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일 20주년’ 성년에 접어들다

입력 2010.10.0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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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년을 맞은 독일 통일 20주년 기념행사가 어제 열렸습니다.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 불리는 사회 통합의 과제는 분단을 모르고 자라난 통일 신세대의 손에 맡겨 졌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장벽의 모형이 세워지고 곳곳에서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시작된 기념행사는 밤늦게, 베를린 의사당 앞으로도 이어졌습니다.

통일 재상, 콜 전 총리와 겐셔 전 외무장관, 드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 등 참석했고,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감격 속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인터뷰> 불프 독일 대통령 : "1989년 자유를 외친 사람들에 의해 통일이 이뤄졌고, 우리는 동서독이 하나의 민족임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독일 국민 80% 이상은 통일이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독일 통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신성장 엔진으로 불릴 만큼 옛 동독 경제가 회복됐지만, 그 온기가 모두에 퍼진 건 아닙니다.

옛 동독인의 마음속엔 흡수 통일의 상처도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그룰(옛 동독 출신) : "통일을 바라긴 했지만, 큰 회사가 작은 회사를 합병하는 것 같은 이런 방식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통합의 남은 과제는 통일 신세대의 손에 맡겨 졌습니다.

독일 미래 유권자인 10대들은, 90퍼센트가 통일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독일의 정치적 통합이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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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통일 20주년’ 성년에 접어들다
    • 입력 2010-10-04 07: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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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년을 맞은 독일 통일 20주년 기념행사가 어제 열렸습니다.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 불리는 사회 통합의 과제는 분단을 모르고 자라난 통일 신세대의 손에 맡겨 졌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장벽의 모형이 세워지고 곳곳에서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시작된 기념행사는 밤늦게, 베를린 의사당 앞으로도 이어졌습니다. 통일 재상, 콜 전 총리와 겐셔 전 외무장관, 드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 등 참석했고,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감격 속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인터뷰> 불프 독일 대통령 : "1989년 자유를 외친 사람들에 의해 통일이 이뤄졌고, 우리는 동서독이 하나의 민족임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독일 국민 80% 이상은 통일이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독일 통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신성장 엔진으로 불릴 만큼 옛 동독 경제가 회복됐지만, 그 온기가 모두에 퍼진 건 아닙니다. 옛 동독인의 마음속엔 흡수 통일의 상처도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그룰(옛 동독 출신) : "통일을 바라긴 했지만, 큰 회사가 작은 회사를 합병하는 것 같은 이런 방식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통합의 남은 과제는 통일 신세대의 손에 맡겨 졌습니다. 독일 미래 유권자인 10대들은, 90퍼센트가 통일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독일의 정치적 통합이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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