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부산 해운대 오피스텔 화재로 완전히 잿더미로 변한 38층 내부를 KBS가 단독 촬영했습니다.
사고 현장에 대한 2차 정밀 감식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부산 연결합니다.
노준철 기자!
<질문> 건물 꼭대기층이 가장 최고급 주거지였다는데, 얼마나 피해가 심각했습니까?
<답변>
네, 화재가 난 건물의 최고층은 38층으로, 이른바 '펜트하우스'라 불리는 3백 제곱미터 규모의 초호화 주거진데요, 이번 불로 이 초호화 주거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마치 공사장 같은 이 곳이 바로 38층 '펜트하우스'의 현재 모습입니다.
건물을 받치는 철골 구조물들이 불에 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는데요.
최고급 가구와 실내 인테리어 장식들도 몽땅 불에 타고, 남은 건 잿더미 뿐입니다.
새까맣게 타 버린 창틀 사이로 보이는 해운대 일대의 절경도 초라하기만 합니다.
이와함께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건물 4층 내부도 공개됐습니다.
이곳도 감식을 위해 주변을 정리하긴 했지만 내부 곳곳이 타고 그을려 화마의 흔적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화재 원인을 수사 중인 부산 해운대경찰서가 오늘 합동 감식반을 꾸려 2차 정밀 감식 작업을 벌였는데요.
오늘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 외에 가스안전공사와 전기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밀 조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질문> 화재 원인이 누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구요.
<답변>
네, 경찰은 지난 2일, 1차 수사 결과 발표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한 발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오늘 2차 정밀 감식에서도 역시 누전에 중점을 두고 작업이 진행됐는데요.
이는 불이 난 곳이 가스와 전기 설비가 몰려 있는 배관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합동 감식단은 누전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2차 감식에서는 선풍기나 진공청소기 등 각종 전기 관련 제품 외에 분진과 전선 조각 등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는 모든 잔해물들이 수거 대상이 됐습니다.
<인터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 "그 안에 있던 불날만한 잔해들을 모두 수거해서 골라내는 거죠. 물리적 시간이 엄청 걸릴 겁니다."
경찰은 일단 1차 감식 결과가 열흘 쯤 뒤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지만, 2차 감식 결과를 종합해 화재 원인을 밝히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화재 현장의 배관과 케이블이 대부분 녹아버려, 수사에 난항도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부산 해운대 오피스텔 화재로 완전히 잿더미로 변한 38층 내부를 KBS가 단독 촬영했습니다.
사고 현장에 대한 2차 정밀 감식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부산 연결합니다.
노준철 기자!
<질문> 건물 꼭대기층이 가장 최고급 주거지였다는데, 얼마나 피해가 심각했습니까?
<답변>
네, 화재가 난 건물의 최고층은 38층으로, 이른바 '펜트하우스'라 불리는 3백 제곱미터 규모의 초호화 주거진데요, 이번 불로 이 초호화 주거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마치 공사장 같은 이 곳이 바로 38층 '펜트하우스'의 현재 모습입니다.
건물을 받치는 철골 구조물들이 불에 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는데요.
최고급 가구와 실내 인테리어 장식들도 몽땅 불에 타고, 남은 건 잿더미 뿐입니다.
새까맣게 타 버린 창틀 사이로 보이는 해운대 일대의 절경도 초라하기만 합니다.
이와함께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건물 4층 내부도 공개됐습니다.
이곳도 감식을 위해 주변을 정리하긴 했지만 내부 곳곳이 타고 그을려 화마의 흔적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화재 원인을 수사 중인 부산 해운대경찰서가 오늘 합동 감식반을 꾸려 2차 정밀 감식 작업을 벌였는데요.
오늘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 외에 가스안전공사와 전기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밀 조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질문> 화재 원인이 누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구요.
<답변>
네, 경찰은 지난 2일, 1차 수사 결과 발표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한 발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오늘 2차 정밀 감식에서도 역시 누전에 중점을 두고 작업이 진행됐는데요.
이는 불이 난 곳이 가스와 전기 설비가 몰려 있는 배관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합동 감식단은 누전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2차 감식에서는 선풍기나 진공청소기 등 각종 전기 관련 제품 외에 분진과 전선 조각 등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는 모든 잔해물들이 수거 대상이 됐습니다.
<인터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 "그 안에 있던 불날만한 잔해들을 모두 수거해서 골라내는 거죠. 물리적 시간이 엄청 걸릴 겁니다."
경찰은 일단 1차 감식 결과가 열흘 쯤 뒤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지만, 2차 감식 결과를 종합해 화재 원인을 밝히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화재 현장의 배관과 케이블이 대부분 녹아버려, 수사에 난항도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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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화재 38층 ‘펜트하우스’ 잿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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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0-04 23:36:50
<앵커 멘트>
부산 해운대 오피스텔 화재로 완전히 잿더미로 변한 38층 내부를 KBS가 단독 촬영했습니다.
사고 현장에 대한 2차 정밀 감식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부산 연결합니다.
노준철 기자!
<질문> 건물 꼭대기층이 가장 최고급 주거지였다는데, 얼마나 피해가 심각했습니까?
<답변>
네, 화재가 난 건물의 최고층은 38층으로, 이른바 '펜트하우스'라 불리는 3백 제곱미터 규모의 초호화 주거진데요, 이번 불로 이 초호화 주거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마치 공사장 같은 이 곳이 바로 38층 '펜트하우스'의 현재 모습입니다.
건물을 받치는 철골 구조물들이 불에 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는데요.
최고급 가구와 실내 인테리어 장식들도 몽땅 불에 타고, 남은 건 잿더미 뿐입니다.
새까맣게 타 버린 창틀 사이로 보이는 해운대 일대의 절경도 초라하기만 합니다.
이와함께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건물 4층 내부도 공개됐습니다.
이곳도 감식을 위해 주변을 정리하긴 했지만 내부 곳곳이 타고 그을려 화마의 흔적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화재 원인을 수사 중인 부산 해운대경찰서가 오늘 합동 감식반을 꾸려 2차 정밀 감식 작업을 벌였는데요.
오늘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 외에 가스안전공사와 전기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밀 조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질문> 화재 원인이 누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구요.
<답변>
네, 경찰은 지난 2일, 1차 수사 결과 발표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한 발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오늘 2차 정밀 감식에서도 역시 누전에 중점을 두고 작업이 진행됐는데요.
이는 불이 난 곳이 가스와 전기 설비가 몰려 있는 배관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합동 감식단은 누전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2차 감식에서는 선풍기나 진공청소기 등 각종 전기 관련 제품 외에 분진과 전선 조각 등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는 모든 잔해물들이 수거 대상이 됐습니다.
<인터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 "그 안에 있던 불날만한 잔해들을 모두 수거해서 골라내는 거죠. 물리적 시간이 엄청 걸릴 겁니다."
경찰은 일단 1차 감식 결과가 열흘 쯤 뒤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지만, 2차 감식 결과를 종합해 화재 원인을 밝히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화재 현장의 배관과 케이블이 대부분 녹아버려, 수사에 난항도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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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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