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뒤 자살 기도 경찰 간부 사망

입력 2010.09.28 (06:36) 수정 2010.09.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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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자살을 기도했던 경찰 간부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불기소 처분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입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버린 혐의로 조사를 받다 자살을 기도했던 57살 김모 경위가 치료 8일째인 어젯밤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혈압이 떨어지고 맥박이 느려지면서 의료진으로부터 '회생불가'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의료진 : "(어젯밤) 11시쯤 (사망하셨습니다) 사망진단서 발부해서 가족,경찰서에 보냈고"

지난 19일 긴급체포된 김 경위는 다음날 조사를 받던 중 경찰서 유치장 화장실에서 자살을 기도해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김 경위의 사망으로 공소권이 소멸되면서 이번 사건을 불기소 처분으로 종결할 방침입니다.

또 행방불명된 김 경위의 전처에 대한 사건 수사도 더 이상은 불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광주 서부경찰서 담당 직원 : "사실상 수사는 마무리되는 걸로..."

김 경위의 자살 시도를 막지 못했던 경찰은 허술한 피의자 관리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근무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 경위는 지난 16일 광주광역시 금호동 자신의 집에서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여러 부분으로 나눠 인근 저수지에 버린 혐의를 받아 왔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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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살해’ 뒤 자살 기도 경찰 간부 사망
    • 입력 2010-09-28 06:36:55
    • 수정2010-09-28 1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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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자살을 기도했던 경찰 간부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불기소 처분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입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버린 혐의로 조사를 받다 자살을 기도했던 57살 김모 경위가 치료 8일째인 어젯밤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혈압이 떨어지고 맥박이 느려지면서 의료진으로부터 '회생불가'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의료진 : "(어젯밤) 11시쯤 (사망하셨습니다) 사망진단서 발부해서 가족,경찰서에 보냈고" 지난 19일 긴급체포된 김 경위는 다음날 조사를 받던 중 경찰서 유치장 화장실에서 자살을 기도해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김 경위의 사망으로 공소권이 소멸되면서 이번 사건을 불기소 처분으로 종결할 방침입니다. 또 행방불명된 김 경위의 전처에 대한 사건 수사도 더 이상은 불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광주 서부경찰서 담당 직원 : "사실상 수사는 마무리되는 걸로..." 김 경위의 자살 시도를 막지 못했던 경찰은 허술한 피의자 관리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근무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 경위는 지난 16일 광주광역시 금호동 자신의 집에서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여러 부분으로 나눠 인근 저수지에 버린 혐의를 받아 왔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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