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군단, 이동화장실 싣고 다니며 자체수거..'저탄소 녹색운동' 앞장
"최정예 산악부대원으로서 철통경계에 청정 DMZ.백두대간 지킴이 역할도"
"야외훈련 때 장병들의 대소변도 수거해 처리합니다"
최전방이자 산수가 수려한 강원도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들의 유별난 환경의식이 민간을 뺨치고 있다.
3일 육군 3군단(군단장 이성호)에 따르면 부대 예하부대들은 야외훈련 때 장병들이 배출한 대소변을 자체수거해 처리하고 있다.
이동이 빈번한 포병부대의 경우 이동화장실을 실은 트럭이 상시 운행, 장병을 따라다니거나 행군 훈련 때에도 이동화장실이 설치된 곳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3군단은 또한 지난해부터 전군 최초로 예하부대들이 야외훈련 때 숙영용 텐트에 사용하던 건전지 대신 태양열 전지판과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를 사용, '국방녹색정책'에 부응하고 있다.
숙영 텐트마다 건전지가 들어가는 손전등을 사용하면, 1개 중대가 5일간 야외훈련을 할 경우 100여 개의 일회용 건전지가 소요되지만 낮 시간에 태양광 전지로 충전하면 8시간 동안 무료로 전기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3군단 예하부대는 최전방 GOP 경계작전에 사용하는 기존 나트륨등을 LED등으로 교체하고 탄약고 등 폭발위험 등으로 전기가 들어갈 수 없었던 1천여 곳에도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LED등으로 교체하고 있다.
게다가 장병이 이동훈련 시에도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행군을 실시, 유류 7만9천ℓ가량(6천여만원 상당)을 절감하는 등 `패키지식 교육훈련'으로 체력은 물론 환경을 지키고 에너지도 절감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여름철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는 계절에는 대기전력을 줄이고자 부대 내 일반형 멀티탭 160여개를 모두 절전형으로 교체해 하루 약 1.8kWh를 절약해 연간 2억3천만원에 달하는 전기료를 최대 2천500만원(약 11%)까지 절감했다.
이와 함께 부대에 `에너지 전략 생활화 진단팀'을 운영해 주기적으로 실천을 점검하는 한편, 장병들에게 올해 전반기에만 2천264회에 교육을 시행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로 지난해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한 3군단은 우수 실천 예하부대에 수도권 매립지나 국립생물자원관 등 환경선진지를 1박2일간 견학시키는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2군단(군단장 오정석) 예하 육군 15사단은 식판에 바코드를 부착, 실제 식사인원을 파악할 수 있도록 운영해 하루 평균 88㎏이던 음식찌꺼기를 69㎏으로 감소시키는 성과를 올리는 등 최전방 군부대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해 저탄소 녹색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바코드 시스템은 병사들이 식사를 할 때마다 식판에 부착된 바코드를 직접 찍어보는 과정에서 실제 식사인원을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급식 인원을 정확하게 파악하면서 하루 탄소 발생량을 15t 감소시키고 연간 1천4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군단 부대 관계자는 "사무실의 멀티탭 전원을 끄는 것부터 야외훈련 때 대소변을 가져오는 것까지 작은 실천이 환경보호는 물론, 경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정예 산악부대원으로서의 강인한 체력은 물론 청정 DMZ 환경을 지키는 백두대간 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정예 산악부대원으로서 철통경계에 청정 DMZ.백두대간 지킴이 역할도"
"야외훈련 때 장병들의 대소변도 수거해 처리합니다"
최전방이자 산수가 수려한 강원도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들의 유별난 환경의식이 민간을 뺨치고 있다.
3일 육군 3군단(군단장 이성호)에 따르면 부대 예하부대들은 야외훈련 때 장병들이 배출한 대소변을 자체수거해 처리하고 있다.
이동이 빈번한 포병부대의 경우 이동화장실을 실은 트럭이 상시 운행, 장병을 따라다니거나 행군 훈련 때에도 이동화장실이 설치된 곳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3군단은 또한 지난해부터 전군 최초로 예하부대들이 야외훈련 때 숙영용 텐트에 사용하던 건전지 대신 태양열 전지판과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를 사용, '국방녹색정책'에 부응하고 있다.
숙영 텐트마다 건전지가 들어가는 손전등을 사용하면, 1개 중대가 5일간 야외훈련을 할 경우 100여 개의 일회용 건전지가 소요되지만 낮 시간에 태양광 전지로 충전하면 8시간 동안 무료로 전기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3군단 예하부대는 최전방 GOP 경계작전에 사용하는 기존 나트륨등을 LED등으로 교체하고 탄약고 등 폭발위험 등으로 전기가 들어갈 수 없었던 1천여 곳에도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LED등으로 교체하고 있다.
게다가 장병이 이동훈련 시에도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행군을 실시, 유류 7만9천ℓ가량(6천여만원 상당)을 절감하는 등 `패키지식 교육훈련'으로 체력은 물론 환경을 지키고 에너지도 절감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여름철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는 계절에는 대기전력을 줄이고자 부대 내 일반형 멀티탭 160여개를 모두 절전형으로 교체해 하루 약 1.8kWh를 절약해 연간 2억3천만원에 달하는 전기료를 최대 2천500만원(약 11%)까지 절감했다.
이와 함께 부대에 `에너지 전략 생활화 진단팀'을 운영해 주기적으로 실천을 점검하는 한편, 장병들에게 올해 전반기에만 2천264회에 교육을 시행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로 지난해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한 3군단은 우수 실천 예하부대에 수도권 매립지나 국립생물자원관 등 환경선진지를 1박2일간 견학시키는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2군단(군단장 오정석) 예하 육군 15사단은 식판에 바코드를 부착, 실제 식사인원을 파악할 수 있도록 운영해 하루 평균 88㎏이던 음식찌꺼기를 69㎏으로 감소시키는 성과를 올리는 등 최전방 군부대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해 저탄소 녹색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바코드 시스템은 병사들이 식사를 할 때마다 식판에 부착된 바코드를 직접 찍어보는 과정에서 실제 식사인원을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급식 인원을 정확하게 파악하면서 하루 탄소 발생량을 15t 감소시키고 연간 1천4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군단 부대 관계자는 "사무실의 멀티탭 전원을 끄는 것부터 야외훈련 때 대소변을 가져오는 것까지 작은 실천이 환경보호는 물론, 경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정예 산악부대원으로서의 강인한 체력은 물론 청정 DMZ 환경을 지키는 백두대간 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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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훈련 대소변도 수거…유별난 軍의 환경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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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0-03 08:38:38
육군 3군단, 이동화장실 싣고 다니며 자체수거..'저탄소 녹색운동' 앞장
"최정예 산악부대원으로서 철통경계에 청정 DMZ.백두대간 지킴이 역할도"
"야외훈련 때 장병들의 대소변도 수거해 처리합니다"
최전방이자 산수가 수려한 강원도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들의 유별난 환경의식이 민간을 뺨치고 있다.
3일 육군 3군단(군단장 이성호)에 따르면 부대 예하부대들은 야외훈련 때 장병들이 배출한 대소변을 자체수거해 처리하고 있다.
이동이 빈번한 포병부대의 경우 이동화장실을 실은 트럭이 상시 운행, 장병을 따라다니거나 행군 훈련 때에도 이동화장실이 설치된 곳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3군단은 또한 지난해부터 전군 최초로 예하부대들이 야외훈련 때 숙영용 텐트에 사용하던 건전지 대신 태양열 전지판과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를 사용, '국방녹색정책'에 부응하고 있다.
숙영 텐트마다 건전지가 들어가는 손전등을 사용하면, 1개 중대가 5일간 야외훈련을 할 경우 100여 개의 일회용 건전지가 소요되지만 낮 시간에 태양광 전지로 충전하면 8시간 동안 무료로 전기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3군단 예하부대는 최전방 GOP 경계작전에 사용하는 기존 나트륨등을 LED등으로 교체하고 탄약고 등 폭발위험 등으로 전기가 들어갈 수 없었던 1천여 곳에도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LED등으로 교체하고 있다.
게다가 장병이 이동훈련 시에도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행군을 실시, 유류 7만9천ℓ가량(6천여만원 상당)을 절감하는 등 `패키지식 교육훈련'으로 체력은 물론 환경을 지키고 에너지도 절감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여름철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는 계절에는 대기전력을 줄이고자 부대 내 일반형 멀티탭 160여개를 모두 절전형으로 교체해 하루 약 1.8kWh를 절약해 연간 2억3천만원에 달하는 전기료를 최대 2천500만원(약 11%)까지 절감했다.
이와 함께 부대에 `에너지 전략 생활화 진단팀'을 운영해 주기적으로 실천을 점검하는 한편, 장병들에게 올해 전반기에만 2천264회에 교육을 시행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로 지난해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한 3군단은 우수 실천 예하부대에 수도권 매립지나 국립생물자원관 등 환경선진지를 1박2일간 견학시키는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2군단(군단장 오정석) 예하 육군 15사단은 식판에 바코드를 부착, 실제 식사인원을 파악할 수 있도록 운영해 하루 평균 88㎏이던 음식찌꺼기를 69㎏으로 감소시키는 성과를 올리는 등 최전방 군부대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해 저탄소 녹색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바코드 시스템은 병사들이 식사를 할 때마다 식판에 부착된 바코드를 직접 찍어보는 과정에서 실제 식사인원을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급식 인원을 정확하게 파악하면서 하루 탄소 발생량을 15t 감소시키고 연간 1천4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군단 부대 관계자는 "사무실의 멀티탭 전원을 끄는 것부터 야외훈련 때 대소변을 가져오는 것까지 작은 실천이 환경보호는 물론, 경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정예 산악부대원으로서의 강인한 체력은 물론 청정 DMZ 환경을 지키는 백두대간 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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