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연 연구서 "15년새 20%p 증가"
우리나라 노인가구 절반은 자녀 없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자녀 세대의 부모부양 문화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윤경 부연구위원은 보건ㆍ복지 이슈앤포커스 최신호에 실은 보고서 '노인특성의 변화 및 정책 제언'에서 2008년 전체 노인가구 중 자녀 없이 사는 노인부부 가구의 비율은 20.3%로 1994년 26.8%에서 20.3% 포인트 늘어났다고 3일 밝혔다.
반면 2008년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가구의 비율은 27.6%로 1994년 54.7%보다 27.1%포인트나 줄어들었다.
또 노인독신가구도 1994년 13.6%에서 2008년 19.7%로 6.1% 포인트 증가했다.
노인들은 건강이 악화됐을 때 선호하는 거주형태로 '자녀와 동거 희망'으로 꼽은 비율이 1994년 55.1%로 절반을 넘었으나 2008년 25.1%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자녀와 함께 살기보다 상대적으로 배우자와 동거 또는 독거, 노인요양시설 이용을 선호하는 비중은 늘었다.
이와 함께 이 기간 노인의 평균 연령대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전체 노인 중 65∼69세 비중은 38.0%로 1994년 41.5%에서 다소 감소한 반면, 2008년 75∼79세 고령층 비중은 17.6%로 1994년 16.5%에서 늘었다.
특히 80세 이상 노인 비중은 1994년 12.4%에서 16%로 3.6%포인트 증가했다.
성별도 1994년 노인의 61.3%가 여성이었으나, 2008년 현재 59.8%로 약 1.5% 줄었다.
또 정부가 노인으로 규정하는 연령이 65세 기준인데 반해, 실제 노인들이 스스로 정의하는 '노인'의 연령대는 달랐다.
70세 이상을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994년에는 20%였으나 2004년 55.8%, 2008년 68.3%로 늘었다.
또 2008년 현재 노인의 10.3%는 75∼79세가 노인이라고 생각하고 80세 이상을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비중도 8%로 나타났다.
한편 노인의 경제적 자립도 등 객관적인 생활은 개선된 반면 만족도 등 주관적인 삶의 질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소득이 있는 노인의 비중은 1994년 10.5%에서 2008년 16.1%까지 증가하였으며, 연금소득은 2.9%에서 26.4%로 늘었다.
반면 최근 15년간 노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994년 3.63점(5점 만점)에서 2004년 3.3점, 2008년 3.01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부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독거노인과 노인부부가구의 증가에 따라 자녀부양을 대체할 사회적 보호망을 강화해야 한다"며 "또 우리사회 노인의 상대적 박탈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정서적 안정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노인가구 절반은 자녀 없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자녀 세대의 부모부양 문화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윤경 부연구위원은 보건ㆍ복지 이슈앤포커스 최신호에 실은 보고서 '노인특성의 변화 및 정책 제언'에서 2008년 전체 노인가구 중 자녀 없이 사는 노인부부 가구의 비율은 20.3%로 1994년 26.8%에서 20.3% 포인트 늘어났다고 3일 밝혔다.
반면 2008년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가구의 비율은 27.6%로 1994년 54.7%보다 27.1%포인트나 줄어들었다.
또 노인독신가구도 1994년 13.6%에서 2008년 19.7%로 6.1% 포인트 증가했다.
노인들은 건강이 악화됐을 때 선호하는 거주형태로 '자녀와 동거 희망'으로 꼽은 비율이 1994년 55.1%로 절반을 넘었으나 2008년 25.1%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자녀와 함께 살기보다 상대적으로 배우자와 동거 또는 독거, 노인요양시설 이용을 선호하는 비중은 늘었다.
이와 함께 이 기간 노인의 평균 연령대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전체 노인 중 65∼69세 비중은 38.0%로 1994년 41.5%에서 다소 감소한 반면, 2008년 75∼79세 고령층 비중은 17.6%로 1994년 16.5%에서 늘었다.
특히 80세 이상 노인 비중은 1994년 12.4%에서 16%로 3.6%포인트 증가했다.
성별도 1994년 노인의 61.3%가 여성이었으나, 2008년 현재 59.8%로 약 1.5% 줄었다.
또 정부가 노인으로 규정하는 연령이 65세 기준인데 반해, 실제 노인들이 스스로 정의하는 '노인'의 연령대는 달랐다.
70세 이상을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994년에는 20%였으나 2004년 55.8%, 2008년 68.3%로 늘었다.
또 2008년 현재 노인의 10.3%는 75∼79세가 노인이라고 생각하고 80세 이상을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비중도 8%로 나타났다.
한편 노인의 경제적 자립도 등 객관적인 생활은 개선된 반면 만족도 등 주관적인 삶의 질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소득이 있는 노인의 비중은 1994년 10.5%에서 2008년 16.1%까지 증가하였으며, 연금소득은 2.9%에서 26.4%로 늘었다.
반면 최근 15년간 노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994년 3.63점(5점 만점)에서 2004년 3.3점, 2008년 3.01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부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독거노인과 노인부부가구의 증가에 따라 자녀부양을 대체할 사회적 보호망을 강화해야 한다"며 "또 우리사회 노인의 상대적 박탈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정서적 안정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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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가구 절반, 자녀 없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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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0-03 08:41:04
보사연 연구서 "15년새 20%p 증가"
우리나라 노인가구 절반은 자녀 없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자녀 세대의 부모부양 문화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윤경 부연구위원은 보건ㆍ복지 이슈앤포커스 최신호에 실은 보고서 '노인특성의 변화 및 정책 제언'에서 2008년 전체 노인가구 중 자녀 없이 사는 노인부부 가구의 비율은 20.3%로 1994년 26.8%에서 20.3% 포인트 늘어났다고 3일 밝혔다.
반면 2008년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가구의 비율은 27.6%로 1994년 54.7%보다 27.1%포인트나 줄어들었다.
또 노인독신가구도 1994년 13.6%에서 2008년 19.7%로 6.1% 포인트 증가했다.
노인들은 건강이 악화됐을 때 선호하는 거주형태로 '자녀와 동거 희망'으로 꼽은 비율이 1994년 55.1%로 절반을 넘었으나 2008년 25.1%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자녀와 함께 살기보다 상대적으로 배우자와 동거 또는 독거, 노인요양시설 이용을 선호하는 비중은 늘었다.
이와 함께 이 기간 노인의 평균 연령대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전체 노인 중 65∼69세 비중은 38.0%로 1994년 41.5%에서 다소 감소한 반면, 2008년 75∼79세 고령층 비중은 17.6%로 1994년 16.5%에서 늘었다.
특히 80세 이상 노인 비중은 1994년 12.4%에서 16%로 3.6%포인트 증가했다.
성별도 1994년 노인의 61.3%가 여성이었으나, 2008년 현재 59.8%로 약 1.5% 줄었다.
또 정부가 노인으로 규정하는 연령이 65세 기준인데 반해, 실제 노인들이 스스로 정의하는 '노인'의 연령대는 달랐다.
70세 이상을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994년에는 20%였으나 2004년 55.8%, 2008년 68.3%로 늘었다.
또 2008년 현재 노인의 10.3%는 75∼79세가 노인이라고 생각하고 80세 이상을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비중도 8%로 나타났다.
한편 노인의 경제적 자립도 등 객관적인 생활은 개선된 반면 만족도 등 주관적인 삶의 질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소득이 있는 노인의 비중은 1994년 10.5%에서 2008년 16.1%까지 증가하였으며, 연금소득은 2.9%에서 26.4%로 늘었다.
반면 최근 15년간 노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994년 3.63점(5점 만점)에서 2004년 3.3점, 2008년 3.01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부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독거노인과 노인부부가구의 증가에 따라 자녀부양을 대체할 사회적 보호망을 강화해야 한다"며 "또 우리사회 노인의 상대적 박탈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정서적 안정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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