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춘 고미술협회장 “고구려 벽화 도굴 전혀 무관”

입력 2010.09.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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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춘 고미술협회장은 지난 2000년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서 도굴당한 고구려 고분 벽화 사건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회장은 오늘 서울 경운동 한국고미술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문화재청 단속반 직원이던 김모 씨가 중국에서 나온 고구려 벽화라며 사진을 가져왔기에, 당시 정양모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찾아가 중앙박물관이 찾아올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 관장이 우리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며 거절해 사진을 문화재청 직원에게 되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후 중국 단동의 한국인 중간상 김모 씨로부터 고구려 벽화가 여러 박스 있으니 사겠냐고 연락이 와서 가격만 맞으면 가져오라고 했지만, 얼마 뒤 국내 한 일간지에서 '고구려 벽화가 국내에 들어왔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고, 그 직후 중간상 김 씨로부터 물건을 중국 공안에 모두 압수당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회장은 문제의 고구려 벽화를 본 일 자체가 없다며, 관련 내용을 보도한 PD수첩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PD수첩은 어젯밤 방송된 '사라진 고구려 벽화' 편에서 지난 2000년 중국에서 벌어진 고구려 고분 벽화 도굴 사건에 김 회장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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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춘 고미술협회장 “고구려 벽화 도굴 전혀 무관”
    • 입력 2010-09-29 12:32:53
    문화
김종춘 고미술협회장은 지난 2000년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서 도굴당한 고구려 고분 벽화 사건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회장은 오늘 서울 경운동 한국고미술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문화재청 단속반 직원이던 김모 씨가 중국에서 나온 고구려 벽화라며 사진을 가져왔기에, 당시 정양모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찾아가 중앙박물관이 찾아올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 관장이 우리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며 거절해 사진을 문화재청 직원에게 되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후 중국 단동의 한국인 중간상 김모 씨로부터 고구려 벽화가 여러 박스 있으니 사겠냐고 연락이 와서 가격만 맞으면 가져오라고 했지만, 얼마 뒤 국내 한 일간지에서 '고구려 벽화가 국내에 들어왔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고, 그 직후 중간상 김 씨로부터 물건을 중국 공안에 모두 압수당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회장은 문제의 고구려 벽화를 본 일 자체가 없다며, 관련 내용을 보도한 PD수첩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PD수첩은 어젯밤 방송된 '사라진 고구려 벽화' 편에서 지난 2000년 중국에서 벌어진 고구려 고분 벽화 도굴 사건에 김 회장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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