 김현수까지 이어지는 두산 좌타자들을 잘 상대해야 한다.

키플레이어는 역시 이대호와 김현수다.

백중세라는 예상도 이대호가 제 기량을 발휘한다고 전제할 때 가능한 이야기다. 이대호가 막판 부상 탓에 제대로 뛰지 못하면 롯데는 일방적으로 질 수도 있다.

김현수는 그동안 큰 경기에 약했던 모습을 털어내야 한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도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 두산 투수진이 롯데를 확실히 이길 힘은 없어서 타선에서 김현수가 뭔가 보여줘야 한다.

양팀 모두 계투진이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롯데는 중간 투수가 없기 때문에 선발진이 길게 던져주지 못하면 고민이 클 것이다. 두산 역시 이용찬이 빠지면서 힘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마무리 투수가 없다. 정재훈 등이 공백을 잘 메워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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