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전주 세계소리축제 개막

<앵커 멘트>

우리 전통 판소리와 지구촌 곳곳의 소리가 어우러지는 2010 전주 세계소리축제가 오늘부터 닷새 동안 전주에서 개막합니다.

세계의 소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볼 수 있는 기회인데요.

축제 준비 현장에 중계차가 나가있습니다.

이수진 기자! 선선해진 가을 날씨에 소리공연 제법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

<리포트>

네, 가을의 정취가 무르익어가는 요즘, 그 깊이를 더해줄 소리의 향연이 오늘부터 시작되는데요.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는 오늘 오후에 열릴 개막식을 비롯해 닷새 동안의 소리 여행을 떠나기 위한 마지막 점검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시간을 넘는 소리, 세대를 잇는 감동'을 주제로 음악이라는 인류 공통의 언어를 통해 세계인과 소통하는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번 소리 축제에는 세계 16개 나라, 2천여 명이 넘는 동서양 음악가들이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람객들을 찾아갑니다.

올해 소리축제는 개막공연 '천년의 사랑여행'을 시작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명창들의 '천하명창전', 차세대 국악인들의 퓨전 국악까지 우리 소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또, 전 세계 9개 나라에서 온 백40여 명의 월드뮤직 공연팀들이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람객들을 찾아갑니다.

올해 처음 시도되는 '소리 프론티어'는 가장 실험적인 무대로 깊어가는 가을을 온몸으로 느끼며 황혼에서 새벽까지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집니다.

열차여행과 소리축제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소리열차'는 전주 한옥마을과 새만금 일주 등 전라북도의 유명 관광지와 공연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주에서 펼쳐지는 소리 향연은 오늘 저녁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5일까지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