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 포기 13,800원…사상 최고가

입력 2010.09.28 (14:01) 수정 2010.09.28 (19: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배추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배추 한 포기에 사상 최고치인 만 3천 원을 넘어섰는데, 자칫 사상 최악의 배추 파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배추 한 포기 값이 만 3천8백 원으로 9천8백 원이던 추석 직전보다 10여 일 만에 4천 원이나 폭등했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 이맘때 배추 한 포기 값이 3천 원대였던 것에 비하면 4배 이상 오른 것입니다.

농협 관계자는 배추값에 부담을 느껴 일반 소비자의 배추 구매는 거의 없었지만, 추석 이후 김치 공장의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배춧값이 치솟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여름철 폭염으로 고랭지 배추가 제대로 자라지 못한데다, 태풍과 잦은 강우의 영향으로 무름병까지 퍼지면서 출하량이 평년보다 29%나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상품성까지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실제 출하량 감소 폭은 훨씬 더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더구나 다음달 하순까지는 정부 당국도 배추값 폭등을 잠재울 뾰족한 방법이 없어 자칫 올해 김장철까지도 배추 파동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배추와 함께 기습폭우의 피해를 본 대파도 1단에 6천150원으로, 추석 전 4천 원대에서 2천 원 가량 오르는 등 채소값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배추 한 포기 13,800원…사상 최고가
    • 입력 2010-09-28 14:01:49
    • 수정2010-09-28 19:25:48
    뉴스 12
<앵커 멘트> 배추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배추 한 포기에 사상 최고치인 만 3천 원을 넘어섰는데, 자칫 사상 최악의 배추 파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배추 한 포기 값이 만 3천8백 원으로 9천8백 원이던 추석 직전보다 10여 일 만에 4천 원이나 폭등했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 이맘때 배추 한 포기 값이 3천 원대였던 것에 비하면 4배 이상 오른 것입니다. 농협 관계자는 배추값에 부담을 느껴 일반 소비자의 배추 구매는 거의 없었지만, 추석 이후 김치 공장의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배춧값이 치솟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여름철 폭염으로 고랭지 배추가 제대로 자라지 못한데다, 태풍과 잦은 강우의 영향으로 무름병까지 퍼지면서 출하량이 평년보다 29%나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상품성까지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실제 출하량 감소 폭은 훨씬 더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더구나 다음달 하순까지는 정부 당국도 배추값 폭등을 잠재울 뾰족한 방법이 없어 자칫 올해 김장철까지도 배추 파동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배추와 함께 기습폭우의 피해를 본 대파도 1단에 6천150원으로, 추석 전 4천 원대에서 2천 원 가량 오르는 등 채소값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