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배추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서울시가 배추 30만 포기를 시중 가격의 30%에 판매하기로 했죠.
첫날인 오늘 그야말로 새벽부터 시장마다 장사진을 이뤘는데요,
배추 뿐 아니라 무 등 다른 채소값도 계속 뛰고 있어 김장철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취재기자 자리했습니다.
<질문> 오늘 배추 할인판매 시장을 다녀오셨죠? 굉장히 이른 아침부터 소비자들이 몰렸었나봐요?
<답변>
저희가 오늘 아침 10시 쯤 망우동에 있는 우림시장이란 곳에 도착했는데요, 시장에 도착하려면 500미터 이상이 남았는데 이미 긴 줄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상당수가 새벽부터 나왔다는데요, 소비자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안 추세요?) 지금 얼어 죽겠다니까!"
배추 판매 시작시각은 11시, 그러니까 5시간 이상을 기다린 겁니다.
배추 가격은 세 포기 한 망이 만 8천 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한 포기에 6천 원 선인데요.
모두 국산 배추로 어젯밤 가락동 경매시장에서 서울시가 사들인 뒤 전통시장에 경매가의 70%에 공급한 것.
생각보다 배추 가격이 비싸고 또 배추 상태가 기대에 못 미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는데요,
소비자 얘기를 들어보시죠.
<녹취> "싸게도 안 주고, 지금 새벽 5시부터 나왔는데... "
<녹취> "좀 좋은 걸뤄 줘요! 어유, 이게 만 8천 원이야??"
<질문> 이렇게 소비자들 불만이 있었다지만 그래도 배추는 엄청난 속도로 팔렸죠?
<답변>
네, 이 시장에서만 5천 포기 정도가 판매됐고 또 관악구 신림동의 한 전통시장에서도 3천 포기 모두 8천 포기가 오늘 팔렸는데 한 시간 만에 다 팔렸습니다.
시장 상인들도 이 같은 관심에 굉장히 놀란 분위기였는데요, 시장 상인 얘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상인: "예상 못 했죠. 추석 전에도 한 번 했는데, 그때는 이 정도가 아니었거든요."
서울시의 배추 할인판매는 앞으로 보름 동안 하루 한 두 곳의 전통 시장에서 계속되는데요, 내일은 종로구의 통인시장과 양천구의 신영시장에서 예정돼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가격이 좀 더 저렴했으면 했고요 또 소비자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배추 판매 공간을 제대로 확보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질문> 그런데 비싼 게 배추 뿐만이 아니에요. 요즘 배추 김치 대신 깍두기를 많이 찾으면서 무 값도 뛰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구내식당이나 학교 급식 등에서 배추김치가 서서히 빠지고 있죠. 대신 깍두기가 대체 반찬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깍두기에 쓰이는 무값이 껑충 뛰고 있는게 문젭니다.
무 값이 개당 4천 원 정돈데요. 일주일 동안 23%나 올랐습니다.
그래픽을 보시면 한 달 전보다는 1.5배가 올랐고 평년보다 두 배 이상 오른 겁니다.
특히 최근 들어선 하루가 다르게 값이 껑충 뛰고 있는데요, 무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지만 올 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농수산물공사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인창수(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과장): "고랭지 무가 거의 종료가 된 상태고 타지역 물량이 출하가 지연되고 있어 물량이 많이 부족합니다."
<질문> 채소값 오른다는 얘기 이제 지겨울 정돈데 좀처럼 가격이 떨어지질 않나봐요? 실제 어떻습니까?
<답변>
추석 때 급격히 올랐던 호박이나 시금치 같은 채소는 이제 어느정도 출하량이 받쳐줘서 가격이 좀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젠 다른 채소들이 문젭니다.
양배추나 대파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고요, 매운탕 등에 꼭 들어가야 하는 미나리 값은 정말 놀랄 정도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채소 하면 서민들이 즐겨먹는 먹을거리로 여겨졌는데, 이 채소값이 금값이 되면서 이제 밥상을 무엇으로 채워야 하나, 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추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서울시가 배추 30만 포기를 시중 가격의 30%에 판매하기로 했죠.
첫날인 오늘 그야말로 새벽부터 시장마다 장사진을 이뤘는데요,
배추 뿐 아니라 무 등 다른 채소값도 계속 뛰고 있어 김장철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취재기자 자리했습니다.
<질문> 오늘 배추 할인판매 시장을 다녀오셨죠? 굉장히 이른 아침부터 소비자들이 몰렸었나봐요?
<답변>
저희가 오늘 아침 10시 쯤 망우동에 있는 우림시장이란 곳에 도착했는데요, 시장에 도착하려면 500미터 이상이 남았는데 이미 긴 줄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상당수가 새벽부터 나왔다는데요, 소비자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안 추세요?) 지금 얼어 죽겠다니까!"
배추 판매 시작시각은 11시, 그러니까 5시간 이상을 기다린 겁니다.
배추 가격은 세 포기 한 망이 만 8천 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한 포기에 6천 원 선인데요.
모두 국산 배추로 어젯밤 가락동 경매시장에서 서울시가 사들인 뒤 전통시장에 경매가의 70%에 공급한 것.
생각보다 배추 가격이 비싸고 또 배추 상태가 기대에 못 미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는데요,
소비자 얘기를 들어보시죠.
<녹취> "싸게도 안 주고, 지금 새벽 5시부터 나왔는데... "
<녹취> "좀 좋은 걸뤄 줘요! 어유, 이게 만 8천 원이야??"
<질문> 이렇게 소비자들 불만이 있었다지만 그래도 배추는 엄청난 속도로 팔렸죠?
<답변>
네, 이 시장에서만 5천 포기 정도가 판매됐고 또 관악구 신림동의 한 전통시장에서도 3천 포기 모두 8천 포기가 오늘 팔렸는데 한 시간 만에 다 팔렸습니다.
시장 상인들도 이 같은 관심에 굉장히 놀란 분위기였는데요, 시장 상인 얘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상인: "예상 못 했죠. 추석 전에도 한 번 했는데, 그때는 이 정도가 아니었거든요."
서울시의 배추 할인판매는 앞으로 보름 동안 하루 한 두 곳의 전통 시장에서 계속되는데요, 내일은 종로구의 통인시장과 양천구의 신영시장에서 예정돼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가격이 좀 더 저렴했으면 했고요 또 소비자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배추 판매 공간을 제대로 확보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질문> 그런데 비싼 게 배추 뿐만이 아니에요. 요즘 배추 김치 대신 깍두기를 많이 찾으면서 무 값도 뛰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구내식당이나 학교 급식 등에서 배추김치가 서서히 빠지고 있죠. 대신 깍두기가 대체 반찬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깍두기에 쓰이는 무값이 껑충 뛰고 있는게 문젭니다.
무 값이 개당 4천 원 정돈데요. 일주일 동안 23%나 올랐습니다.
그래픽을 보시면 한 달 전보다는 1.5배가 올랐고 평년보다 두 배 이상 오른 겁니다.
특히 최근 들어선 하루가 다르게 값이 껑충 뛰고 있는데요, 무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지만 올 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농수산물공사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인창수(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과장): "고랭지 무가 거의 종료가 된 상태고 타지역 물량이 출하가 지연되고 있어 물량이 많이 부족합니다."
<질문> 채소값 오른다는 얘기 이제 지겨울 정돈데 좀처럼 가격이 떨어지질 않나봐요? 실제 어떻습니까?
<답변>
추석 때 급격히 올랐던 호박이나 시금치 같은 채소는 이제 어느정도 출하량이 받쳐줘서 가격이 좀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젠 다른 채소들이 문젭니다.
양배추나 대파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고요, 매운탕 등에 꼭 들어가야 하는 미나리 값은 정말 놀랄 정도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채소 하면 서민들이 즐겨먹는 먹을거리로 여겨졌는데, 이 채소값이 금값이 되면서 이제 밥상을 무엇으로 채워야 하나, 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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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현장] ‘배추 구입’ 전쟁…무 값도 오름세
-
- 입력 2010-10-05 23:30:12
<앵커 멘트>
배추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서울시가 배추 30만 포기를 시중 가격의 30%에 판매하기로 했죠.
첫날인 오늘 그야말로 새벽부터 시장마다 장사진을 이뤘는데요,
배추 뿐 아니라 무 등 다른 채소값도 계속 뛰고 있어 김장철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취재기자 자리했습니다.
<질문> 오늘 배추 할인판매 시장을 다녀오셨죠? 굉장히 이른 아침부터 소비자들이 몰렸었나봐요?
<답변>
저희가 오늘 아침 10시 쯤 망우동에 있는 우림시장이란 곳에 도착했는데요, 시장에 도착하려면 500미터 이상이 남았는데 이미 긴 줄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상당수가 새벽부터 나왔다는데요, 소비자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안 추세요?) 지금 얼어 죽겠다니까!"
배추 판매 시작시각은 11시, 그러니까 5시간 이상을 기다린 겁니다.
배추 가격은 세 포기 한 망이 만 8천 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한 포기에 6천 원 선인데요.
모두 국산 배추로 어젯밤 가락동 경매시장에서 서울시가 사들인 뒤 전통시장에 경매가의 70%에 공급한 것.
생각보다 배추 가격이 비싸고 또 배추 상태가 기대에 못 미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는데요,
소비자 얘기를 들어보시죠.
<녹취> "싸게도 안 주고, 지금 새벽 5시부터 나왔는데... "
<녹취> "좀 좋은 걸뤄 줘요! 어유, 이게 만 8천 원이야??"
<질문> 이렇게 소비자들 불만이 있었다지만 그래도 배추는 엄청난 속도로 팔렸죠?
<답변>
네, 이 시장에서만 5천 포기 정도가 판매됐고 또 관악구 신림동의 한 전통시장에서도 3천 포기 모두 8천 포기가 오늘 팔렸는데 한 시간 만에 다 팔렸습니다.
시장 상인들도 이 같은 관심에 굉장히 놀란 분위기였는데요, 시장 상인 얘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상인: "예상 못 했죠. 추석 전에도 한 번 했는데, 그때는 이 정도가 아니었거든요."
서울시의 배추 할인판매는 앞으로 보름 동안 하루 한 두 곳의 전통 시장에서 계속되는데요, 내일은 종로구의 통인시장과 양천구의 신영시장에서 예정돼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가격이 좀 더 저렴했으면 했고요 또 소비자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배추 판매 공간을 제대로 확보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질문> 그런데 비싼 게 배추 뿐만이 아니에요. 요즘 배추 김치 대신 깍두기를 많이 찾으면서 무 값도 뛰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구내식당이나 학교 급식 등에서 배추김치가 서서히 빠지고 있죠. 대신 깍두기가 대체 반찬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깍두기에 쓰이는 무값이 껑충 뛰고 있는게 문젭니다.
무 값이 개당 4천 원 정돈데요. 일주일 동안 23%나 올랐습니다.
그래픽을 보시면 한 달 전보다는 1.5배가 올랐고 평년보다 두 배 이상 오른 겁니다.
특히 최근 들어선 하루가 다르게 값이 껑충 뛰고 있는데요, 무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지만 올 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농수산물공사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인창수(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과장): "고랭지 무가 거의 종료가 된 상태고 타지역 물량이 출하가 지연되고 있어 물량이 많이 부족합니다."
<질문> 채소값 오른다는 얘기 이제 지겨울 정돈데 좀처럼 가격이 떨어지질 않나봐요? 실제 어떻습니까?
<답변>
추석 때 급격히 올랐던 호박이나 시금치 같은 채소는 이제 어느정도 출하량이 받쳐줘서 가격이 좀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젠 다른 채소들이 문젭니다.
양배추나 대파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고요, 매운탕 등에 꼭 들어가야 하는 미나리 값은 정말 놀랄 정도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채소 하면 서민들이 즐겨먹는 먹을거리로 여겨졌는데, 이 채소값이 금값이 되면서 이제 밥상을 무엇으로 채워야 하나, 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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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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