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자녀, 학습 부진 ‘심각’
입력 2010.09.28 (07:07)
수정 2010.09.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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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 가정은 점점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지않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커가면서 학교 공부에서 계속 소외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4학년과 5학년인 이군 형제는 아직도 한글을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합니다.
우리 말이 서툴러 아이들을 바라보기만 해야하는 필리핀 출신 엄마는, 애만 태울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다문화가정 주부 4655 "나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우리집은 문제 없어요. 아이들만 공부 시켰으면 합니다."
문화적,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적지않은 다문화가정들이 자녀 교육의 어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조하시 예미 : "돈 문제도 있으니까 학원 같은거 보내는거 힘들어요 학습지도 못하고 그러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학력위기 초등학교" 16곳 가운데 3분의 2가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들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학습 부진은 학교 부적응으로 이어져 지난해 다문화가정 자녀의 재학률은 초등학교 86%에서, 고등학교는 70%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정규 대안학교는 한 곳도 없고, 학부모에 대한 교육도 민간 수준에서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복란(다문화가정협회장) : "특수반 필요한 것처럼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도 맞춤형의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벌써 4만명을 넘어섰지만, 이들이 자라날 교육 환경은 아직 척박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 가정은 점점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지않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커가면서 학교 공부에서 계속 소외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4학년과 5학년인 이군 형제는 아직도 한글을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합니다.
우리 말이 서툴러 아이들을 바라보기만 해야하는 필리핀 출신 엄마는, 애만 태울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다문화가정 주부 4655 "나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우리집은 문제 없어요. 아이들만 공부 시켰으면 합니다."
문화적,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적지않은 다문화가정들이 자녀 교육의 어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조하시 예미 : "돈 문제도 있으니까 학원 같은거 보내는거 힘들어요 학습지도 못하고 그러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학력위기 초등학교" 16곳 가운데 3분의 2가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들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학습 부진은 학교 부적응으로 이어져 지난해 다문화가정 자녀의 재학률은 초등학교 86%에서, 고등학교는 70%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정규 대안학교는 한 곳도 없고, 학부모에 대한 교육도 민간 수준에서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복란(다문화가정협회장) : "특수반 필요한 것처럼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도 맞춤형의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벌써 4만명을 넘어섰지만, 이들이 자라날 교육 환경은 아직 척박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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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가정 자녀, 학습 부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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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9-28 07:07:36
- 수정2010-09-28 20:05:59
<앵커 멘트>
이제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 가정은 점점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지않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커가면서 학교 공부에서 계속 소외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4학년과 5학년인 이군 형제는 아직도 한글을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합니다.
우리 말이 서툴러 아이들을 바라보기만 해야하는 필리핀 출신 엄마는, 애만 태울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다문화가정 주부 4655 "나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우리집은 문제 없어요. 아이들만 공부 시켰으면 합니다."
문화적,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적지않은 다문화가정들이 자녀 교육의 어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조하시 예미 : "돈 문제도 있으니까 학원 같은거 보내는거 힘들어요 학습지도 못하고 그러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학력위기 초등학교" 16곳 가운데 3분의 2가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들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학습 부진은 학교 부적응으로 이어져 지난해 다문화가정 자녀의 재학률은 초등학교 86%에서, 고등학교는 70%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정규 대안학교는 한 곳도 없고, 학부모에 대한 교육도 민간 수준에서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복란(다문화가정협회장) : "특수반 필요한 것처럼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도 맞춤형의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벌써 4만명을 넘어섰지만, 이들이 자라날 교육 환경은 아직 척박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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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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