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입학사정관제…전체의 74%

입력 2010.10.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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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입 입학사정관전형의 70% 이상이 기존 수시모집 전형과 선발 방식이 사실상 같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권영길 의원이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는 전국 60개 대학의 402개 입학사정관 전형 모집요강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74%가 기존의 수시 전형과 비교해 수능과 내신 반영 비율 등이 같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학별로는 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입학사정관제 선도 대학 29곳에서 전형의 70.9%가 모집 요강이 같았고, 서강대와 홍익대 등 우수 대학 21곳은 79.0%가 기존 수시 전형과 내용이 같았습니다.

국민대와 영남대 등 특성화 대학 10곳도 77.8%가 동일했습니다.

정부가 입학사정관 전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올해 이들 60개 대학에 지원하는 예산은 350억 원입니다.

권 의원은 "정부가 준비도 안 된 대학에 입학사정관제를 강요하면서 '무늬만 입학사정관 전형'이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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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늬만’ 입학사정관제…전체의 74%
    • 입력 2010-10-04 10:20:25
    사회
올해 대입 입학사정관전형의 70% 이상이 기존 수시모집 전형과 선발 방식이 사실상 같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권영길 의원이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는 전국 60개 대학의 402개 입학사정관 전형 모집요강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74%가 기존의 수시 전형과 비교해 수능과 내신 반영 비율 등이 같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학별로는 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입학사정관제 선도 대학 29곳에서 전형의 70.9%가 모집 요강이 같았고, 서강대와 홍익대 등 우수 대학 21곳은 79.0%가 기존 수시 전형과 내용이 같았습니다. 국민대와 영남대 등 특성화 대학 10곳도 77.8%가 동일했습니다. 정부가 입학사정관 전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올해 이들 60개 대학에 지원하는 예산은 350억 원입니다. 권 의원은 "정부가 준비도 안 된 대학에 입학사정관제를 강요하면서 '무늬만 입학사정관 전형'이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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