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개전 9년…나토 보급로 잇단 피습

입력 2010.10.0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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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11 테러로 촉발된 아프간 전쟁이 어제(7일)로 9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아프간의 치안 불안이 여전하고 최근 나토군의 보급로까지 잇따라 탈레반의 공격 목표가 되면서 전쟁의 끝은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조차 수십 대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했지만 화재 규모가 커 진압이 쉽지 않습니다.

아프간 주둔 나토군의 연료 보급 차량에 대한 파키스탄 탈레반의 공격입니다.

하룻밤 새 두 차례 공격이 이어져 운전기사 1명이 숨지고 유조차 70여 대가 불에 탔습니다.

<인터뷰>하이데르 아프라디(유조차 운전 기사) : "아프간의 나토군 보급품을 운송하고 있는데,카라치에서 카불까지 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가 나토군의 보급로를 폐쇄한 지 1주일 만에 벌써 3번째 대규모 공격입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달 30일 나토군 헬기가 국경을 넘어 자국 군인 2명을 사살하는 등 잦은 영공 침해에 항의하는 뜻으로 나토군 보급로를 폐쇄했습니다.

보급품의 절반을 수송하는 파키스탄 보급로가 막히자 당황한 미국과 나토군은 잇따라 파키스탄에 공식 사과했지만 파키스탄은 아직 요지부동입니다.

<인터뷰>압둘 바시트(파키스탄 외교부 대변인) : "무인 공격기의 공습에 대해 분명히 우리 입장을 밝혔습니다.그 문제에 대해 미국과 큰 의견 차이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의 아프간 전쟁이 시작된 지 벌써 9년, 끝이 보이지 않는 탈레반과의 싸움에, 전쟁의 주요 협조국이던 파키스탄과의 갈등까지 겹치면서 미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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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개전 9년…나토 보급로 잇단 피습
    • 입력 2010-10-08 07: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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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11 테러로 촉발된 아프간 전쟁이 어제(7일)로 9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아프간의 치안 불안이 여전하고 최근 나토군의 보급로까지 잇따라 탈레반의 공격 목표가 되면서 전쟁의 끝은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조차 수십 대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했지만 화재 규모가 커 진압이 쉽지 않습니다. 아프간 주둔 나토군의 연료 보급 차량에 대한 파키스탄 탈레반의 공격입니다. 하룻밤 새 두 차례 공격이 이어져 운전기사 1명이 숨지고 유조차 70여 대가 불에 탔습니다. <인터뷰>하이데르 아프라디(유조차 운전 기사) : "아프간의 나토군 보급품을 운송하고 있는데,카라치에서 카불까지 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가 나토군의 보급로를 폐쇄한 지 1주일 만에 벌써 3번째 대규모 공격입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달 30일 나토군 헬기가 국경을 넘어 자국 군인 2명을 사살하는 등 잦은 영공 침해에 항의하는 뜻으로 나토군 보급로를 폐쇄했습니다. 보급품의 절반을 수송하는 파키스탄 보급로가 막히자 당황한 미국과 나토군은 잇따라 파키스탄에 공식 사과했지만 파키스탄은 아직 요지부동입니다. <인터뷰>압둘 바시트(파키스탄 외교부 대변인) : "무인 공격기의 공습에 대해 분명히 우리 입장을 밝혔습니다.그 문제에 대해 미국과 큰 의견 차이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의 아프간 전쟁이 시작된 지 벌써 9년, 끝이 보이지 않는 탈레반과의 싸움에, 전쟁의 주요 협조국이던 파키스탄과의 갈등까지 겹치면서 미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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