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한승철 등 전·현직 검사 4명 기소

입력 2010.09.28 (10:58) 수정 2010.09.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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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해온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한승철 전 검사장 등 전.현직 검사 4명을 기소하고 공식 활동을 끝냈습니다.

특검팀은 한승철 전 검사장을 뇌물수수와 직무 유기로, 김모 부장검사와 정모 검사를 뇌물수수 혐의로, 이모 검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검사장은 지난해 3월 건설업자 정모 씨로부터 현금 100만 원과 140만원 상당의 술과 식사 접대를 받고, 정씨의 진정 내용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해 3월, 정 씨로부터 술과 식사 접대를 받고, 정 검사는 자신의 사건을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64만 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검사의 경우 지난해 정 씨가 접대한 회식 자리에 참석한 뒤 정 씨의 진정을 은폐한 혐의입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박기준 전 검사장의 뇌물수수와 직무유기 혐의, 황희철 법무부 차관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또 접대 의혹이 제기됐던 정모, 조모 현직 검사장들에 대해선 정 씨의 진술을 믿기 어렵고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검사들의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선 사실관계가 입증되지 않아 무혐의 처리됐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강릉지청 수사관의 향응 수수 사건은 춘천지검에 이첩하고, 서울 강남의 룸살롱에서 명함이 발견된 평검사에 대해선 내사 종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서울고검 출신 수사관들의 접대 사건은 구속기소 2명을 포함해 5명이 기소됐습니다.

특검팀은 수사기한 55일 동안 피의자와 참고인 등 56명을 소환하는 등 모두 200여명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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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한승철 등 전·현직 검사 4명 기소
    • 입력 2010-09-28 10:58:02
    • 수정2010-09-28 16:16:02
    사회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해온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한승철 전 검사장 등 전.현직 검사 4명을 기소하고 공식 활동을 끝냈습니다. 특검팀은 한승철 전 검사장을 뇌물수수와 직무 유기로, 김모 부장검사와 정모 검사를 뇌물수수 혐의로, 이모 검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검사장은 지난해 3월 건설업자 정모 씨로부터 현금 100만 원과 140만원 상당의 술과 식사 접대를 받고, 정씨의 진정 내용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해 3월, 정 씨로부터 술과 식사 접대를 받고, 정 검사는 자신의 사건을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64만 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검사의 경우 지난해 정 씨가 접대한 회식 자리에 참석한 뒤 정 씨의 진정을 은폐한 혐의입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박기준 전 검사장의 뇌물수수와 직무유기 혐의, 황희철 법무부 차관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또 접대 의혹이 제기됐던 정모, 조모 현직 검사장들에 대해선 정 씨의 진술을 믿기 어렵고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검사들의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선 사실관계가 입증되지 않아 무혐의 처리됐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강릉지청 수사관의 향응 수수 사건은 춘천지검에 이첩하고, 서울 강남의 룸살롱에서 명함이 발견된 평검사에 대해선 내사 종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서울고검 출신 수사관들의 접대 사건은 구속기소 2명을 포함해 5명이 기소됐습니다. 특검팀은 수사기한 55일 동안 피의자와 참고인 등 56명을 소환하는 등 모두 200여명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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