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목싸목·보들결’ 우리말 특산품 인기

입력 2010.10.1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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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싸목싸목', '보들결', '다올찬' 듣기만 해도 참 어여쁜 우리말인데요, 요즘은 '순우리말'이 지역 특산품 브랜드 명칭으로 뜨고 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다리가 부러질 듯 푸짐하게 차려진 남도 한정식은 역시 '싸목싸목' 먹는 것이 제 맛입니다.

'싸목싸목'은 '천천히, 느릿느릿'을 뜻하는 전라도 사투리로 최근 전남 순천시의 음식 대표 브랜드로 정해졌습니다.

<인터뷰> 강전숙(순천시 음식문화 담당) : "전라도 방언이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붐이 일고 있는 슬로우 푸드 이미지를 담고 있기도 하구요."

요즘 비싼 배추값 때문에 사려는 사람이 준 김치업계에서도 여전히 인기가 많은 이 포장김치의 이름은 '감칠배기' 입니다.

혀끝을 감도는 '감칠맛'과 남도 가락의 상징 '육자배기'의 합성어로 전라도의 맛을 두드러지게 합니다.

<인터뷰> 오현주(광주광역시 봉선동) : "감칠배기 김치를 사고 싶어하는 이유가 있어요?" "감칠배기요? 감칠맛난다는 느낌이 좋아요 그냥."

'예담은'은 예를 정성스럽게 담았다는 뜻의 광주의 대표 떡 브랜드입니다.

"예담은"은 출시한 지 불과 2년 만에 지방브랜드 소비자 선호도 조사 1위를 차지했고, 판매량도 40% 이상 급증하는 등 이름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보드라운 살을 뜻하는 제주 한우 '보들결', 속이 꽉 찼다는 뜻의 '다올찬' 수박 등 사투리를 포함한 순우리말 브랜드가, 친밀감과 호기심으로 소비자에게 한발 더 다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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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목싸목·보들결’ 우리말 특산품 인기
    • 입력 2010-10-11 07: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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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싸목싸목', '보들결', '다올찬' 듣기만 해도 참 어여쁜 우리말인데요, 요즘은 '순우리말'이 지역 특산품 브랜드 명칭으로 뜨고 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다리가 부러질 듯 푸짐하게 차려진 남도 한정식은 역시 '싸목싸목' 먹는 것이 제 맛입니다. '싸목싸목'은 '천천히, 느릿느릿'을 뜻하는 전라도 사투리로 최근 전남 순천시의 음식 대표 브랜드로 정해졌습니다. <인터뷰> 강전숙(순천시 음식문화 담당) : "전라도 방언이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붐이 일고 있는 슬로우 푸드 이미지를 담고 있기도 하구요." 요즘 비싼 배추값 때문에 사려는 사람이 준 김치업계에서도 여전히 인기가 많은 이 포장김치의 이름은 '감칠배기' 입니다. 혀끝을 감도는 '감칠맛'과 남도 가락의 상징 '육자배기'의 합성어로 전라도의 맛을 두드러지게 합니다. <인터뷰> 오현주(광주광역시 봉선동) : "감칠배기 김치를 사고 싶어하는 이유가 있어요?" "감칠배기요? 감칠맛난다는 느낌이 좋아요 그냥." '예담은'은 예를 정성스럽게 담았다는 뜻의 광주의 대표 떡 브랜드입니다. "예담은"은 출시한 지 불과 2년 만에 지방브랜드 소비자 선호도 조사 1위를 차지했고, 판매량도 40% 이상 급증하는 등 이름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보드라운 살을 뜻하는 제주 한우 '보들결', 속이 꽉 찼다는 뜻의 '다올찬' 수박 등 사투리를 포함한 순우리말 브랜드가, 친밀감과 호기심으로 소비자에게 한발 더 다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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