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쟁…IMF·세계은행도 위안화 절상 압박

입력 2010.10.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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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각국이 환율 문제를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과 세계 은행 연차 총회에서도 중국의 위안화 절상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IMF 총재는 환율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필요하다고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IMF와 세계 은행 연차 총회 개막을 앞두고 양 기구의 수장들이 일제히 환율 전쟁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각국이 환율 전쟁을 벌일 경우 취약한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졸릭 세계은행 총재 : "일부 무역흑자국들이 수출을 늘리기위해 환율에 개입하고 있고 이것이 국제적인 긴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두 총재는 그러나 환율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각국의 협력 분위기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IMF와 세계은행에서 발언권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해 위안화 절상을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스트로스 칸 IMF 총재 : "신흥국들이 IMF에서 발언권과 대표권을 더 요구할수록 IMF의 안정을 위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두 사람은 위안화 문제가 이번주 IMF와 세계 은행 총회에서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제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절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85년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의 평가절상을 이끌어냈던 이른바 플라자 합의와 같은 조치가 나올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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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전쟁…IMF·세계은행도 위안화 절상 압박
    • 입력 2010-10-08 0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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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각국이 환율 문제를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과 세계 은행 연차 총회에서도 중국의 위안화 절상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IMF 총재는 환율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필요하다고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IMF와 세계 은행 연차 총회 개막을 앞두고 양 기구의 수장들이 일제히 환율 전쟁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각국이 환율 전쟁을 벌일 경우 취약한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졸릭 세계은행 총재 : "일부 무역흑자국들이 수출을 늘리기위해 환율에 개입하고 있고 이것이 국제적인 긴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두 총재는 그러나 환율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각국의 협력 분위기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IMF와 세계은행에서 발언권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해 위안화 절상을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스트로스 칸 IMF 총재 : "신흥국들이 IMF에서 발언권과 대표권을 더 요구할수록 IMF의 안정을 위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두 사람은 위안화 문제가 이번주 IMF와 세계 은행 총회에서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제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절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85년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의 평가절상을 이끌어냈던 이른바 플라자 합의와 같은 조치가 나올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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