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독성 폐기물, 결국 다뉴브강 유입 外

입력 2010.10.0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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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최악의 환경재앙입니다.



헝가리에서 유출된 독성 폐기물이, 기어이 유럽의 젖줄 다뉴브강을 침범했습니다.



이미 폐기물이 휩쓸고 간 강줄기에선 살아있는 생명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인데요.



김지영 기자, 강 하류의 동유럽 국가들도 공포에 떨고 있다면서요?



<리포트>



네, 동유럽 국가들은 수질과 대기 검사를 시간 단위로 벌이며, 초비상인 모습인데요.



수질정화가 인력으로 안 되자 이제 유럽 국가들은 막대한 유량을 가진 다뉴브 강의 자정능력만 믿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중금속 폐기물이 휩쓸고 간 다뉴브 강 지류는 생명체를 보기 힘든 죽음의 강이 됐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강 알칼리성의 폐기물을 중화시킨다며 산을 쏟아부었지만, 물고기는커녕, 식물조차 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어제 오후 폐기물이 도달한 다뉴브 강 본류도, 곳곳에서 알칼리성을 띠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헝가리 시민 : "강가에 있었는데, 오염물질이 와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물고기가 죽은 채로 떠올라 있었어요."



강 하류에 인접한 동유럽 국가들은 수질과 대기 검사를 시간 단위로 벌이며, 초비상입니다.



<인터뷰> 주로코비치(크로아티아 수질관리국) : "2, 3일 안에, 환경오염 여파가 크로아티아에도 미칠 것 같습니다. 일요일쯤이 고비일 걸로 봅니다."



설상가상으로, 사고 공장의 또 다른 폐기물 저수조에서 붕괴 위험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럽 언론은 이런 독성 폐기물이 허술하게 관리될 만큼 규제가 느슨했다면서, 10년 만에 닥친 환경 재앙에 개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인터뷰> 헝가리 시민 : "정부가 어떻게 이런 위험을 모르고 있었는지, 이해가 가질 않아요."



이제, 유럽과 헝가리가 거는 마지막 기대는, 동부유럽의 젖줄 다뉴브가, 막대한 유량으로 자기 자신을 정화하는 겁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모스크바 여대생들 ‘속옷 달력’ 논란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대 여대생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생일을 축하하는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등장하는 모습들이 속옷 차림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란제리 차림의 여성, 아예 옷을 벗은 여성도 있습니다.



"사랑해요 푸틴"을 외치는 이 여성들, 모두 모스크바 국립대 신방과 여학생들로 푸틴 총리의 58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모델이 됐습니다.



딱, 5만부를 인쇄했는데 이틀만에 매진됐을 정도로 화제인 이 달력을 두고 같은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부끄럽고 천박한 행동이라는 비난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의사 표시라는 지지도 있습니다.



한편, 이 대학의 또 다른 신방과 학생들은 푸틴이 언론자유를 탄압하고 있다며 이를 비판하는 달력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쌍둥이 판다, 첫 공개



한 달 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인공수정로 태어난 쌍둥이 판다가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몸무게가 150그램에 불과한 이 판다들, 아직 인큐베이터에서 제대로 눈도 뜨지 못합니다.



카메라 세례가 싫은지 졸린건지 인큐베이터 속에서 잠만 자려 하는데요.



이 판다의 아빠는 아기 판다들과 격리됐는데, 150 킬로그램이 넘는 이 아빠 판다가 혹시 아기 판다를 다치게 할까봐라고 합니다.



美 ‘네이키드 카우보이’ 대선 출마 선언




멀끔한 얼굴에 빨간 넥타이를 매고 멋지게 정장을 차려 입은 이 남자, 작은 정부와 감세를 주장하는 보수진영의 후보가 돼 2012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남자, 알고보니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명물로 알려진 네이키드 카우보입니다.



팬티 한 장에 카우보이 부츠, 기타 하나 달랑 매고 10년 넘게 타임스퀘어에서 노래하던 남잔데요.



본인이 사실은 저명한 정치인의 아들에 정치학도였다며 대통령의 꿈을 펴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네이키드 카우보이, 지난 2009년에는 뉴욕 시장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접은 이력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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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독성 폐기물, 결국 다뉴브강 유입 外
    • 입력 2010-10-08 08: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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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최악의 환경재앙입니다.

헝가리에서 유출된 독성 폐기물이, 기어이 유럽의 젖줄 다뉴브강을 침범했습니다.

이미 폐기물이 휩쓸고 간 강줄기에선 살아있는 생명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인데요.

김지영 기자, 강 하류의 동유럽 국가들도 공포에 떨고 있다면서요?

<리포트>

네, 동유럽 국가들은 수질과 대기 검사를 시간 단위로 벌이며, 초비상인 모습인데요.

수질정화가 인력으로 안 되자 이제 유럽 국가들은 막대한 유량을 가진 다뉴브 강의 자정능력만 믿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중금속 폐기물이 휩쓸고 간 다뉴브 강 지류는 생명체를 보기 힘든 죽음의 강이 됐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강 알칼리성의 폐기물을 중화시킨다며 산을 쏟아부었지만, 물고기는커녕, 식물조차 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어제 오후 폐기물이 도달한 다뉴브 강 본류도, 곳곳에서 알칼리성을 띠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헝가리 시민 : "강가에 있었는데, 오염물질이 와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물고기가 죽은 채로 떠올라 있었어요."

강 하류에 인접한 동유럽 국가들은 수질과 대기 검사를 시간 단위로 벌이며, 초비상입니다.

<인터뷰> 주로코비치(크로아티아 수질관리국) : "2, 3일 안에, 환경오염 여파가 크로아티아에도 미칠 것 같습니다. 일요일쯤이 고비일 걸로 봅니다."

설상가상으로, 사고 공장의 또 다른 폐기물 저수조에서 붕괴 위험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럽 언론은 이런 독성 폐기물이 허술하게 관리될 만큼 규제가 느슨했다면서, 10년 만에 닥친 환경 재앙에 개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인터뷰> 헝가리 시민 : "정부가 어떻게 이런 위험을 모르고 있었는지, 이해가 가질 않아요."

이제, 유럽과 헝가리가 거는 마지막 기대는, 동부유럽의 젖줄 다뉴브가, 막대한 유량으로 자기 자신을 정화하는 겁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모스크바 여대생들 ‘속옷 달력’ 논란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대 여대생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생일을 축하하는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등장하는 모습들이 속옷 차림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란제리 차림의 여성, 아예 옷을 벗은 여성도 있습니다.

"사랑해요 푸틴"을 외치는 이 여성들, 모두 모스크바 국립대 신방과 여학생들로 푸틴 총리의 58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모델이 됐습니다.

딱, 5만부를 인쇄했는데 이틀만에 매진됐을 정도로 화제인 이 달력을 두고 같은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부끄럽고 천박한 행동이라는 비난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의사 표시라는 지지도 있습니다.

한편, 이 대학의 또 다른 신방과 학생들은 푸틴이 언론자유를 탄압하고 있다며 이를 비판하는 달력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쌍둥이 판다, 첫 공개

한 달 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인공수정로 태어난 쌍둥이 판다가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몸무게가 150그램에 불과한 이 판다들, 아직 인큐베이터에서 제대로 눈도 뜨지 못합니다.

카메라 세례가 싫은지 졸린건지 인큐베이터 속에서 잠만 자려 하는데요.

이 판다의 아빠는 아기 판다들과 격리됐는데, 150 킬로그램이 넘는 이 아빠 판다가 혹시 아기 판다를 다치게 할까봐라고 합니다.

美 ‘네이키드 카우보이’ 대선 출마 선언


멀끔한 얼굴에 빨간 넥타이를 매고 멋지게 정장을 차려 입은 이 남자, 작은 정부와 감세를 주장하는 보수진영의 후보가 돼 2012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남자, 알고보니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명물로 알려진 네이키드 카우보입니다.

팬티 한 장에 카우보이 부츠, 기타 하나 달랑 매고 10년 넘게 타임스퀘어에서 노래하던 남잔데요.

본인이 사실은 저명한 정치인의 아들에 정치학도였다며 대통령의 꿈을 펴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네이키드 카우보이, 지난 2009년에는 뉴욕 시장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접은 이력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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