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브리핑] 국립 자연사박물관 유치전 ‘후끈’

입력 2010.09.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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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화성과 인천시 강화 등 지자체들이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떤지, 또 우려되는 점은 없는지 오늘의 이슈브리핑에서 짚어봅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만 되면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이 살아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배경은 세계 최대 규모의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국내에서도 이 같은 국립 자연사 박물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인천시 강화군입니다.



하점면의 고인돌 공원 일대 32만 제곱미터를 부지로 정하고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립 박물관들과 협약을 맺고 식물과 동물, 곤충 등 전시물 17만 점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안덕수(강화 군수):"박물관은 장기적인 계획입니다. 통일 시대를 앞두고 강화가 최적집니다. 자연환경도 빼어나구요."



이에 맞서 경기도 화성시는 지난 7월, 각국의 박물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박물관 운영방법 등을 전수받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시화호 일대에 180여 개의 공룡알 화석지가 있다는 사실이 유리한 점입니다.



<인터뷰> 김문수 (경기도지사/지난 7월):"481만 평의 부지를 이미 확보했고 공룡과 공룡 뼈, 공룡 알이 있다는 건 여기에 만들라는 겁니다."



이외에도 서울 노원구와 경북 안동, 전북 남원 등도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혀 지자체에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계획이라기보다는 기본 구상 정도하고 있죠 2015년에서 2020년 사이가 되지 않을까. 장기적으로 봐야죠."



총 사업비 1조 원 규모의 국립자연사 박물관 유치전이 뜨거워지면서 지자체 간의 출혈 경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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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 브리핑] 국립 자연사박물관 유치전 ‘후끈’
    • 입력 2010-09-27 22:13:47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경기도 화성과 인천시 강화 등 지자체들이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떤지, 또 우려되는 점은 없는지 오늘의 이슈브리핑에서 짚어봅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만 되면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이 살아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배경은 세계 최대 규모의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국내에서도 이 같은 국립 자연사 박물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인천시 강화군입니다.

하점면의 고인돌 공원 일대 32만 제곱미터를 부지로 정하고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립 박물관들과 협약을 맺고 식물과 동물, 곤충 등 전시물 17만 점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안덕수(강화 군수):"박물관은 장기적인 계획입니다. 통일 시대를 앞두고 강화가 최적집니다. 자연환경도 빼어나구요."

이에 맞서 경기도 화성시는 지난 7월, 각국의 박물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박물관 운영방법 등을 전수받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시화호 일대에 180여 개의 공룡알 화석지가 있다는 사실이 유리한 점입니다.

<인터뷰> 김문수 (경기도지사/지난 7월):"481만 평의 부지를 이미 확보했고 공룡과 공룡 뼈, 공룡 알이 있다는 건 여기에 만들라는 겁니다."

이외에도 서울 노원구와 경북 안동, 전북 남원 등도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혀 지자체에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계획이라기보다는 기본 구상 정도하고 있죠 2015년에서 2020년 사이가 되지 않을까. 장기적으로 봐야죠."

총 사업비 1조 원 규모의 국립자연사 박물관 유치전이 뜨거워지면서 지자체 간의 출혈 경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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