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견제 위해 내켜하지 않는 北 지원”

입력 2010.09.2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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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자신들도 썩 내켜하지 않는 북한 정권을 지원하는 이유는 동북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에 대한 일종의 완충지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영국의 더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왜 중국은 스탈린주의의 잔재 국가인 북한을 지원하고 있는가?"

해답은, 바로 미국 때문이라고, 영국 더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동북아에서 미국의 힘, 그 영향력에 대한 완충 지대로 북한을 활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미군이 주둔중인 한국이 북한을 흡수해 국경을 맞대게 되는 건 중국으로선 견딜 수 없는 일일 것이라고 더 타임즈는 풀이했습니다.

중국으로서도, 핵 실험 강행 등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북한이 전혀 내키지는 않지만, 현 상태를 유지하고자 꼭두각시 정권 지탱에 석유, 식량, 현금 등을 대고 있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더 타임즈는 아울러, 북한의 경제난을 다룬 별도의 르뽀 기사를 통해, 평양의 공식시장인 중앙시장에서 불과 1킬로 미터 떨어진 곳에서 노점상들이 채소와 고기, 옷 등을 버젓이 팔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묵인한 이러한 암시장의 존재는, 경제적 자유를 제한한 북한 정권의 시도가 수백만 주민들이 굶고 있는 현실 앞에서 무너진 것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풀이했습니다.

또, 상황이 나은 평양마저도 현재 일인당 하루 배급량이 350그램에 그치는 등 극심한 식량난에 처해 있다고 더 타임즈는 전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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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美 견제 위해 내켜하지 않는 北 지원”
    • 입력 2010-09-28 07: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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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자신들도 썩 내켜하지 않는 북한 정권을 지원하는 이유는 동북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에 대한 일종의 완충지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영국의 더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왜 중국은 스탈린주의의 잔재 국가인 북한을 지원하고 있는가?" 해답은, 바로 미국 때문이라고, 영국 더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동북아에서 미국의 힘, 그 영향력에 대한 완충 지대로 북한을 활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미군이 주둔중인 한국이 북한을 흡수해 국경을 맞대게 되는 건 중국으로선 견딜 수 없는 일일 것이라고 더 타임즈는 풀이했습니다. 중국으로서도, 핵 실험 강행 등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북한이 전혀 내키지는 않지만, 현 상태를 유지하고자 꼭두각시 정권 지탱에 석유, 식량, 현금 등을 대고 있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더 타임즈는 아울러, 북한의 경제난을 다룬 별도의 르뽀 기사를 통해, 평양의 공식시장인 중앙시장에서 불과 1킬로 미터 떨어진 곳에서 노점상들이 채소와 고기, 옷 등을 버젓이 팔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묵인한 이러한 암시장의 존재는, 경제적 자유를 제한한 북한 정권의 시도가 수백만 주민들이 굶고 있는 현실 앞에서 무너진 것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풀이했습니다. 또, 상황이 나은 평양마저도 현재 일인당 하루 배급량이 350그램에 그치는 등 극심한 식량난에 처해 있다고 더 타임즈는 전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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