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뉴스] 찌아찌아 한글 조기 정착, 과제는? 外

입력 2010.10.1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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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해 사용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현지에서는 한글과 우리말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아 가고 있지만 체계적인 지원 등 과제도 많습니다.



현지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찌아찌아족 어린이들이 다니는 까루야바루 초등학교 국어 시간.



4학년 학생이 칠판에 적힌 한글을 또박 또박 읽어내려 갑니다.



이 학교 전체 학생 360명 가운데 한글 수업을 받는 어린이는 4학년 2개반 80여 명이 전붑니다.



그나마 1주일에 한 번뿐이고 다른 4개 초등학교에선 아예 수업을 못합니다



한글교사가 단 2명 밖에 없기때문입니다.



<인터뷰>까루야바루 초등학생 : “(한글 배우고 싶어요?) 네. 배우고 싶어요.”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이 고등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전체 14개 반 가운데 2학년 2개반 90명 만 1주일에 한 시간씩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유일한 한국인 교사가 고등학교 3곳 6개 반을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라우드(바우바우시 제2국립고 교장) : "이 학교 전체 학급규모로 볼 때 아무리 적어도 한국어 교사 4명은 있어야 합니다."



한국어 교과서도 절대 부족하고 한국어 사전 또한 고등 학교에 몇 권씩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루스따(바우바우 제2국립고 2학년) : "모든 학생들이 한국어 사전을 갖고 있다면 한국어 공부가 인도네시아어 만큼 쉬울 것 같아요."



한국인 교사는 급료도 없이 열악한 조건을 견디며 사명감 만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찌아찌아 사회속에서 착실히 뿌리를 내려가고 있는 한글과 우리말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좀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한·러가 만든 아름다운 한국의 선율



<앵커 멘트>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한국과 러시아의 젊은이들이 모여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리랑의 고운 가락이 모스크바에서 울려 퍼집니다.



러시아의 음악 명문 차이코프스키와 그네신 대학생들과 한국의 국악그룹이 어울려 고운 선율을 만들어 냅니다.



10여 명의 러시아 한국 유학생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한.러 챔버오케스트라가 러시아에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마리아(러시아 관객) : "한국 악기와 그 음악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러시아의 차세대 지휘자인 발레예프를 비롯한 두 나라를 대표하는 음악계의 샛별들이 수교 20주년 만에 처음으로 공동 오케스트라를 구성했습니다.



<인터뷰> 이영주(차이코프스키 음대 박사과정) : "러시아 오케스트라와 저희가 같이 한 게 처음이고요. 이런 기회가 앞으로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시간여의 공연 내내 감동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유민(러시아 한국문화원장) : "러시아 음악의 저력을 보여주고 우리 음악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두 나라 젊은 예술가들의 화음이 20주년 수교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팔레스타인 소년 치고 뺑소니




한 뺑소니 승용차가 돌팔매질로 뒷유리창이 깨지는 응징을 받았습니다.



도로를 질주하던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어린이를 치더니 그대로 도주합니다.



화난 아이들의 돌팔매질에 뺑소니 차량은 뒷유리창이 깨졌습니다.



다친 소년 2명은 팔레스타인 주민들로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차량 운전자가 이스라엘 정착민의 지도자라고 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버브리지에서 아침을!



호주 시드니의 명물 하버브리지가 피크닉장으로 바뀌었습니다.



하버브리지에는 아스팔트 도로 대신 잔디가 깔렸는데요,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하버브리지에서 아침먹기’ 행사로 비 오고 바람 부는 얄궂은 날씨에도 6000여명이 모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결혼식을 강행한 커플도 눈에 띄었는데요.



특히 올해 행사에는 오는 2022년 시드니 월드컵 유치를 위한 행사까지 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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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0-11 13:34:1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해 사용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현지에서는 한글과 우리말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아 가고 있지만 체계적인 지원 등 과제도 많습니다.

현지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찌아찌아족 어린이들이 다니는 까루야바루 초등학교 국어 시간.

4학년 학생이 칠판에 적힌 한글을 또박 또박 읽어내려 갑니다.

이 학교 전체 학생 360명 가운데 한글 수업을 받는 어린이는 4학년 2개반 80여 명이 전붑니다.

그나마 1주일에 한 번뿐이고 다른 4개 초등학교에선 아예 수업을 못합니다

한글교사가 단 2명 밖에 없기때문입니다.

<인터뷰>까루야바루 초등학생 : “(한글 배우고 싶어요?) 네. 배우고 싶어요.”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이 고등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전체 14개 반 가운데 2학년 2개반 90명 만 1주일에 한 시간씩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유일한 한국인 교사가 고등학교 3곳 6개 반을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라우드(바우바우시 제2국립고 교장) : "이 학교 전체 학급규모로 볼 때 아무리 적어도 한국어 교사 4명은 있어야 합니다."

한국어 교과서도 절대 부족하고 한국어 사전 또한 고등 학교에 몇 권씩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루스따(바우바우 제2국립고 2학년) : "모든 학생들이 한국어 사전을 갖고 있다면 한국어 공부가 인도네시아어 만큼 쉬울 것 같아요."

한국인 교사는 급료도 없이 열악한 조건을 견디며 사명감 만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찌아찌아 사회속에서 착실히 뿌리를 내려가고 있는 한글과 우리말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좀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한·러가 만든 아름다운 한국의 선율

<앵커 멘트>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한국과 러시아의 젊은이들이 모여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리랑의 고운 가락이 모스크바에서 울려 퍼집니다.

러시아의 음악 명문 차이코프스키와 그네신 대학생들과 한국의 국악그룹이 어울려 고운 선율을 만들어 냅니다.

10여 명의 러시아 한국 유학생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한.러 챔버오케스트라가 러시아에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마리아(러시아 관객) : "한국 악기와 그 음악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러시아의 차세대 지휘자인 발레예프를 비롯한 두 나라를 대표하는 음악계의 샛별들이 수교 20주년 만에 처음으로 공동 오케스트라를 구성했습니다.

<인터뷰> 이영주(차이코프스키 음대 박사과정) : "러시아 오케스트라와 저희가 같이 한 게 처음이고요. 이런 기회가 앞으로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시간여의 공연 내내 감동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유민(러시아 한국문화원장) : "러시아 음악의 저력을 보여주고 우리 음악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두 나라 젊은 예술가들의 화음이 20주년 수교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팔레스타인 소년 치고 뺑소니


한 뺑소니 승용차가 돌팔매질로 뒷유리창이 깨지는 응징을 받았습니다.

도로를 질주하던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어린이를 치더니 그대로 도주합니다.

화난 아이들의 돌팔매질에 뺑소니 차량은 뒷유리창이 깨졌습니다.

다친 소년 2명은 팔레스타인 주민들로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차량 운전자가 이스라엘 정착민의 지도자라고 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버브리지에서 아침을!

호주 시드니의 명물 하버브리지가 피크닉장으로 바뀌었습니다.

하버브리지에는 아스팔트 도로 대신 잔디가 깔렸는데요,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하버브리지에서 아침먹기’ 행사로 비 오고 바람 부는 얄궂은 날씨에도 6000여명이 모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결혼식을 강행한 커플도 눈에 띄었는데요.

특히 올해 행사에는 오는 2022년 시드니 월드컵 유치를 위한 행사까지 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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