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산업 폐기물’ 유출…100여 명 사상
입력 2010.10.06 (06:48)
수정 2010.10.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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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헝가리의 한 공장에서 쏟아져 나온 폐기물이 근처 마을을 덮쳐서, 10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백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식수와 생태계마저 오염되는 환경 재앙의 참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헝가리의 평온한 마을에 환경 재앙이 엄습했습니다.
어제 오후 부다페스트 남서쪽 알루미늄 공장에서 산업폐기물을 담아둔 저수조가 파열됐습니다.
둑이 터지듯 쏟아져 나온 슬러지는 주차된 차량을 전복시킨 뒤, 근처 예닐곱 마을을 덮쳤습니다.
피해 면적은 총 4만 평방 킬로미터, 한 살짜리 아기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인터뷰>피해 주민 "사고 당시 부모님은 집에 계셨어요. 아버지는 다급히 어머니를 창문 밖으로 밀쳐 내셨고, 다리를 다친 아버지는 지금 병원에 계세요"
부상자 백20여 명은 강알카리성의 슬러지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독성 물질에 노출된 수일 뒤 심각한 피부조직 손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사상자는 더 늘 수 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3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주민 수천 명이 마시는 식수와 생태계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사고 회사가 늑장 보고를 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빅토르 오르반(헝가리 총리) : "저는 내무 장관에게 사고 현장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다만 현재로선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헝가리 환경 단체는 7년 전부터 이런 사고의 위험을 경고해 왔다면서, 헝가리 당국의 안이한 대처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헝가리의 한 공장에서 쏟아져 나온 폐기물이 근처 마을을 덮쳐서, 10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백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식수와 생태계마저 오염되는 환경 재앙의 참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헝가리의 평온한 마을에 환경 재앙이 엄습했습니다.
어제 오후 부다페스트 남서쪽 알루미늄 공장에서 산업폐기물을 담아둔 저수조가 파열됐습니다.
둑이 터지듯 쏟아져 나온 슬러지는 주차된 차량을 전복시킨 뒤, 근처 예닐곱 마을을 덮쳤습니다.
피해 면적은 총 4만 평방 킬로미터, 한 살짜리 아기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인터뷰>피해 주민 "사고 당시 부모님은 집에 계셨어요. 아버지는 다급히 어머니를 창문 밖으로 밀쳐 내셨고, 다리를 다친 아버지는 지금 병원에 계세요"
부상자 백20여 명은 강알카리성의 슬러지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독성 물질에 노출된 수일 뒤 심각한 피부조직 손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사상자는 더 늘 수 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3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주민 수천 명이 마시는 식수와 생태계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사고 회사가 늑장 보고를 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빅토르 오르반(헝가리 총리) : "저는 내무 장관에게 사고 현장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다만 현재로선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헝가리 환경 단체는 7년 전부터 이런 사고의 위험을 경고해 왔다면서, 헝가리 당국의 안이한 대처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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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0-10-06 08: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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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한 공장에서 쏟아져 나온 폐기물이 근처 마을을 덮쳐서, 10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백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식수와 생태계마저 오염되는 환경 재앙의 참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헝가리의 평온한 마을에 환경 재앙이 엄습했습니다.
어제 오후 부다페스트 남서쪽 알루미늄 공장에서 산업폐기물을 담아둔 저수조가 파열됐습니다.
둑이 터지듯 쏟아져 나온 슬러지는 주차된 차량을 전복시킨 뒤, 근처 예닐곱 마을을 덮쳤습니다.
피해 면적은 총 4만 평방 킬로미터, 한 살짜리 아기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인터뷰>피해 주민 "사고 당시 부모님은 집에 계셨어요. 아버지는 다급히 어머니를 창문 밖으로 밀쳐 내셨고, 다리를 다친 아버지는 지금 병원에 계세요"
부상자 백20여 명은 강알카리성의 슬러지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독성 물질에 노출된 수일 뒤 심각한 피부조직 손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사상자는 더 늘 수 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3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주민 수천 명이 마시는 식수와 생태계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사고 회사가 늑장 보고를 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빅토르 오르반(헝가리 총리) : "저는 내무 장관에게 사고 현장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다만 현재로선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헝가리 환경 단체는 7년 전부터 이런 사고의 위험을 경고해 왔다면서, 헝가리 당국의 안이한 대처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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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현 기자 h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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