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출발’ 한국 드로잉 30년 역사 한눈에

입력 2010.09.28 (22:10) 수정 2010.09.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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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회화나 조각의 기초인 드로잉은 예술의 출발점이라 불리는데요.

한국 드로잉 3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김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화폭 가득 생생하게 맺힌 김창렬 화백의 물방울!

이 연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작가가 30년 전에 그린 물방울은 바로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물방울이 얼마나 영롱해졌는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만화 캐릭터 아톰.

1993년 드로잉에 처음 등장한 이 캐릭터는 이후 10년 넘게 작품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기 작가 : "원시적인 아이디어 같은 게 남아 있고/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드로잉 작업도 굉장히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죠."

주로 완성된 작품의 습작이나 밑그림을 일컫는 드로잉.

하지만, 현대미술이 창작의 결과보다 과정에 가치를 부여하면서 독립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6,70년대 우리 작가들에겐 미술의 현대화를 치열하게 고민한 실험장이었고, 격동의 80년대에는 시대상을 담아내는 그릇이었습니다.

열차 15량 지붕을 흰 천으로 덮고 달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포착한 '움직이는 드로잉'은 드로잉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한국 드로잉의 30년 역사, 그 궤적을 되짚어볼 수 있게 해주는 대표작가들의 드로잉 3백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현대중공업 1호 선박 설계도 등 산업 드로잉도 함께 선보여 폭넓은 드로잉의 예술 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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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의 출발’ 한국 드로잉 30년 역사 한눈에
    • 입력 2010-09-28 22:10:24
    • 수정2010-09-28 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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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회화나 조각의 기초인 드로잉은 예술의 출발점이라 불리는데요. 한국 드로잉 3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김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화폭 가득 생생하게 맺힌 김창렬 화백의 물방울! 이 연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작가가 30년 전에 그린 물방울은 바로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물방울이 얼마나 영롱해졌는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만화 캐릭터 아톰. 1993년 드로잉에 처음 등장한 이 캐릭터는 이후 10년 넘게 작품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기 작가 : "원시적인 아이디어 같은 게 남아 있고/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드로잉 작업도 굉장히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죠." 주로 완성된 작품의 습작이나 밑그림을 일컫는 드로잉. 하지만, 현대미술이 창작의 결과보다 과정에 가치를 부여하면서 독립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6,70년대 우리 작가들에겐 미술의 현대화를 치열하게 고민한 실험장이었고, 격동의 80년대에는 시대상을 담아내는 그릇이었습니다. 열차 15량 지붕을 흰 천으로 덮고 달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포착한 '움직이는 드로잉'은 드로잉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한국 드로잉의 30년 역사, 그 궤적을 되짚어볼 수 있게 해주는 대표작가들의 드로잉 3백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현대중공업 1호 선박 설계도 등 산업 드로잉도 함께 선보여 폭넓은 드로잉의 예술 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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