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천안함 사건 징후 알고도 무시”

입력 2010.10.0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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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당국이 천안함 사건의 징후를 알고 있었는데도 무시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어제 국정감사에서 천안함 사건 당일 해군 2함대의 문자정보망 교신 내역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신 의원은 지난 3월 26일 오전 6시 45분쯤 북한 연어급 잠수정과 잠수정을 실은 모선이 식별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문자정보를 2함대 정보실에서 전 함대에 보냈다며 북한이 이미 작전에 나선 사실이 군에 전파됐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건 직전인 오후 8시 45분쯤에는 장산곶 등에 배치된 해안포 10문이 전개되는 등 북한군이 급박하게 움직였지만, 합참이나 2함대 사령부는 전투태세나 경계태세를 발령하는 등의 적절한 대응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의원은 특히 천안함 생존자와의 면담과정에서 사건 당일 오전 당직사관과 오후 당직사관 간에 북한 잠수정 관련 정보가 제대로 인수인계 되지 않은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민구 합참의장은 천안함 사건 당일 상황과 관련해, 북한의 잠수정은 자주 훈련에 나서고 있으며, 해안포 동향 역시 수시로 관측되고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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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천안함 사건 징후 알고도 무시”
    • 입력 2010-10-05 05:58:26
    정치
군당국이 천안함 사건의 징후를 알고 있었는데도 무시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어제 국정감사에서 천안함 사건 당일 해군 2함대의 문자정보망 교신 내역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신 의원은 지난 3월 26일 오전 6시 45분쯤 북한 연어급 잠수정과 잠수정을 실은 모선이 식별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문자정보를 2함대 정보실에서 전 함대에 보냈다며 북한이 이미 작전에 나선 사실이 군에 전파됐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건 직전인 오후 8시 45분쯤에는 장산곶 등에 배치된 해안포 10문이 전개되는 등 북한군이 급박하게 움직였지만, 합참이나 2함대 사령부는 전투태세나 경계태세를 발령하는 등의 적절한 대응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의원은 특히 천안함 생존자와의 면담과정에서 사건 당일 오전 당직사관과 오후 당직사관 간에 북한 잠수정 관련 정보가 제대로 인수인계 되지 않은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민구 합참의장은 천안함 사건 당일 상황과 관련해, 북한의 잠수정은 자주 훈련에 나서고 있으며, 해안포 동향 역시 수시로 관측되고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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