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산 근해서 대규모 합동훈련 준비

북한군이 원산 근해에서 대규모 육.해.공 합동훈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지난 달 16일부터 함정과 전투기, 포병 등이 참가하는 합동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오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 이전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참관 아래 합동 전술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군사적으로 민감한 서해가 아닌 동해 지역에서 군사훈련이 실시되는 만큼 긴장을 조성하거나 도발하기 위한 목적의 훈련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또 10일 당 창건 65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전군의 근무를 강화하고 평양 미림비행장에서는 병력 만5천명과 장비 2백여대가 동원돼 시가행진을 연습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일성 광장 앞과 대동강에서도 '경축야회'와 '축포행사'를 준비하는 등 김정은 후계체제 기반을 강화하는 대규모 축하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대내외적 난관을 극복하고 오는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를 방해하기 위해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에 대비해 지상.해상.공중에서 발생 가능한 33개 도발 유형을 상정하고 대응태세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