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힘의 외교’ 파문 확산…주변국들 긴장

입력 2010.09.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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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 억류됐던 선장을 귀국시킨 중국. 아주 기세가 등등합니다.

이제는 일본 뿐 아니라 미국까지 상대로 해서 무역보복에 나설 태세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풀려난 어선 선장에 대한 영웅 대접을 계속하며 나포에 대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던 중국이 오늘은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에 어업 지도선을 파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해당 지역이 자국 영토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량윈상(베이징대 교수):"영토와 관련된 민감한 문제여서 전에 비해 더욱 강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국내 여론을 위해서라도 부드러운 태도를 취하지 못합니다."

중국의 사과 요구등을 거절한 일본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센고쿠 요시토(일본 관방장관):"당연한 것이지만 원상회복을 청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것은 당연 우리 정부의 과제이고,이여야만 합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지역도 자국의 핵심 이익지역으로 선언하며 아세안 국가와 맞서고 있습니다.

환율과 무역등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도 중국은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자국 산업에 피해를 줬다며 오늘부터 미국산 닭에 최대 105%의 반 덤핑 관세를 부과했고 대 일본 수출입 상품에 대한 통관 검사를 강화했습니다.

이같은 중국의 조처에 미국,일본등 관련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아시아에 대한 개입정책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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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힘의 외교’ 파문 확산…주변국들 긴장
    • 입력 2010-09-27 22: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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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 억류됐던 선장을 귀국시킨 중국. 아주 기세가 등등합니다. 이제는 일본 뿐 아니라 미국까지 상대로 해서 무역보복에 나설 태세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풀려난 어선 선장에 대한 영웅 대접을 계속하며 나포에 대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던 중국이 오늘은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에 어업 지도선을 파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해당 지역이 자국 영토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량윈상(베이징대 교수):"영토와 관련된 민감한 문제여서 전에 비해 더욱 강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국내 여론을 위해서라도 부드러운 태도를 취하지 못합니다." 중국의 사과 요구등을 거절한 일본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센고쿠 요시토(일본 관방장관):"당연한 것이지만 원상회복을 청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것은 당연 우리 정부의 과제이고,이여야만 합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지역도 자국의 핵심 이익지역으로 선언하며 아세안 국가와 맞서고 있습니다. 환율과 무역등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도 중국은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자국 산업에 피해를 줬다며 오늘부터 미국산 닭에 최대 105%의 반 덤핑 관세를 부과했고 대 일본 수출입 상품에 대한 통관 검사를 강화했습니다. 이같은 중국의 조처에 미국,일본등 관련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아시아에 대한 개입정책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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