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터키 원전 수주전 참가…한국과 경쟁 예상

일본이 터키 원자력 발전소 수주 경쟁에 뛰어들어 한국과 경쟁을 벌이게 됐다고 교도통신이 터키 아나돌루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천연자원 장관이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에 일본 정부와 도시바 사가 참가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터키 일본대사관과 도시바 관계자는 어제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이을드즈 장관을 만나 참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측이 관심을 두는 원전은 터키 북부 흑해 연안의 시놉 원전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한국이 건설 공사를 따내려고 터키와 협상을 벌이는 곳으로 앞으로 한일간 터키 원전 수주 경쟁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이을드즈 장관은 일본측에 한국측과의 대화를 끝낼 때까지 명확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터키는 이르면 2017년에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상업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며, 지중해 연안 원전 공사는 러시아와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