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샤오보 “노벨상, 톈안먼 희생자에 바친다”

입력 2010.10.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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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옥중에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가 톈안먼 희생자들에게 노벨상을 바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류샤오보의 노벨상 수상소식에 대한 언론과 인터넷 통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류샤오보가 노벨 평화상을 1989년 톈안먼 민주화 희생자들에게 바친다고 밝혔습니다.

류샤오보는 옥중에서 면회를 온 부인 류샤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부인 류샤는 가택 연금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밀착 경호 때문에 언론 접촉은 물론 지인들과 전화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류샤오보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던 중국 내 인권운동가 10여 명이 현장에서 체포돼 모처로 이송됐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한편, 류샤오보의 노벨상 수상 소식에 대한 언론통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방송과 신문들은 수상 소식에 대해 침묵하고 있고 류샤오보나 평화상 등의 단어가 들어간 인터넷 검색은 물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는 전송 조차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같은 발음의 다른 단어를 사용해 방호벽을 뚫고 류샤오보의 수상 소식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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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샤오보 “노벨상, 톈안먼 희생자에 바친다”
    • 입력 2010-10-11 13:00:05
    뉴스 12
<앵커 멘트> 옥중에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가 톈안먼 희생자들에게 노벨상을 바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류샤오보의 노벨상 수상소식에 대한 언론과 인터넷 통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류샤오보가 노벨 평화상을 1989년 톈안먼 민주화 희생자들에게 바친다고 밝혔습니다. 류샤오보는 옥중에서 면회를 온 부인 류샤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부인 류샤는 가택 연금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밀착 경호 때문에 언론 접촉은 물론 지인들과 전화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류샤오보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던 중국 내 인권운동가 10여 명이 현장에서 체포돼 모처로 이송됐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한편, 류샤오보의 노벨상 수상 소식에 대한 언론통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방송과 신문들은 수상 소식에 대해 침묵하고 있고 류샤오보나 평화상 등의 단어가 들어간 인터넷 검색은 물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는 전송 조차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같은 발음의 다른 단어를 사용해 방호벽을 뚫고 류샤오보의 수상 소식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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