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PD수첩 취재 원본 비공개 검증

입력 2010.10.08 (06:04) 수정 2010.10.0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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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9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 보도로 논란을 빚은 PD수첩 원본 테이프 일부에 대해 검증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검증은 MBC와 제작진이 취재원의 보호와 언론의 자유 측면에서 공개는 곤란하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비공개로 이뤄졌습니다.

재판부는 "비공개 대상인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과거 유사한 방식으로 검증한 선례가 있고, 재판에 협조한다는 취지로 원본을 제출한 MBC와 제작진의 입장을 존중해 비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검증에서는 아레사 빈슨의 모친 인터뷰 가운데 'CJD' 즉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을 'vCJD 즉 인간광우병의 의미로 오역했는지 등이 쟁점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다음 재판에 예정된 피고인 신문 절차와 관련해 PD 수첩 제작진 측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재판부는 "검찰의 신문권 역시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권한"이라며 예정대로 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능희 PD 등 PD수첩 제작진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의도적으로 왜곡 과장 보도해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으며 1심에서는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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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PD수첩 취재 원본 비공개 검증
    • 입력 2010-10-08 06:04:21
    • 수정2010-10-08 07:04:17
    사회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9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 보도로 논란을 빚은 PD수첩 원본 테이프 일부에 대해 검증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검증은 MBC와 제작진이 취재원의 보호와 언론의 자유 측면에서 공개는 곤란하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비공개로 이뤄졌습니다. 재판부는 "비공개 대상인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과거 유사한 방식으로 검증한 선례가 있고, 재판에 협조한다는 취지로 원본을 제출한 MBC와 제작진의 입장을 존중해 비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검증에서는 아레사 빈슨의 모친 인터뷰 가운데 'CJD' 즉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을 'vCJD 즉 인간광우병의 의미로 오역했는지 등이 쟁점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다음 재판에 예정된 피고인 신문 절차와 관련해 PD 수첩 제작진 측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재판부는 "검찰의 신문권 역시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권한"이라며 예정대로 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능희 PD 등 PD수첩 제작진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의도적으로 왜곡 과장 보도해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으며 1심에서는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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