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경찰 폭동…비상사태령

입력 2010.10.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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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미 국가 에콰도르에서 경찰들이 수당 삭감에 항의하며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공항과 도로가 봉쇄되는 등 사실상 무정부 사태에 빠져들었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난 군중 수백 명이 굳게 닫힌 철문을 마구 흔들다가 급기야 타넘어가기까지 합니다.

국회에 진입하려는 시위대는 대부분 에콰도르 경찰들.

수당 삭감 법안이 통과되자 분노가 폭발한 겁니다.

거리는 온통 최루가스로 뿌옇게 뒤덮여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국제공항이 시위대에 장악되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돼 여행객 7백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공항과 연결되는 고속도로도 봉쇄됐고 상점과 학교도 문을 닫았습니다.

반정부 경찰에 맞선 친정부 시위대가 서로 충돌하면서 적어도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치안 불안이 계속되자 에콰도르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진압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코레아(에콰도르 대통령) : "여러분! 대통령을 죽이고 싶으면 여기 있소.날 죽이시오.보건 정책과 자유를 위한 투쟁도 함께 죽을 것이오"

대통령이 입원 중에 벌어진 이번 사태로 쿠데타설까지 대두되면서 에콰도르는 점점 더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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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콰도르 경찰 폭동…비상사태령
    • 입력 2010-10-01 13:00:52
    뉴스 12
<앵커 멘트> 남미 국가 에콰도르에서 경찰들이 수당 삭감에 항의하며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공항과 도로가 봉쇄되는 등 사실상 무정부 사태에 빠져들었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난 군중 수백 명이 굳게 닫힌 철문을 마구 흔들다가 급기야 타넘어가기까지 합니다. 국회에 진입하려는 시위대는 대부분 에콰도르 경찰들. 수당 삭감 법안이 통과되자 분노가 폭발한 겁니다. 거리는 온통 최루가스로 뿌옇게 뒤덮여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국제공항이 시위대에 장악되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돼 여행객 7백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공항과 연결되는 고속도로도 봉쇄됐고 상점과 학교도 문을 닫았습니다. 반정부 경찰에 맞선 친정부 시위대가 서로 충돌하면서 적어도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치안 불안이 계속되자 에콰도르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진압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코레아(에콰도르 대통령) : "여러분! 대통령을 죽이고 싶으면 여기 있소.날 죽이시오.보건 정책과 자유를 위한 투쟁도 함께 죽을 것이오" 대통령이 입원 중에 벌어진 이번 사태로 쿠데타설까지 대두되면서 에콰도르는 점점 더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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