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중징계 방침…공백 불가피

입력 2010.10.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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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한금융지주의 라응찬 회장에 대해 금융 당국이 중징계 방침을 통보하면서 신한금융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 출장 중인 이백순 행장 등이 조기 귀국할 예정이지만, 중징계가 확정되면 신한 지주의 경영진 공백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금융실명법 위반과 관련해 중징계 통보를 받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한 달 동안 라응찬 회장에 대한 차명계좌 현장 검사에서 라회장의 금융실명법 위반 사실과 관련자료 폐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라회장 측의 소명자료를 검토한 뒤 오는 20일 이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라 회장은 지난 2007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50억 원을 보내면서 차명계좌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통화기금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출장중인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내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겨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신한금융의 주식 100만 주 이상을 보유한 재일교포 주주들 모임인 `밀리언 클럽'은 다음주 중에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이 포함된 주주 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라 회장에 대한 중징계가 확정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 신상훈 지주사장이 이미 직무정지인 상태인데다,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재일교포 주주로부터 해임 소송과 5억 원 수수 의혹이 제기된 상태여서 신한 지주의 경영 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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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응찬 중징계 방침…공백 불가피
    • 입력 2010-10-08 17: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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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한금융지주의 라응찬 회장에 대해 금융 당국이 중징계 방침을 통보하면서 신한금융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 출장 중인 이백순 행장 등이 조기 귀국할 예정이지만, 중징계가 확정되면 신한 지주의 경영진 공백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금융실명법 위반과 관련해 중징계 통보를 받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한 달 동안 라응찬 회장에 대한 차명계좌 현장 검사에서 라회장의 금융실명법 위반 사실과 관련자료 폐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라회장 측의 소명자료를 검토한 뒤 오는 20일 이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라 회장은 지난 2007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50억 원을 보내면서 차명계좌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통화기금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출장중인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내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겨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신한금융의 주식 100만 주 이상을 보유한 재일교포 주주들 모임인 `밀리언 클럽'은 다음주 중에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이 포함된 주주 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라 회장에 대한 중징계가 확정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 신상훈 지주사장이 이미 직무정지인 상태인데다,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재일교포 주주로부터 해임 소송과 5억 원 수수 의혹이 제기된 상태여서 신한 지주의 경영 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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