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독일경험교류’ 공동자문위 설치키로

올해 20주년을 맞은 독일 통일의 교훈을 한반도 분단극복에 활용하기 위한 한-독 공동 자문위원회가 설치됩니다.

또 우리 정부가 통일,통합과 관련한 독일의 각종 문서와 자료를 공유하고, 통일문제 담당 공무원을 독일에 파견하는 등 인적 교류도 추진합니다.

통일 독일 20주년 기념식 참석차 독일을 방문하고 있는 현인택 통일장관은 오늘 구 동독지역 재건 특임부처인 연방 내무부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한-독 양국의 통일 관련 원로들을 중심으로 가칭 `한독 통일원로자문회의'을 구성해 독일 통일과 통합 경험을 한반도 통일준비 과정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자문회의에는 독일 측에서 통독과정에 참여한 동·서독 전현직 고위관료와 원로 학자가, 우리 측에서는 통일 관련 전직 관료와 원로 학자가 각각 10명 내지 15명 정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자문회의는 통일협상과 구동독지역 재건, 사회통합, 통일비용 산출 등 독일 통일과 통합과정에서 생산된 각종 문서와 자료를 공유하게 됩니다.

우리 측도 독일에 대북정책 추진방향과 북한동향 등에 대한 자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