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때 이른 겨울철새 장관

입력 2010.10.0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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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요즘 시화호엔. 겨울철새가 '일찍' 찾아 왔습니다.

채 떠나지 못한 여름철새와 어우러져 '장관' 입니다.

임승창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가을이 내려앉은 시화호와 하늘이 온통 철새들의 차지가 됐습니다.

이제 막 도착한 듯 부산하게 몸을 씻어내고, 쉴새없이 물속으로 머리를 들이밀며 영양을 보충하는 건 바로 알락오리, 시베리아에서 한반도를 찾은 대표적인 겨울 철새 가운데 하나입니다.

큰 부리를 자랑하는 넓적부리오리도 연신 자맥질을 하며 먹이를 찾습니다.

여기에 새오리와 큰기러기까지 모두 10만여 마리의 겨울철새가 시화호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예년보다 보름정도 빠르고 규모도 5배나 많습니다.

<인터뷰> 이우신(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 "겨울 철새들의 번식지인 시베리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도 빨리 내려감으로써 이들이 빨리 남하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겨울철새 사이로 지난 여름을 이곳에서 난 뒤 곧 남쪽으로 떠날 여름철새도 막바지 몸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세계적 희귀종 장다리물떼새 새끼들과 중대백로가 고고한 날개짓을 자랑합니다.

각종 수생식물과 물달팽이 등 풍부한 먹이를 자랑하는 시화호에 겨울철새와 여름철새가 공존하면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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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화호, 때 이른 겨울철새 장관
    • 입력 2010-10-05 21: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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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요즘 시화호엔. 겨울철새가 '일찍' 찾아 왔습니다. 채 떠나지 못한 여름철새와 어우러져 '장관' 입니다. 임승창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가을이 내려앉은 시화호와 하늘이 온통 철새들의 차지가 됐습니다. 이제 막 도착한 듯 부산하게 몸을 씻어내고, 쉴새없이 물속으로 머리를 들이밀며 영양을 보충하는 건 바로 알락오리, 시베리아에서 한반도를 찾은 대표적인 겨울 철새 가운데 하나입니다. 큰 부리를 자랑하는 넓적부리오리도 연신 자맥질을 하며 먹이를 찾습니다. 여기에 새오리와 큰기러기까지 모두 10만여 마리의 겨울철새가 시화호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예년보다 보름정도 빠르고 규모도 5배나 많습니다. <인터뷰> 이우신(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 "겨울 철새들의 번식지인 시베리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도 빨리 내려감으로써 이들이 빨리 남하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겨울철새 사이로 지난 여름을 이곳에서 난 뒤 곧 남쪽으로 떠날 여름철새도 막바지 몸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세계적 희귀종 장다리물떼새 새끼들과 중대백로가 고고한 날개짓을 자랑합니다. 각종 수생식물과 물달팽이 등 풍부한 먹이를 자랑하는 시화호에 겨울철새와 여름철새가 공존하면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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