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샤오보 “노벨상 천안문 희생자에 바친다”

입력 2010.10.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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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류샤오보가 노벨 평화상을 천안문 사태 희생자에게 바친다고 밝히자, 중국 정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가장 아픈 부분을 건드린 건데, 석방요구까지 불거졌습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천안문 민주화 운동.

중국 정부가 금기시 해온 단어가 또 다시 불거졌습니다.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가 "이 상을 천안문 민주화 운동 당시의 희생자 영령에 바친다"고 밝힌 겁니다.

국가전복죄로 수감중인 그를 면담한 부인 류사는 남편이 이 말을 하면서 울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노벨평화상은 이처럼 중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급속히 밀착되던 타이완 관계도 서먹해졌습니다.

류샤오보 석방요구가 봇물 터지듯 하자 중국친화적이던 타이완 총통마저 합세했습니다.

<인터뷰>마잉주(타이완 총통) : "저와 여기있는 모든 분들이 중국 정부에게 석방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류샤오보가 즉각 감옥에서 나와 자유를 누리기를 희망합니다."

중국 정부와 언론은 수상 발표 첫날 외교부 성명 이후 애써 침묵중입니다. 이번 사안의 경우 다른 문제와 달리 논란이 커질수록 중국에 유리할 것이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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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샤오보 “노벨상 천안문 희생자에 바친다”
    • 입력 2010-10-11 22: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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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류샤오보가 노벨 평화상을 천안문 사태 희생자에게 바친다고 밝히자, 중국 정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가장 아픈 부분을 건드린 건데, 석방요구까지 불거졌습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천안문 민주화 운동. 중국 정부가 금기시 해온 단어가 또 다시 불거졌습니다.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가 "이 상을 천안문 민주화 운동 당시의 희생자 영령에 바친다"고 밝힌 겁니다. 국가전복죄로 수감중인 그를 면담한 부인 류사는 남편이 이 말을 하면서 울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노벨평화상은 이처럼 중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급속히 밀착되던 타이완 관계도 서먹해졌습니다. 류샤오보 석방요구가 봇물 터지듯 하자 중국친화적이던 타이완 총통마저 합세했습니다. <인터뷰>마잉주(타이완 총통) : "저와 여기있는 모든 분들이 중국 정부에게 석방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류샤오보가 즉각 감옥에서 나와 자유를 누리기를 희망합니다." 중국 정부와 언론은 수상 발표 첫날 외교부 성명 이후 애써 침묵중입니다. 이번 사안의 경우 다른 문제와 달리 논란이 커질수록 중국에 유리할 것이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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