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매몰 광부 속속 구조

입력 2010.10.13 (17: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6백미터가 넘는 지하에 갇혀 있는 광부들이 지상으로 구조되는 기적같은 일이 칠레에서 오늘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현재 구조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임종빈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답변>

네, 구조작업이 잠시 지연됐다 다시 시작됐습니다.

캡슐의 바퀴와 산소호흡기 등을 점검하기 위해 한시간 가까이 지연됐는데요.

지금 점검이 끝나고 여섯 번째 구조자 오스만 아라야씨 구조를 위해 캡슐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아라야씨까지 구조가 된다면 33명의 광부 가운데 구조된 광부는 여섯 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지금은 거의 한 시간에 한 명꼴로 지상으로 구조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구조된 광부는 31살 플로렌시오 아발로스 씨로, 우리 시각 오전 11시 55분쯤 구조용 캡슐에 탑승해 16분 만에 지상으로 올려졌습니다.

아발로스씨는 웃는 모습으로 나와서, 가족과 재회하고 칠레 대통령과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나머지 구조자들도 대부분 웃으면서 캡슐을 나온 뒤에 가족들과 재회를 했고, 환호하는 동료들에 답을 하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질문>

임 기자, 구조된 광부들이 바로 집으로 돌아갈 순 없겠죠.

어떤 절차를 거치게 되나요?

<답변>

구조된 광부들은 먼저 갱도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의료팀에게 응급 처치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코피아포 시내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진단을 받게 됩니다.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이틀 정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69일동안 폐쇄된 공간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후유증에 대한 치료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적에 가까운 이번 일을 취재하기 위해 KBS 취재진을 비롯해 CNN 방송 등 전 세계 50여개 나라에서 2천여명의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이외에 다큐멘터리 제작자들과 예술가들도 현장을 기록하기 위해 모여있습니다.

구조작업이 별다른 이상없이 지금처럼 진행될 경우 우리 시각으로 내일 밤 안으로 모든 광부들이 구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칠레 매몰 광부 속속 구조
    • 입력 2010-10-13 17:17:43
    뉴스 5
<앵커 멘트> 6백미터가 넘는 지하에 갇혀 있는 광부들이 지상으로 구조되는 기적같은 일이 칠레에서 오늘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현재 구조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임종빈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답변> 네, 구조작업이 잠시 지연됐다 다시 시작됐습니다. 캡슐의 바퀴와 산소호흡기 등을 점검하기 위해 한시간 가까이 지연됐는데요. 지금 점검이 끝나고 여섯 번째 구조자 오스만 아라야씨 구조를 위해 캡슐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아라야씨까지 구조가 된다면 33명의 광부 가운데 구조된 광부는 여섯 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지금은 거의 한 시간에 한 명꼴로 지상으로 구조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구조된 광부는 31살 플로렌시오 아발로스 씨로, 우리 시각 오전 11시 55분쯤 구조용 캡슐에 탑승해 16분 만에 지상으로 올려졌습니다. 아발로스씨는 웃는 모습으로 나와서, 가족과 재회하고 칠레 대통령과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나머지 구조자들도 대부분 웃으면서 캡슐을 나온 뒤에 가족들과 재회를 했고, 환호하는 동료들에 답을 하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질문> 임 기자, 구조된 광부들이 바로 집으로 돌아갈 순 없겠죠. 어떤 절차를 거치게 되나요? <답변> 구조된 광부들은 먼저 갱도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의료팀에게 응급 처치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코피아포 시내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진단을 받게 됩니다.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이틀 정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69일동안 폐쇄된 공간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후유증에 대한 치료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적에 가까운 이번 일을 취재하기 위해 KBS 취재진을 비롯해 CNN 방송 등 전 세계 50여개 나라에서 2천여명의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이외에 다큐멘터리 제작자들과 예술가들도 현장을 기록하기 위해 모여있습니다. 구조작업이 별다른 이상없이 지금처럼 진행될 경우 우리 시각으로 내일 밤 안으로 모든 광부들이 구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