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친구인데” 초등학생 속여 상습 절도

입력 2010.09.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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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에가는 초등학생을 따라가서 금품을 훔쳐온 50대 여성이 잡혔습니다.

이미 여러 번 전과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엄마친구라고 어린이들을 속였다고 합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쓰고 초등학생 주위를 맴돌던 여성이 학생들을 뒤따라갑니다.

집까지 따라간 여성은 잠시 뒤 금품을 털어 달아납니다.

<녹취> 최00 (절도 피해자, 음성변조):"의심하지 않게 들어와서 너무 친절하게 얘기를 해 주니까 이 아이도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 못하고"

이처럼 어린 학생들의 집에 따라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52살 김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씨가 집에 침입할 땐 엄마 친구라면 아이들이 쉽게 경계심을 푸는 성향을 노렸습니다.

<녹취> 김00 (절도 피의자):"문 따고 들어갈 때 애들에게 엄마 있냐고 물어본 뒤 의료보험증 맡겨 놓은 것 찾으러 왔다고 그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런 수법으로 서울 서남부지역 등을 돌며 22차례에 걸쳐 5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털었습니다.

지난 4월 출소한 김 씨는 범행 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지문이 남지 않도록 장갑을 끼는 등 범행 준비도 치밀했습니다.

김 씨는 이미 다섯 차례나 절도 전과가 있었는데 모든 범행 과정에서 '엄마 친구'라고 속이는 똑같은 수법을 써왔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동일 수법 전과자를 중심으로 수사를 펴온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김 씨로부터 훔친 물건을 건네받아 판 금은방업주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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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친구인데” 초등학생 속여 상습 절도
    • 입력 2010-09-30 22: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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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에가는 초등학생을 따라가서 금품을 훔쳐온 50대 여성이 잡혔습니다. 이미 여러 번 전과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엄마친구라고 어린이들을 속였다고 합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쓰고 초등학생 주위를 맴돌던 여성이 학생들을 뒤따라갑니다. 집까지 따라간 여성은 잠시 뒤 금품을 털어 달아납니다. <녹취> 최00 (절도 피해자, 음성변조):"의심하지 않게 들어와서 너무 친절하게 얘기를 해 주니까 이 아이도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 못하고" 이처럼 어린 학생들의 집에 따라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52살 김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씨가 집에 침입할 땐 엄마 친구라면 아이들이 쉽게 경계심을 푸는 성향을 노렸습니다. <녹취> 김00 (절도 피의자):"문 따고 들어갈 때 애들에게 엄마 있냐고 물어본 뒤 의료보험증 맡겨 놓은 것 찾으러 왔다고 그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런 수법으로 서울 서남부지역 등을 돌며 22차례에 걸쳐 5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털었습니다. 지난 4월 출소한 김 씨는 범행 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지문이 남지 않도록 장갑을 끼는 등 범행 준비도 치밀했습니다. 김 씨는 이미 다섯 차례나 절도 전과가 있었는데 모든 범행 과정에서 '엄마 친구'라고 속이는 똑같은 수법을 써왔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동일 수법 전과자를 중심으로 수사를 펴온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김 씨로부터 훔친 물건을 건네받아 판 금은방업주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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