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美 “김정은 세습 예의주시” 外

입력 2010.09.28 (13:59) 수정 2010.09.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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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은 김정은 후계 세습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데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했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도 김정은의 후계 세습을 긴급 타전하면서 한반도 상황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막내 아들 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한 것에 대해 미국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크롤리(미국 국무부 대변인) :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어떤 결론이 나올지 면밀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권력승계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한중일 등 주변국들과 긴밀히 접촉할 방침도 전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현 상황에서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특히 김정은이 후계 세습이 되더라도 북한의 비핵화 의무 준수와 도발적 행동 중단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우리시각 오늘 열리는 노동당 대표자 회의의 공식 결과를 지켜본 후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들은 김정은의 후계자 공식화를 서울발 긴급 기사로 일제히 타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미국 정부와 언론은 3대 세습이라는 유례없는 북한의 권력승계가 남북 관계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역학 구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완충지대로 활용”

<앵커 멘트>

중국이 자신들도 썩 내키지 않으면서 북한 정권을 지원하는 이유는 동북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에 대한 일종의 완충지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왜 중국은 스탈린주의의 잔재 국가인 북한을 지원하고 있는가?"

해답은, 바로 미국 때문이라고, 영국 더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동북아에서 미국의 힘, 그 영향력에 대한 완충 지대로 북한을 활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미군이 주둔중인 한국이 북한을 흡수해 국경을 맞대게 되는 건 중국으로선 견딜 수 없는 일일 것이라고 더 타임즈는 풀이했습니다.

중국으로서도, 핵 실험 강행 등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북한이 전혀 내키지는 않지만, 현 상태를 유지하고자 꼭두각시 정권 지탱에 석유, 식량, 현금 등을 대고 있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더 타임즈는 아울러, 북한의 경제난을 다룬 별도의 르뽀 기사를 통해, 평양의 공식시장인 중앙시장에서 불과 1킬로 미터 떨어진 곳에서 노점상들이 채소와 고기, 옷 등을 버젓이 팔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묵인한 이러한 암시장의 존재는, 경제적 자유를 제한한 북한 정권의 시도가 수백만 주민들이 굶고 있는 현실 앞에서 무너진 것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풀이했습니다.

또, 상황이 나은 평양마저도 현재 일인당 하루 배급량이 350그램에 그치는 등 극심한 식량난에 처해 있다고 더 타임즈는 전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착륙장치 고장…비상 착륙 성공

미국에서 필사적인 비상 착륙으로 승객 전원이 무사하게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고함에 가까운 여승무원의 경고 방송이 되풀이되는 가운데 여객기 창밖으로 불빛이 휙휙 지나갑니다.

오른쪽 날개는 땅에 닿아 끌리면서 시뻘건 불꽃이 일어납니다. 승객 60명을 태운 여객기가 오른쪽 날개의 착륙장치가 고장 나면서 비상 착륙을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다행히 부상자 없이 무사히 공항에 착륙하자 비로소 승객들은 안도하며 환호성을 터뜨렸습니다.

호랑이 새끼 4마리 키우는 엄마 개

나란히 젖을 빨고 있는 새끼 호랑이 4마리.

그런데 젖을 물리는 어미는 호랑이가 아니라 개입니다.

아직 걸음마도 서툰 이 호랑이들은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부모로부터 버림받아 굶어죽을 뻔했지만 어미 개 덕분에 생명을 부지했습니다.

비록 종이나 생김새는 다르지만 어미개가 낳은 강아지 2마리와는 형제자매나 다름없이 사이좋게 지낸다고 합니다.

FTA 추가 협의 시작

<앵커 멘트>

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 FTA 추가 협의를 위한 실무 접촉을 시작했습니다. 두 나라는 조만간 대표 공식 회담 일정을 확정해 본격적인 추가 협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이 FTA 추가 협의를 위한 실무접촉을 가졌다고 미 무역대표부가 밝혔습니다.

미 무역대표부는 웬디 커틀러 동아시아 담당 부대표가 지난 주말 일본에서 열린 APEC 회의장에서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대표를 별도로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FTA 추가 협의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교환한데 이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커크 미 무역대표의 공식 회담 일정을 조만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FTA 비준 추진을 위한 추가 협의를 발표한 이래 양국의 협상 실무대표가 만난 것은 처음입니다.

한미 FTA와 관련해 백악관은 최근 관련 부처 회의를 열어 한국 측에 자동차와 쇠고기 개방을 집중적으로 요구하기로 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11월 중간선거에서 다수당 탈환이 유력한 공화당은 선거이후 한미 FTA 비준 일정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FTA 추가 협의가 시작되더라도 오바마 대통령이 시한으로 제시한 G-20 정상회의까지는 시간이 빠듯해 구체적인 합의를 보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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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美 “김정은 세습 예의주시” 外
    • 입력 2010-09-28 13:59:57
    • 수정2010-09-28 15:14:0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미국은 김정은 후계 세습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데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했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도 김정은의 후계 세습을 긴급 타전하면서 한반도 상황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막내 아들 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한 것에 대해 미국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크롤리(미국 국무부 대변인) :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어떤 결론이 나올지 면밀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권력승계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한중일 등 주변국들과 긴밀히 접촉할 방침도 전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현 상황에서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특히 김정은이 후계 세습이 되더라도 북한의 비핵화 의무 준수와 도발적 행동 중단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우리시각 오늘 열리는 노동당 대표자 회의의 공식 결과를 지켜본 후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들은 김정은의 후계자 공식화를 서울발 긴급 기사로 일제히 타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미국 정부와 언론은 3대 세습이라는 유례없는 북한의 권력승계가 남북 관계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역학 구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완충지대로 활용” <앵커 멘트> 중국이 자신들도 썩 내키지 않으면서 북한 정권을 지원하는 이유는 동북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에 대한 일종의 완충지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왜 중국은 스탈린주의의 잔재 국가인 북한을 지원하고 있는가?" 해답은, 바로 미국 때문이라고, 영국 더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동북아에서 미국의 힘, 그 영향력에 대한 완충 지대로 북한을 활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미군이 주둔중인 한국이 북한을 흡수해 국경을 맞대게 되는 건 중국으로선 견딜 수 없는 일일 것이라고 더 타임즈는 풀이했습니다. 중국으로서도, 핵 실험 강행 등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북한이 전혀 내키지는 않지만, 현 상태를 유지하고자 꼭두각시 정권 지탱에 석유, 식량, 현금 등을 대고 있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더 타임즈는 아울러, 북한의 경제난을 다룬 별도의 르뽀 기사를 통해, 평양의 공식시장인 중앙시장에서 불과 1킬로 미터 떨어진 곳에서 노점상들이 채소와 고기, 옷 등을 버젓이 팔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묵인한 이러한 암시장의 존재는, 경제적 자유를 제한한 북한 정권의 시도가 수백만 주민들이 굶고 있는 현실 앞에서 무너진 것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풀이했습니다. 또, 상황이 나은 평양마저도 현재 일인당 하루 배급량이 350그램에 그치는 등 극심한 식량난에 처해 있다고 더 타임즈는 전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착륙장치 고장…비상 착륙 성공 미국에서 필사적인 비상 착륙으로 승객 전원이 무사하게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고함에 가까운 여승무원의 경고 방송이 되풀이되는 가운데 여객기 창밖으로 불빛이 휙휙 지나갑니다. 오른쪽 날개는 땅에 닿아 끌리면서 시뻘건 불꽃이 일어납니다. 승객 60명을 태운 여객기가 오른쪽 날개의 착륙장치가 고장 나면서 비상 착륙을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다행히 부상자 없이 무사히 공항에 착륙하자 비로소 승객들은 안도하며 환호성을 터뜨렸습니다. 호랑이 새끼 4마리 키우는 엄마 개 나란히 젖을 빨고 있는 새끼 호랑이 4마리. 그런데 젖을 물리는 어미는 호랑이가 아니라 개입니다. 아직 걸음마도 서툰 이 호랑이들은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부모로부터 버림받아 굶어죽을 뻔했지만 어미 개 덕분에 생명을 부지했습니다. 비록 종이나 생김새는 다르지만 어미개가 낳은 강아지 2마리와는 형제자매나 다름없이 사이좋게 지낸다고 합니다. FTA 추가 협의 시작 <앵커 멘트> 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 FTA 추가 협의를 위한 실무 접촉을 시작했습니다. 두 나라는 조만간 대표 공식 회담 일정을 확정해 본격적인 추가 협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이 FTA 추가 협의를 위한 실무접촉을 가졌다고 미 무역대표부가 밝혔습니다. 미 무역대표부는 웬디 커틀러 동아시아 담당 부대표가 지난 주말 일본에서 열린 APEC 회의장에서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대표를 별도로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FTA 추가 협의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교환한데 이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커크 미 무역대표의 공식 회담 일정을 조만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FTA 비준 추진을 위한 추가 협의를 발표한 이래 양국의 협상 실무대표가 만난 것은 처음입니다. 한미 FTA와 관련해 백악관은 최근 관련 부처 회의를 열어 한국 측에 자동차와 쇠고기 개방을 집중적으로 요구하기로 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11월 중간선거에서 다수당 탈환이 유력한 공화당은 선거이후 한미 FTA 비준 일정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FTA 추가 협의가 시작되더라도 오바마 대통령이 시한으로 제시한 G-20 정상회의까지는 시간이 빠듯해 구체적인 합의를 보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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