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차량 400대 침수 이유있었다
입력 2001.07.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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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호우 때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만 차량 400여 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언제든 재발될 수 있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조일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수해를 당한 차량들이 뒤엉킨 모습입니다.
월릉교에서 중랑교까지 2km 남짓한 구간에서 차량 400여 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당시 운전자들은 교통통제가 늦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침수피해 운전자: 경찰이 먼저 차량통제를 했어야 되거든요.
여기는 워낙 침수지대라고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전혀 경찰차를 못 봤어요...
⊙기자: 경찰이 중랑천 주변 동부간선도로를 통제하는 주요 기준은 한강대교의 수위입니다.
수위가 9.4m에 이르면 차량을 통제하도록 돼 있지만 이번 폭우 때 한강대교의 수위는 5.4m에 불과했습니다.
한강수위가 높아져야 동부간선도로가 침수된다는 다년간의 경험은 중랑천 유역에 집중된 폭우에 무용지물이 된 셈입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경찰이 중랑천의 수위를 감시하고 있었지만 육안관찰의 한계만을 드러냈을 뿐입니다.
⊙황의민(최초 교통통제 경찰관): 자기네가 한두 시간이면은 정도 올라오겠다 싶었는데 올해는 한 10분 사이 20분 사이에 올라 와 가지고...
⊙기자: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운전자들이 도로가 침수됐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차를 빼기에는 이미 때가 늦었습니다.
동부간선도로의 침수를 좌우하는 중랑천 수위를 과학적으로 계측할 수 있는 감시체계의 보완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언제든 재발될 수 있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조일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수해를 당한 차량들이 뒤엉킨 모습입니다.
월릉교에서 중랑교까지 2km 남짓한 구간에서 차량 400여 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당시 운전자들은 교통통제가 늦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침수피해 운전자: 경찰이 먼저 차량통제를 했어야 되거든요.
여기는 워낙 침수지대라고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전혀 경찰차를 못 봤어요...
⊙기자: 경찰이 중랑천 주변 동부간선도로를 통제하는 주요 기준은 한강대교의 수위입니다.
수위가 9.4m에 이르면 차량을 통제하도록 돼 있지만 이번 폭우 때 한강대교의 수위는 5.4m에 불과했습니다.
한강수위가 높아져야 동부간선도로가 침수된다는 다년간의 경험은 중랑천 유역에 집중된 폭우에 무용지물이 된 셈입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경찰이 중랑천의 수위를 감시하고 있었지만 육안관찰의 한계만을 드러냈을 뿐입니다.
⊙황의민(최초 교통통제 경찰관): 자기네가 한두 시간이면은 정도 올라오겠다 싶었는데 올해는 한 10분 사이 20분 사이에 올라 와 가지고...
⊙기자: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운전자들이 도로가 침수됐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차를 빼기에는 이미 때가 늦었습니다.
동부간선도로의 침수를 좌우하는 중랑천 수위를 과학적으로 계측할 수 있는 감시체계의 보완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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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랑천 차량 400대 침수 이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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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번 집중호우 때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만 차량 400여 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언제든 재발될 수 있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조일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수해를 당한 차량들이 뒤엉킨 모습입니다.
월릉교에서 중랑교까지 2km 남짓한 구간에서 차량 400여 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당시 운전자들은 교통통제가 늦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침수피해 운전자: 경찰이 먼저 차량통제를 했어야 되거든요.
여기는 워낙 침수지대라고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전혀 경찰차를 못 봤어요...
⊙기자: 경찰이 중랑천 주변 동부간선도로를 통제하는 주요 기준은 한강대교의 수위입니다.
수위가 9.4m에 이르면 차량을 통제하도록 돼 있지만 이번 폭우 때 한강대교의 수위는 5.4m에 불과했습니다.
한강수위가 높아져야 동부간선도로가 침수된다는 다년간의 경험은 중랑천 유역에 집중된 폭우에 무용지물이 된 셈입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경찰이 중랑천의 수위를 감시하고 있었지만 육안관찰의 한계만을 드러냈을 뿐입니다.
⊙황의민(최초 교통통제 경찰관): 자기네가 한두 시간이면은 정도 올라오겠다 싶었는데 올해는 한 10분 사이 20분 사이에 올라 와 가지고...
⊙기자: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운전자들이 도로가 침수됐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차를 빼기에는 이미 때가 늦었습니다.
동부간선도로의 침수를 좌우하는 중랑천 수위를 과학적으로 계측할 수 있는 감시체계의 보완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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