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시설 하나없는 발화지점 화재 키워”

입력 2010.10.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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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이 시작된 4층은 소방시설도 없고 소방점검 대상도 아닌 그야말로 안전 사각지대였습니다.

문제는 다른 고층건물들도 마찬가지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겁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건물 4층은 사실상 건물의 층수에 포함되지 않는 층과 층 사이의 완충공간입니다.

피아이트층 즉 오피스텔의 가스배관과 환기시설 등 각종 설비를 모아놓은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노상환(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 곳으로 지어졌습니다. 차후 미화원 상주공간으로 전환하면서 적합한 화재진압시설을 갖췄어야 했습니다."

화재 경보기나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는 당연히 없습니다.

또 사람이 상주하는 곳이 아니라서 소방점검 대상지역도 아닌 사각지대나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소화기 하나 없어 초기 진압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정은 다른 고층건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소화기도 하나 없는 곳에서 밥을 해먹는 경우도 많아 화재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녹취> 고층건물 환경미화원 : "건물의 보일러실이나 비어있는 공간 빈 땅이라도 스티로폼을 깔고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재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법규가 적용되지 않는 곳,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사각지대가 결국 화재를 부르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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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화시설 하나없는 발화지점 화재 키워”
    • 입력 2010-10-02 21: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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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이 시작된 4층은 소방시설도 없고 소방점검 대상도 아닌 그야말로 안전 사각지대였습니다. 문제는 다른 고층건물들도 마찬가지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겁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건물 4층은 사실상 건물의 층수에 포함되지 않는 층과 층 사이의 완충공간입니다. 피아이트층 즉 오피스텔의 가스배관과 환기시설 등 각종 설비를 모아놓은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노상환(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 곳으로 지어졌습니다. 차후 미화원 상주공간으로 전환하면서 적합한 화재진압시설을 갖췄어야 했습니다." 화재 경보기나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는 당연히 없습니다. 또 사람이 상주하는 곳이 아니라서 소방점검 대상지역도 아닌 사각지대나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소화기 하나 없어 초기 진압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정은 다른 고층건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소화기도 하나 없는 곳에서 밥을 해먹는 경우도 많아 화재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녹취> 고층건물 환경미화원 : "건물의 보일러실이나 비어있는 공간 빈 땅이라도 스티로폼을 깔고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재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법규가 적용되지 않는 곳,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사각지대가 결국 화재를 부르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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